공익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어온 KBS 1TV에 대해서도 광고영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KBS 이사회에서 나왔다. 지난해 분리징수로 KBS 수신료 수입이 줄고 광고수입도 목표에 미달한 가운데 공영방송 책무와 이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역행하는 흐름이다.박민 KBS 사장은 28일 열린 KBS 정기이사회에서 ‘2023회계연도 결산안’을 보고하면서 “지난해 광고 시장 규모 축소와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인해 광고 수입이 급격히 감소해 당기 순손실 553억원, 사업 손실 645억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조봉호 KBS 경영본부장은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오찬 회동을 두고 재차 민생 현안 논의를 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쪽에선 “민생이 도대체 무엇이냐? (이태원 특별법 등) 거부권 행사가 민생이라고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오찬 회동을 깎아내렸다.30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과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님 만남에도 여전히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은 남아있다는 해석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다”는 질문에 “어제 만남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5744억원을 쓰고도 29표를 얻는데 그쳐 1표당 198억원을 썼느냐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대통령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며, 유치 실패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요구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실 책임자 참석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주 의원은 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개최 요구서를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실패하면서 그동안 윤석열 정부 들어 책정한 예산이 모두 5744억원인 것으로 드러나 적절한 예산 집행이 된 것이냐는 의문이 나온다.미디어오늘이 4일 국회 회의록을 살펴보니 정부는 지난 4월26일 국회에 올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국회 제10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예산 관련 유치 활동 총력 지원을 위해서 23년 예산에 첫 번째 지지교섭활동, 두 번째 해외협력사업, 세 번째 SOC사업
부산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27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유치전이 사우디 보다 늦었다고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정부와 기업의 원팀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유치 열정도 빛났다고 덧붙였다.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김기현 대표는 “부산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각으로 28일 오후 국제박람회기구에 소속된 182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사우디에 비해 늦게 출발하게 되었지만 그
애독자의 양해를 구한다. 나는 지금 쓰고 싶지 않은 말을 썼다. 고심하며 ‘X’를 끼웠지만 칼럼의 품격은 이미 떨어졌다. 그럼에도 ‘모가지’를 쓰는 까닭은 대통령 윤석열과 참모들의 ‘콘크리트 불감증’에 다가갈 길이 도무지 없어서다.딴은 그들만이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목놓아 부르댄 교수들이 있다. 장수 철학교수, 원로 정치학교수, 기자출신 언론학교수 등등 참 다양했다. 신문방송 복합체와 그 아류 매체들의 ‘고위직 언론인’들, 그들에 줄 선 기자들, 저마다 무슨무슨 직함을 붙인 훼절한 먹물들도 윤석열을 따라 문재인 정부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등 해외순방길에 오른 김건희 여사의 행보와 관련해 많은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다. 평소 친환경을 중시하고 친환경 소재로 만든 합리적인 가격대의 국내 가방을 들었던 김건희 여사이기에 이번 순방길에서도 환경친화적인 국내 제품들을 많이 알릴 것이라고.김건희 여사가 순방길을 떠나면서 순항기 출입문 끝에서 손을 흔드는 사진은 언론의 단골 보도 내용이다. 김 여사가 든 가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특정 제품의 이름과 가격, 그리고 그 안에서 메시지를 찾는 내용이다.이를테면 파리 순방길에 오른 김건희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대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수주 소식과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때 동행한 우리 기업과 베트남 기업이 111건의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성과를 부각했다.김기현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에서 “주말 사이 기쁜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한 우리 경제사절단과 베트남 기업 간 무려 111건이라는 역대급 양해각서를 맺었다”며 “방위산업, 소비재, 헬스케어, 식품 분야는 물론 전기차와 첨단산업, 핵심 광물 등 미래의 주목받는 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쇄신 과제’를 제안했다. 의원정수를 10% 감축하고, 중국인 투표권·건강보험을 제한하자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성과 치하도 있었다. 이를 두고 주요 아침신문들의 비판이 쏟아진다. 여당 대표가 첫 연설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현실을 인식하지 않고, 편 가르기를 통해 지지율 확보에만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김기현 대표의 정치쇄신 과제는 △국회의원 정수 30명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노동조합 개혁 및 기업 세금 축소 △중국인 투표권·외국인 건강보
법원이 허가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대구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행사장 철거를 시도했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합법”이라는 경찰과 법원 판단에도, 홍 시장은 행정대집행을 강행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홍 시장은 여러 차례 소수자 차별 발언을 하며 이번 행사에 반대해왔다. 19일 아침신문에선 국민의힘과 소속 정치인들이 보수 단체장들의 ‘표’를 의식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난장판’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경찰과 공무원의 대립을 강조한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겨레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안민석-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가 깨끗하면 대통령과 대통령실부터 먹어보라고 한 말을 두고 망언이라며 두 의원의 과거 막말 논란 발언을 소개했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연이어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시라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이철규 사무총장은 2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대통령 내외부터 먹어보라. 대통령, 시찰단과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까지 시음 행사를 하라고 비아냥거렸다”며 “정청래 최고위원도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를
2023년 상반기, 언론이 경제 이슈에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낸 대상은 ‘반도체’였다. 노동 문제를 비롯해 계층 격차, 고령화 등의 이슈는 사설에서 찾기 힘들었다. 경제 분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평가 중 최상위를 차지했지만 사설은 그러한 분위기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반도체를 다룬 사설이 윤석열 대통령 관련 사설보다 4배가 더 많았고, 조선일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이 다뤘다. 언론이 기업 수익 위주 담론에 빠져 있다며 다양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미디어오늘이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경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이 100% 입증되지 않으면 방류를 막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재명 대표는 10일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정부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 같다”며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고작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은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로라면 시찰단은 일본 측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오는 수박 겉핥기 견학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원전 오염수 방출에 면죄부만 주는 일본의 홍보대사 또는
KTV국민방송(한국정책방송원, 이하 KTV)가 10일 방송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비용으로 4068만1000원을 사용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비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출범 100일 때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출범 100일과 1주년의 차이는 있지만 이번 다큐 제작비용이 문재인 정부 100일 다큐보다 8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다. 취임 초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을 통해 소통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다가 최근 정반
신년에 이어 기자회견 없이 맞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해 홍보 영상과 자료들이 공개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대통령실은 8일 오전 유튜브 ‘윤석열TV’ 채널에서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공개된 2분34초 분량의 영상은 공정·국익·미래·국격 등 5개 분야 성과와 약속을 전하는 내용이다. 영상은 “지난 1년 대한민국은 바뀌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가짜 뉴스에만 중독됐다”며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김기현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 방미 이틀 만에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적 성과도 알려지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맺어 나가는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며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의 퀀텀 점프가 이뤄진 이때 트집 잡기에만 현안이 된 민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김기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서는 못했던 미국 국빈 방문이 못마땅하기라도 한 듯 사사건건 비난에만
윤석열 대통령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이후 넷플릭스가 한국에 4년간 25억 달러, 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당수 언론이 윤 대통령의 ‘투자 유치’ 성과를 전하고 있는데, 그간 넷플릭스가 한국 투자를 확대해 온 추세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에서 24일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을 가진 뒤 서랜도스 대표의 투자 결정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대표는 “넷플릭스가 이번에 2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4년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39.07%를 득표해 2위 임정엽 무소속 후보(32.11%)를 눌렀다. 김건희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주장을 해온 안해욱 무소속 후보가 10.14%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가 출동했지만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는 5위에 그쳤다. 이로 인해 임기가 1년2개월 정도 남았지만 원외정당이던 진보당이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창당한 민중당이 2020년 6월 당명을 진보당으로 변경했다. 김종훈 현 울산 동구청장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일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자신이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생각하던 것이며 향후 일본측에 구상권도 청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다.특히 한반도(북한) 반격 능력을 행사하고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안보 문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해 큰 반발을 샀다.정치권에서는 “나라를 팔아먹는 고백이나 같다”, “일본에 가서 돌아오지 말라”, “군 통수권자가 일본에 바짝 엎드린 행위는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윤 대통령은 일제강점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피고 기업 배상을 결정한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과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사이에 “모순이 있다”고 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한 발언으로 나중에 정권교체 등으로 강제동원 해법이 뒤집힐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일본 맞춤형’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16일,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