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총선 뉴스 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총선 뉴스를 볼 수 있게 했다.네이버는 7일 중으로 총선 특별페이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별페이지는 선거 관련 기사 모음, 여론조사 기사 모음, 선거 관련 정보 안내 페이지 등으로 구성된다.기사 모음 페이지는 이전 선거 때와는 달리 지역별 뉴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신뉴스’를 보면 주요 언론사의 해당 지역 뉴스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반면 ‘지역언론사별 뉴스’로 설정을 바꾸면 네이버와 콘텐츠제휴를 맺지 않은 지역언론의 선거 기사도 보여준다. 예컨대 대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특수교사를 고소한 사건이 확산되는 과정에 언론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지난해 7월 주씨가 자폐 성향이 있는 자녀를 가르치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기사가 쏟아졌다. 주씨의 고소 사실이 공론화된 뒤 탄원서, 공소장 등을 소재로 매일같이 ‘단독’을 붙인 기사가 쏟아졌고, 장애 아동 부모와 특수교사의 대립, 진실 공방의 승패에 매몰된 보도가 양산됐다. 해결책 모색보단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 행태다.주씨는 지난 1일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과도한 언론보도에 대
네이버 뉴스가 인공지능(AI) 생성 기사의 일반 기사 카테고리 송출을 막고 사람 관여도가 상당한 경우 10건 이내에만 송출하도록 했다. 저품질 AI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 상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됐습니다’라는 문구를 노출한다. 네이버는 제휴언론사에 보낸 공지를 통해 “자동생성기사(AI 생성 기사 등)는 자동생성기사 섹션으로 전송하셔야 한다”며 “다만 편집자의 데스킹 등 사람의 관여도가 상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뉴스제휴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날이면 언론계는 들썩였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입점하는 최고등급인 뉴스콘텐츠부터 뉴스스탠드, 뉴스검색 제휴까지 매체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400개가 넘는 매체가 심사를 신청했다. 심사를 통과한 뉴스콘텐츠 매체는 1개, 뉴스스탠드 매체는 8개였다. 마지막 등급인 뉴스검색 제휴 심사를 통과한 매체도 8.4%에 불과했다. 제평위는 ‘심사’와 ‘퇴출’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통해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딜레마가 존재했다. 포털에 입점하기 위해선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 19일 언론에 알려졌다. 경기신문은 이날 오후 이라는 단독 기사를 냈다.인천경찰청이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에 톱스타 L씨의 마약 관련 혐의 정보를 확보했다는 내용으로 이씨 실명을 공개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 매체는 익명의 L씨에 대해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한 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부연했다.보도 전후로 경찰 기자들 사이에 ‘이선균’ 실명이 입말로 돌았기 때문에 실명 공개는 시간문제였
‘좌편향’이라는 정치권 공격 뒤 자금 지원이 중단된 SNU팩트체크센터가 그간 해오던 다수의 팩트체크 관련 사업을 더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언론사와 제휴를 맺으며 팩트체크 시스템을 구축해 온 센터의 역할이 축소되면 한국 내 팩트체크 저널리즘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SNU팩트체크센터는 지난 8월말 네이버 지원 중단 이후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 사업 △팩트체크 인턴십 △팩트체크 우수상 및 대상 등의 사업을 더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로부터 매년 10억 원 규모
윤석열 정부 인사가 연일 잡음을 부르고 있다. 국회가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6일자 아침 신문 다수는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도 국회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되는 1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전망이다.경향신문 사설(윤 대통령, ‘부적격‘ 김행·신원식·유인촌 임명 강행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 당시 포털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한국 응원보다 높게 나타나 논란이 된 가운데 국무총리가 정부가 범부처 TF 구성을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정치적 현안 문제가 아닌 스포츠 경기 응원 여론왜곡 문제에 정부가 범정부 TF 마련까지 추진하는 건 처음이다.범정부 TF 꾸리고 포털 실태점검 지시이동관 방통위원장은 4일 국무회의에서 포털 다음의 응원 논란을 언급하며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위한 범정부 TF를 제안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를 수용해 ‘“범부처 TF를 시급히 구
지난달 24일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 세션에서 포털 뉴스 생태계 문제부터 KBS 수신료, OTT 시장까지 현재 주목받는 미디어 이슈를 집중 토론했다. 모더레이터는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가 맡고, 토론자로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와 황용석 건국대 교수, 최지향 이화여대 교수, 강신규 방송광고공사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질문과 답은 이정환 대표가 추가 보완해 정리했다. ### 질문 1: **포털에서 뉴스가 사라지면 독자들은 다시 언론사 웹사이트를 찾게 될까.**황용석: 현실적으로 **뉴스 독자들을 크게 잃을 가능성이
인공지능(AI)이 소셜미디어와 포털 등 플랫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격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성격이 서로 비슷해지는 ‘동질화’(homogenation)와 콘텐츠 품질이 떨어지는 ‘엔시트화’(enshittification)라는 개념이 나왔다. 이런 상황일수록 전통적 미디어는 더욱 신뢰도 확보해 멤버십을 구축, 수익을 위한 데이터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24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판이 바뀐다: AI와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첫 세션 ‘ChatGPT와 스레드
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가 지난 10일 비대면으로 12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발행된 기사를 중심으로 미디어오늘 기사를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독자권익위원장(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과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이해수 고려대 미디어학 교육연구단 연구교수, 김원재 청년 독자,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사무국장, 이은용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오늘 편집국에선 이재진 편집국장과 김도연 저널리즘2팀장, 장슬기 기자가 자리했다. (이하 직함 생략)독자권익위
지난 26일 대통령실이 대통령실 사이트에서 실시한 ‘집회·시위 제도개선 관련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청과 국무조정실에 집회·시위 단속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3주간 대통령실 국민제안 누리집 내 ‘국민참여토론’을 통해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 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그 결과 총 투표수 182만704표 중 71%(129만416표)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고 26일 대통령실 사이트에 밝혔다. 투표 결과와 함께 △시민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출‧퇴근시간 대
온라인 설문을 근거로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밀어붙여 위헌 논란을 야기한 대통령실이 이번엔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나선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6일 브리핑에서 지난 6월13일부터 7월3일까지 국민참여토론 게시판에 올린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 글에 “총 투표수 18만2704표 중 71%(12만9416표)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게시글 하단의 ‘추천’ ‘비추천’ ‘찬반 투표’ 결과로 간주한 것이다.댓글 13만여 건에 대해선 “대다수인 10만8000여 건(82%)은 과도한 집회
스레드(Threads)에서도 ‘뉴스’ 볼 수 있을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SNS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인데다 기사 링크로 홈페이지 직접 유입이 가능해 언론사에겐 매력적인 기사 유통 창구다. 몇몇 신문 매체가 이미 계정을 만들어 트위터처럼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메타의 정책 방향이 트위터와 다르고, 스레드 문화가 무엇인지 자리잡히지 않아 각 사의 담당자들은 어떤 종류의 콘텐츠를 올릴지 아직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출시한 지 2주 정도가 흐른 지금,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들이 주로 스레드에 뛰어들고 있다. 중앙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2년 만에 3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발족했다. 2018년 6월 1기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발족한 네이버는 3년 후인 2021년 8월 2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발족했다.30일 오전 네이버는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지난 29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3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한국인공지능학회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카이스트 인공지능 공정성 연구센터 등의 학회 및 기관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 6인의 위원들로 구성됐다.위원장으로는 유창동
이연제 기자와 일면식은 없다. 입사자 단톡에서 이름만 봤을 뿐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 그는 톡방에서 자주 이렇게 말했다. “추운데 다들 칼퇴하세요.”, “맛점하시고 미리 감사드립니다.” 서로 도움을 요청하는 동기 단톡방에서 이름이 많이 보였다는 건 많이 돕고 열심히 취재했다는 뜻이다. 그는 누구보다 이름이 자주 보인 사람 중 한명이었다. 동갑이라는 걸 알고 난 뒤에는 기자에 적응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나랑 비슷했을 것 같다는 착각 아닌 착각도 했다.사망 이후 쏟아지는 언론보도에 눈을 찌푸렸다. 그의 짧은 기자생활은 ‘
MBN 보도국 이연제 기자의 사망 소식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며 사망과 관련 없는 선정적인 제목으로 어뷰징 기사를 내고 있는 가운데, MBN 노조에서 2차 가해를 우려하며 각 언론사에 기사 수정을 요청했다. MBN은 지난 24일 오후 ‘MBN 뉴스센터’에서 “MBN ‘뉴스7’에서 ‘경제기자M’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취재활동을 해 온 MBN 보도국 이연제 기자가 숨졌다. 고 이연제 기자는 최근 지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은 뒤 깨어나지 못하고 어제(23일) 만 2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이 기자의 부고
MBN 보도국 이연제 기자가 사망했다. 이 기자는 지난해 MBN에 입사한 후 ‘뉴스7’에서 ‘경제기자M’ 등을 진행해왔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며 사망과 관련 없는 선정적인 제목으로 이 기자의 사망 소식을 이용해 어뷰징 기사를 내고 있다.MBN은 지난 24일 오후 ‘MBN 뉴스센터’를 통해 이 기자의 부고 사실을 전했다. MBN은 “MBN ‘뉴스7’에서 ‘경제기자M’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취재활동을 해 온 MBN 보도국 이연제 기자가 숨졌다”며 “고 이연제 기자는 최근 지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은 뒤 깨어나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해 시행령 개정에 착수한 것 관련 한겨레가 사설을 통해 ‘공영방송 길들이기’라며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방통위원장 임명 추진까지 보면 그 종착점이 ‘땡윤 뉴스’ 아니냐며 ‘방송 장악’이라고 비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택지를 총수 2세 자녀 회사에 몰아주는 등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다. 부당 지원 과징금 액수가 역대 세 번째로 많아 다수 신문이 비중있게 이 소식을 전했다. 대부분 신문에서 공
뉴스업계 디지털 동향을 전하며 웬만해선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이하 생성AI) 이슈는 피하려 했다. AI 편향성 논란에다, 생성AI의 결과물을 놓고 정확성 시비에 저작권 침해 공방까지 아직은 지켜볼 화두가 넘치기 때문이다. 언론계가 점검하는 방향도 비슷하다. 생성AI의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그래도 잠재력을 높이 사는 매체사들은 뉴스 생산 과정이나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과 전망을 정리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생성AI를 둘러싼 열기에 비해 유독 실용적 논의는 부재하다. 특히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