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난 22일 법사위 파행의 배경으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처리 방탄을 지목한 후 연일 이동관 위원장 탄핵안 처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을 피할 방법은 방송장악 시도를 포기하고 이동관 위원장을 파면하는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언론 장악을 위한 여당의 무리수가 도를 넘고 있다. 당리당략 앞에는 자신들이 그렇게 강조했던 민생과 사법 공백 우려마저도 하찮게 여기는 이중성마저 드러내고 있다”며 “법사위 파행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헌정질서 문란 행위를 지
“기자님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장애를 가진 친구의 연락처가 있나요?”인터뷰 중 갑작스레 받은 질문에 황급히 휴대폰 속 번호들을 떠올렸다. 미디어의 차별 콘텐츠를 취재해오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재차 곱씹어봐도 장애인 친구 연락처는 없었다. 꾸준히 취재해오던 사안의 당사자들인데, 어떻게 연락처가 단 한 개도 없을까. 부끄러움과 깨달음 사이의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던 중 그(이창호)가 말했다.“어렸을 때부터 발달장애인이든 지체장애인이든 같은 교실에서 같이 교육받고, 친구가 되어보고, 그런 경험을 하며 성인이 돼서 기자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장애 차별 보도한 언론사를 형사고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은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30일 용인 장애아동 학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장애에 대한 이해없이 단편적으로 보도하거나 장애아동의 언행을 선정적으로 보도한 곳 총 34개 언론사를 한국신문윤리위원회(22개사)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12개사)에 각각 심의를 요청했다. 이 단체는 심의요청서에서 “해당 기사들은 학대 피해 아동과 그 가족들의 실명, 사진, 학교명 등 인적 사항, 학대 행
한 시민단체가 ‘용인 장애학생 학대사건’ 관련 아동학대행위자, 피해아동, 신고인 등 인적 사항을 보도한 언론사 19곳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6일 “지난 7월부터 용인 장애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면서 아동학대행위자, 피해아동, 신고인의 인적 사항을 공공연하게 언론에 노출한 것은 명백한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이라며 “일부 언론이 학대사건과 무관한 피해 아동과 그 부모의 사생활에 대해 자극적 표현을 동원해 보도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이유로 19개 언론사 책임자와 기자 등을 고발했다. 아동학대처벌법 제10조는 누구든 신고인의 인적 사항 등을 타인에게 알려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35조 2항은 언론이 아동학대행위자·피해아동·고소인·고발인·신고인 등의 인적 사항을 보도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제62조 3항에 따라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유명 피겨스케이팅 코치의 제자 폭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가해자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JTBC 기자가 1심에서 벌금 100만 원·선고유예를 선고받았다. 적용 혐의는 최근 합헌 결정이 내려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5조 2항이다.JTBC는 2019년 9월2일 ‘믿고 맡겼는데… 유명 피겨코치가 폭행·폭언 정황’ 보도에서 피겨스케이팅 코치 A씨가 제자에게 폭행·폭언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A씨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A씨는 보도에서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면서 손석희 당시 JTBC 사장과 취재기자
헌법재판소가 아동학대 가해자의 신상 보도를 금지하는 아동학대처벌법 조항을 합헌으로 결정하면서 그 여파에 관심이 모인다. 아동학대를 가한 피겨스케이팅 코치의 실명을 공개해 가해자로부터 고소 당한 JTBC 사건 재판도 조만간 선고를 앞두게 됐다.이번 사건은 2019년 9월 JTBC 보도로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난 피겨스케이팅 코치가 JTBC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 코치는 자신의 실명·얼굴을 공개한 보도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35조2항 보도금지의무 위반이라 주장했지만, 경찰은 JTBC 보도의 공익 목적
아동학대 가해자 인적 사항을 보도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아동학대처벌법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아동학대 가해자 신상 공개로 인한 사회적 이익이 크지 않으며, 신상 공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도 국민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헌법재판소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위헌 제청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5조 제2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을 결정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언론 관계자는 아동학대 행위자, 피해아동, 고소·고발인, 신고인 등의 인적 사항이나 사진을 공개해선 안 된
지난 3월 한 가정 내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또 다른 가족구성원이 경찰에 신고해 체포된 사연이 11개 언론사에서 기사화했다. 기사에 보면 학대행위자와 배우자의 연령대, 사건일시와 발생지역, 아이의 성별과 학대행위자와 관계, 사건 진행 상황 등 상세한 정보가 나왔다. 학대 행위자가 신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언론보도는 2주 이상 인터넷 상에 노출됐다. 참고로 아이가 가정폭력을 목격하는 것도 아동학대에 포함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 신고자 보호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에서 강미정 세이브더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방송에서 공개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PD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동원PD는 미디어오늘에 “살인 혐의 입증을 위해 피해사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고, 피해 아동의 얼굴 전체가 완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돼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이동원 SBS PD에 대해 ‘혐의 없음’으
아동학대 관련 소식이 연일 언론에 나오고 있다.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을 고발하는 기사도 있지만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이나 예방 캠페인, 과거 사건들의 수사나 재판상황에 대한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은 사건들이 많지만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는 서울 양천구에서 벌어진 ‘장하영 사건’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피해자 정인이의 사진과 생존 당시 어린이집 CCTV 등을 공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보도 이후 그알 제작진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아동학대를 막고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고자 노력해온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아협)와 공혜정 대아협 대표가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에게 고발당했다.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세상을 떠난 ‘정인이’ 관련 방송을 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도 고발당했다. 대아협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그알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으로 각각 고발당했는데, 현행법에서 피해아동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선 안 된다고 규정했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피해아동의 정보를 공개한다는 이유로 처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을 보면 피해 아동에 대한 인적사항이나 사진을 공개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정인이 사건’으로 불린 양천구에 거주하던 양부모의 아동학대 사건(양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은 지난해 10월 사건 발생 후 언론에선 피해자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SBS 그알 제작진이 여러 장의 피해자 사진
이제는 언론 개혁하면 떠오르는 ‘언론 보도 징벌 배상’. 핵심은 언론개혁의 출발이 될지, 아님 뒷걸음이 될지 여부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법학회가 지난 24일 공동 주최한 ‘언론중재법 개정법률안 쟁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언론중재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에 포함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점이 쏟아졌다. 토론자들은 제도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언론개혁을 한다면서 왜 하필 징벌적 손해배상제만 갖고 소모적으로 논쟁하나”라고 반문한 뒤 “빈대 몇 마리 잡으려다
JTBC의 아동학대 의혹 운동 코치의 신상을 공개한 보도가 헌법재판소로 갔다. 아동학대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금지하는 아동학대처벌법 35조2항 때문이다. JTBC는 이 조항으로 학대 가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경찰은 이 건을 두고 공익성을 인정해 고소 각하로 결론 냈지만, 검찰은 위법성을 조각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다며 재수사를 지시했다. 반면 재판을 진행하던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위헌 제청을 하게 되는데. 아동학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항의 원래 취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 오물오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법원이 아동폭행 가해자인 A씨 신원을 보도에 노출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JTBC 관련 재판 중 해당 법률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서울서부지방법원(이승원 판사)은 지난 13일 아동학대처벌법의 ‘비밀엄수 등의 의무’ 규정 가운데 ‘아동학대행위자의 인적 사항이나 사진 등을 보도하면 안 된다’는 조항의 위헌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JTBC 보도 재판 중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이뤄진 이유는 뭘까. JTBC ‘뉴스룸’은 2019년 9월2
국회는 8일 오후 원안에서 크게 후퇴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의원 등 반대토론에 나선 의원들은 “가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됐다”, “서글픈 자리가 됐다” 등 법안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한 투표를 한 결과 재석 266인 중 찬성 의원 164명, 반대 44명, 기권 58명으로 가결했다.이 법률안은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하여 1명 이상 사망하는‘중대산업재해’가 발생
폭행과 아동학대범죄 관련 보도금지의무 위반 등 혐의로 약식명령을 받았던 손석희(65) JTBC 사장의 벌금형이 확정됐다.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폭행과 아동학대 사건 가해자 신상을 보도한 혐의(아동학대처벌법 위반)로 약식 재판에 넘겨진 손 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린 바 있는데, 손 사장이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됐다.손 사장은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 한 일식주점에서 프리랜서 김웅 기자의 어깨, 얼굴 등을 손으로 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지난해 9월 피겨스케이팅 코치 차아무개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손석희 JTBC 사장이 김웅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폭행 혐의와 아동학대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그대로 내보낸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약식기소된 손 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두 가지 혐의를 경합 처리했다. 손 사장이 7일 안에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으면 약식명령은 확정된다. 손 사장은 지난해 1월10일 서울 마포구 한 일식 주점에서 김웅 기자의 어깨, 얼굴 등을 손으로 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지난해 9월 피겨스케이팅 코치 차아무개씨의 아동 학대 혐의를 보도하며 가해자 차씨 실명과 얼굴을 그대로 내보내 아동학대처벌법 상 보도금지의무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3일 약식 기소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손 대표가 아동학대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JTBC 보도 때문이다. 그가 진행했던 JTBC ‘뉴스룸’은 지난해 9월 피겨스케이팅 코치 A씨가 제자인 초등학생들을 폭행하고 수시로 욕설을 뱉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모자이크 처리된 아이들의 폭행 증언과 함께 A씨 실명과 얼굴이 등장하는 고발 보도였다. 아동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손 대표와 JTBC 기자를 아동학대처벌법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