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고,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의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또한 1년5개월간 공식 석상에서 받지 않았던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이에 “변화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세계일보)이라고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신문들은 “대통령이 안 바뀌면 누가 되더라도 다르지 않다”(동아일보), “본인이 바뀌는 게 출발점”(조선일보), “관건은 진전성”(중앙일보)이라는 윤 대통령 책임론에 여전히 의심의 시선도 보냈다. 정진석 비서실
2022년 5월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용산 시대’ 대국민 소통의 상징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그해 11월21일 61회를 끝으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11월18일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 간 설전이 벌어지고, MBC가 20일 에서 ‘천공은 누구인가’를 방송한 직후였다. 2023년 1월2일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10일 취임 1주년이지만 기자회견도 없다
오는 3월8일 제115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부산·울산·제주·광주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한국여성대회, 전국여성노동자대회 등 관련 행사가 지난 4일부터 당일인 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사망한 여성을 기리며 미국 러트거스 광장에서 시위한 것을 기억하는 날이며 유엔에선 1977년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관련해 국회에서도 여성 권리와 관련한 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됐다. 또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성장애인의 출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
한동훈 법무부 장관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의 구속영장이 22일 늦은 밤 또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관련 혐의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이 수사 과정을 통해 확보돼 있는 점 △피의자(강진구)에 대한 소환 조사 등 그동안 수사 절차 결과 △피의자 직업 △법원의 피의자에 대한 심문 결과 등을 종합해 기각했다고 밝혔다.유 판사는 “재청구의 추가된 혐의를 감안하더라도 피의자에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검
검찰이 인터넷매체 더탐사 강진구 기자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에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명예훼손 혐의를 포함했다. 그러나 정작 의혹 보도의 허위를 입증할 근거로 예상했던 첼리스트 A씨의 경찰 진술이 구속영장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영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구속을 주장했다. 강 기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22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이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47쪽 분량의 구속영장청구서에 의하면 강진구 기자의 혐의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
유튜브 기반 인터넷신문 ‘시민언론 더탐사’가 유튜브로부터 ‘채널 수익창출 금지’ 조치를 받았다. 사유는 ‘괴롭힘’이다. 더탐사측은 9일 공지글에서 “유튜브에서 수익 창출을 금지했다. 이유는 괴롭힘”이라며 “누굴? 한동훈? 윤석열?”이라고 밝힌 뒤 “우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집단으로 신고했고,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걸로 보인다”며 유튜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더탐사측은 “언제 이 조치가 풀릴지는 알 수 없다”며 “당분간은 직접 후원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 금지로 인
검찰이 한동훈 법무장관 주거 침입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최영민 대표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27일 서울중앙지검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전날 강 대표와 최 대표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와 최 대표 등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 현관을 지나 현관문 앞까지 도달, 벨을 누르고 “한 장관님 계시냐”라고 호출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유튜브에 생중계됐으며 한 장관 측은 보복범죄·주
한동훈 법무부장관 주거를 침입한 혐의를 사고 있는 유튜브채널 ‘더탐사’ 기자에 대해 법원이 “한 장관 주거로부터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명했다. 검사가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신청한 접근금지 등 청구 가운데 일부를 받아들인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검찰이 청구한 잠정조치 가운데 일부를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렸다. 이 판사는 더탐사 대표인 강진구 기자에게 △피해자(한동훈)에 대한 스토킹범죄 중단에 관한 서면 경고(잠정조치 1호) △내년 2월9일까지 피해자 주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이 퇴근길에 미행을 당했다며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이번에는 주거침입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한 장관이 이들을 주거침입 및 보복범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더탐사 취재진 5명은 27일 오후 1시경 ‘지금 만나러 갑니다~누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생중계했다. 해당 영상에서 취재진은 한 장관이 사는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를 찾아가 한 장관 취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집 앞에 배달된 물건을 확인하고 도어락을 누르는 듯한 장면도 나왔다. 생중계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스토킹했다며 고소당한 ‘더탐사’ 기자가 4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더탐사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정보 접근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공권력 남용을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말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육하원칙에 부합할 정도의 팩트가 구성됐다”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이 퇴근길에 미행을 당했다며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한 장관을 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이 퇴근길에 미행을 당했다며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한 장관을 수행하는 법무부 직원이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수서경찰서는 다음날인 29일 더탐사측에 △1개월간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긴급 응급조치’를 통보했다. 조치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제정된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상대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따라다니거나 지켜보며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
조선일보가 21일 아침신문에서 ‘‘매일 내분 여당’ 對 ‘김건희 스토킹 야당’, 지금 한국 정치’’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제기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김건희 스토킹 당’이라며 이름붙인 것이다. 사설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여야는 볼썽사나운 정치 싸움만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몇 달째 이준석 대표 징계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둘러싼 분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건희 스토킹 당’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라며 “모든 일을 김 여사에 걸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신당역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사건을 ‘여성혐오로 보지 않는다’고 발언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사퇴요구에 대해 반박했다.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는 것은 현상에 대한 오독”이라며 이번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며 장관 사퇴를 주장한 진보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를 비판했다. 이에 진보당은 “여성의 비극적 죽음을 정쟁으로 몰아선 안 된다”며 권 의원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보당과 녹색당, 여러 여성단체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토킹 범죄 가해자를 유치장에 가두는 잠정조치 4호 기각 비율이 55%를 기록하는 가운데 법무부 차관과 경찰청 차장이 모두 기각 사유에 대해 ‘모른다’고 답변했다. 신당역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씨가 구속되지 않은 채 범죄를 이어간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무부와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20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우종수 경찰청 차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에게 “잠정조치 4호 기각되는 게 더 많아 재판 결과가
자신이 스토킹하던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전주환(31)의 신상을 경찰이 19일 공개했다. 20일 아침신문들은 경찰이 공개를 결정한 피의자 이름을 기사로 밝혔다. 대다수 신문들은 경찰이 제공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씨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범행을 시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밝혔다.이어 “스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소식에 마음이 무너졌다.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왜 죽음을 무릅써야 하는 일일까. 너무나 자주, 잔인하게, 이유없이 살해되는 여성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앞이 깜깜해진다. 이 일로 지하철 이용과 화장실 이용이 더 두려워질 여성들 그리고 스토킹과 불법촬영을 당하고도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주저하게 될 여성들의 감정과 삶을 떠올려 보니 너무나 비참했다.출근을 하자마자 연구소의 활동가들과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한 활동가가 과거 직장에서의 경험을 나눠주었다. 직장 회식 후 같이 택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국회의원 56명이 15일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핵심 입법과제로 선정하고 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이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의 첫 번째 야권연대 법안으로 처리될지 관심이다. 여러 신문이 관련 법안의 내용과 의미를 다룬 가운데 조선·중앙일보 등은 이를 ‘거대야당’의 독주 내지 폭주라 칭하며 비판했다.‘노란봉투법’은 2013년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이 사측에 47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자 시민들이 봉투에 성금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신문들이 이번 선거가 정책 위주가 아닌 네거티브와 ‘생태탕’에 빠진 선거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선거기사에서 ‘생태탕 선거’라면서 비판했다. 국민일보의 경우 정책이라고 해도 두 후보 모두 권한 밖 부동산 공약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6일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선거 관련 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40대 ‘부동산 선거’ 20대 ‘젠더 선거’”국민일보 “권한 밖 부동산 공약 남발… 누가 당선돼도 ‘空約’(공약)”동아일보 “與‘오세훈, 내곡동 땅 거
스토킹범죄 보도 대부분은 파편화돼있고 단편적이다. 피해자 정보나 범행수법을 전시하는 보도가 반복되면 구조적 문제 대신 자극적 이미지만 남는다. 이 수많은 기사들을 엮어보니 오히려 스토킹범죄의 맥락이 보였다. 페미니즘프로젝트그룹 ‘셰도우핀즈’가 공익데이터실험실 가을스프린트 지원을 받아 진행한 ‘크롤 앤 스티치’(crawl and stitch) 캠페인 프로젝트다.현재 한국에서의 스토킹은 ‘지속적 괴롭힘’으로 규정돼 1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 경범죄다. 크롤앤스티치는 입법이 좌절된 1999년부터 2020년(9월)까지 21년 간의 스토
21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1호 법안’ 타이틀을 어떤 의원이 가져갈지 관심이 모였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진들은 지난달 28일부터 4박5일 밤샘대기한 결과 지난 1일 ‘1호 법안(사회적 기본법)’을 제출했다. ‘쓸데없는 데 초과근무 시킨다’는 비판이 나오며 정작 ‘사회적가치 실현을 공공부문의 운영원리로 삼겠다’는 법안의 골자가 뒷전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언론에서 ‘1호 법안’으로 의원들 의정활동의 방향이나 정체성을 드러낸다고 판단해 벌어진 해프닝이다. 관련해 미디어오늘은 의원들의 1호 법안 뿐 아니라 1호 보도자료를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