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만화인지 내 인생인지” (3화 베스트댓글 중)“보는데 숨 막힌다. 지금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보는 게 무섭다.” (19화 베스트댓글 중)웹툰 에는 종종 이런 댓글이 눈에 띈다. 방에서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백순의 일상이 자신과 똑 닮아 도저히 보기 어렵다며, 이제 웹툰에서 하차한다는 독자도 있을 정도다.은 제목 그대로 '백수'인 '백순'의 일상을 그린다. 백순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외출하지 않는다. 옆방의 소음이 생생하게 들릴 정도로 벽이 얇은 집에 사는 그는 밤새 게임을
국민의힘이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하자 24일자 아침신문들은 여당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필요성을 나타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현 정부에 대한 냉혹한 심판이 있었다는 평과 달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이 넘도록 혁신위원장을 구하지 못했고 여의도에선 ‘김 대표 입맛에 맞는 인사를 찾기 위해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인요한 위원장이 전권을 약속받는다 해도 여전히 당 1인자는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며 향후 당 혁신 과정에서 당내 기득권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관련해 이날
서울 우이천에 나타난 너구리 가족을 취재한 JTBC ‘밀착카메라’ 리포트에 관심이 쏠렸다. 유튜브 영상 공개 하루만인 28일 오후 136만여 조회 수를 기록하고 ‘좋아요’만 1만 7천여 개가 붙었다. 반응 역시 “취재가 재미있고 내용이 좋다”, “틀에 갇히지 않은 인터뷰가 좋다”, “동물과 공생하고자 하는 접근방식이 공감되고 인터뷰가 귀엽다”는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직된 사회 기사가 아닌, 현장을 생생하게 담으면서 누군가를 향한 공격보다는 상생을 고민하는 관점에 큰 공감을 얻었다. JTBC ‘밀착카메라’가 27일 공개한 “‘너구
지역언론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있을까.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대구·경북지역 독립언론 뉴스민 주최로 지난 17일 경북대에서 제1회 대구·경북 저널리즘 컨퍼런스를 열고 지역언론 저널리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디어오늘은 이날 컨퍼런스 중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지역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천용길 뉴스민 대표와 박누리 월간옥이네 편집국장의 발표에 주목했다.천용길 대표는 “뉴스민 처음 시작할 때 두명(천용길·이상원)의 기자가 월급 50만원 받으면서 3년 버텨보고 안 되면 다른 거 하자며 시작했는데 10년을 버텼다”며 “매년 조금이라도 임금을 올렸
“길고양이는 인간의 마을 공동체다. 고대시대부터 함께 해왔던 마을의 동물이다. 인간이 곡식을 저장하면서 쥐가 생기자 고양이를 마을에 풀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부터 쓸모없는 존재가 돼버렸다. 인간이 들여온 만큼 고양이는 공생해야 하는 존재다.”길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이 사람과 안전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독 뉴스레터 ‘캣챠(CATCHA)’를 운영하는 백수진·이효석 공동대표의 말이다. 방은희 디자이너총괄까지 함께 3명이 이 뉴스레터를 만든다. 백수진 이효석 대표는 각각 중앙일보와 연합뉴스 기자 출신
기자가 기부를 했다. 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는 네이버 유료구독 서비스 ‘프리미엄 콘텐츠’를 운영해 받은 구독료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무료 프로모션을 했던 첫 달을 제외하곤 매월 꾸준히 100만원 이상의 월 수입을 내고 있다. 이렇게 번 돈으로 팅커벨프로젝트, 광명 길고양이 친구,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기관에 기부를 이어가고 이를 인증한다.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는 현직 언론사 소속 기자 개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참여했다. 208개의 유료구독 채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만든 ‘왓챠파티’로 시청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스트리밍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공포 콘텐츠 재생수가 늘거나 과거 콘텐츠가 역주행하는 등 새로운 현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혼자 방에서 콘텐츠를 보는 것’이라는 전형적 이미지를 깨고,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왓챠파티’란 왓챠에서 함께 스트리밍 콘텐츠를 보면서 채팅 등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파티를 연 호스트가 음성으로 게스트와 소통하는 기능인 코멘터리 기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왓챠는 이 기능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는 가운데, ‘왓챠’가 인기 유튜브 채널의 감독·확장판 시리즈를 선보였다. 수십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확장과 더불어 ‘숏 폼’(short-form) 시장 접근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왓챠는 9일 31만여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이과장 채널의 ‘좋좋소’ 6화 확장판을 선공개했다. ‘중낳괴’(중소기업이 낳은 괴물)로 불리는 유튜버 이과장이 제작한 웹드라마로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적으로 담은 콘텐츠다
지난해 6월 부산에서 길고양이 학대사건이 벌어졌지만 범인을 잡지 못한 가운데 인근지역인 경남 김해시에서 최근 길고양이 학대가 발생했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대표 박혜경, 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3일 김해시 율하동 한 아파트 인근 산책로에서 토막난 고양이 사체 2구를 발견했다. 사체 2구는 각각 머리만 남은 새끼 고양이와 머리 없이 몸통만 남은 성묘(어른고양이)로 추정했다. 김해시 서부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했지만 나머지 사체를 찾지 못했다. 부검의에 따르면 자묘로 추정되는 새끼고양이는 대략 보름 전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 바닥에서 길고양이가 죽어있어 관련 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범인 잡기에 나섰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대표 박혜경, 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10일 오후 3시40분경 아파트 주차장에서 허리가 잘린 채 죽어있는 걸 보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에 건강이 좋지 않은 5마리를 제외하면 길고양이 8마리가 있는데 최근 8마리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경 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해당 아파트에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이 CCTV를 확보했다고 14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지난 14일 전남 목포 신항, 오후8시께. 항만으로 향하는 택시 창문 너머로 커다란 고철 덩어리가 보였다. 어두컴컴한 풍경 한 가운데 웬 배가 누워있나 싶어 창문을 내리고 보니, ‘세월호’였다. 언론사에 입사한 지 1년이 갓 지난 찰나 터졌던 대형 참사. 누군가의 부모이자 아내·남편이며 아들·딸이던 대한민국 국민 304명이 하루아침에 실종자와 사망자로 변했던,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다른 국민들이 지켜봐야 했던, 유가족만 600여 명이 넘는 바로 그, 세월호.그간 쓴 관련 기사만 어림잡아 수백 개다. 예은 아빠, 영석 엄마, ...
2016년 11월 29일 법제처는, 학교에서 교육 목적의 동물해부실험은 동물 학대가 아니다 라는 결과를 밝혔다. 이유는 “동물실험의 원칙을 지키면서 실험을 한다면 이는 동물 상해 행위나 고의적 동물 살해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였다. 이어서, 동물보호법에서 동물실험은 인류의 복지 증진과 동물 생명의 존엄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생 시절 실험동물학을 배운 적이 있다. 실험동물에 대한 개론과 실습에 관한 수업인데, 개론에서는 실험동물의 정의, 종류, 필요성, 질병,...
뉴스과잉시대입니다. 뉴스는 넘쳐나지만 이를 소화할 방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넘쳐나는 뉴스에 체하지 않고 뉴스를 꼭꼭 씹어 소화시킬 수 있도록 뉴스 읽는 방법에 대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뉴스 파파라치는 전체 6부, 총 24회로 구성됩니다. 6부 ‘뉴스의 미래, 짐승뉴스 전성시대’편에서 소개할 4개의 글에서는 뉴스가치가 변화한 시대의 뉴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뉴스, 고양이 동영상과 경쟁하다 2015년 12월 31일 카카오 뉴스펀딩 코너에 ‘강의 듣는 고양이’라는 시리즈물의 연재가 시작됐다. 길고양이 관련된 시리즈 기...
대한민국 최초의 ‘동물권선거운동본부(동물권 선본)’가 23일 출범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란 슬로건을 내건 동물권 선본은 오는 4·13 총선 때까지 동물도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의 구성원으로 존중할 것을 주장하고 학대와 착취로부터 동물을 보호할 공약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녹색당은 23일 오
예능 프로그램이 국내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렌드 중심에는 자본이 몰린다. 예능·드라마에서 특정 브랜드 혹은 제품을 노출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간접광고(PPL)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광고산업통계에 따르면 PPL 규모가 83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케이블,
최근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미디어인사이드’에서 국정화 관련 비평에서 KBS를 제외해 ‘유체이탈’식 비평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보도에 대해 지상파와 종편 등이 ‘의제설정 기능을 잃고, 여론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저는 성남 공단 소년 노동자 출신의 산업재해 장애인입니다. 주경야독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마침내 사법시험에 합격해 기득권의 길을 갈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재정권을 위한 판검사가 될 수 없었고, 서민들의 힘겨운 삶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1989년 용기만으로 인권변호사의 길에 나서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지난 20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는 이유로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인 50대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채서 피가 나고 의식을 잃을...
한번 넘어지면 제 힘으로는 일어나지 못하는 땅딸보, 한 번 부서지면 원래 상태로 돌이킬 수 없는 것, 안도 밖도 아닌 담장 위에 걸터앉아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똑똑한 체하며 말의 뜻을 마음대로 지어내는 몽상가, 구전동요로 읊조려지다 동화 속에 등장해 말장난을 주고 받던 달걀 인간이 드디어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악당과 짝패가 되어 존재감을 빛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