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반복된다. 이번이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닐 것이다.” 배우 이선균씨가 숨진 채 발견된 뒤 그간 이씨를 소재로 한 보도 흐름을 지켜본 한 기자가 말했다. 피의사실 공표부터 일방적 인격살인, 사생활 침해 폭로에 이르기까지 언론이 쏟아낸 보도 양상에 대한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이씨 사망 이후 언론은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보도를 일제히 내고 있다. 포털 뉴스검색 결과를 보면 이씨 사망과 관련해 ‘무리한 수사’를 키워드로 한 보도가 3일 현재 412건에 이른다.관련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들은 사망 이후 언론이 또다시 ‘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받은 방송사는 KBS, 신문사는 동아일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KBS가 지난해 5월11일부터 9월까지 수주한 정부광고(광고집행일 기준)는 총 513억 원, 동아일보 수주액은 139억 원에 달한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선 후 TV조선과 조선일보의 정부광고 수주액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TV조선의 경우 5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미디어오늘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부광고 내역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정부광고 흐름을 살펴봤다. 아래 통계는 모두 광고 집행일(광고 시작일) 기준이며, 언론재단과 소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한 지난해 시가 새로 광고집행한 언론사 가운데 세 곳이 유 시장의 출신 대학이거나 정치적 인연을 맺은 인사가 발행하는 매체로 나타났다. 신생 인천경기지역 독립언론 ‘뉴스하다’가 내놓은 첫 보도 내용이다.뉴스하다는 17일 (링크) 등 2건의 기사를 내고 최근 3년 간 인천시의 광고와 홍보비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뉴스하다는 “유 시장이 취임한 7월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11개 매체가 신규로 광고비를 받았다. 민선7기 후반기인 2021년과 2022년
경기인천 지역신문사들이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의 정부광고 수주 규모가 압도적이다. 경기일보가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거둬들인 정부광고료는 매일경제 대비 4.5배, 한국경제 대비 2.7배 많다.미디어오늘이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2021~2022년 인터넷신문 정부 광고 집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일보는 인터넷신문 중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수주했다. 경기일보가 수주한 정부광고는 584건, 27억2400만 원이다.정부광고료 기준 1~5위 매체
“취재원과 기자와 팩트 위에 사장이 있었다. 기호일보는 그랬다.” (47쪽. 정언유착)2018년 지역택시조합 내부에서 인천시장 출마 후보 ㄱ씨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면 5만 원씩 주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가 돌았다. 기호일보 기자 홍봄은 취재해 기사를 내보냈다. 다음날 아침 사장 한창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ㄱ후보가 곤란해 한다.” 기사는 바로 삭제됐다. ㄱ후보와 한창원은 대학 동문이었다. 홍봄은 자신을 믿고 제보해 준 취재원들에게서 “홍봄이 ㄱ후보 편을 든다”는 말을 들었다.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2019년 기호
한국은 서울이 아닌 곳을 모두 ‘지방’이라고 부르면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수도권으로 분류한다. 중앙도 지방도 아닌 경기·인천 ‘지역’에서 지역언론들은 그만큼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전국언론자랑에서는 지역 소속감이 약한 주민들과 호흡하며 희미한 지역정체성을 찾고, 동시에 경인지역언론의 잠재력에 대해 고민하는 언론인들을 만나봤다. -편집자주“왜 서울로 안 가?” 지역 기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지역 중에서도 서울과 인접해 같은 ‘수도권’으로 묶이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지역언론의 기자들에겐 더 익숙한 말이다. 경인지
기호일보가 편집국장이 출입처 관계자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을 알린 사회부 취재기자를 내근직으로 발령했다. 해당 기자는 기호일보 노조 소속이며, 분회장도 사실상 출입처가 없는 문화담당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이에 노조는 “노조 활동을 봉쇄하려는 노조 맞춤형 인사 참극”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기호일보 사측은 1월10일 기호일보노동조합(민주노총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 이하 노조) 노조원인 우제성 기자를 편집국 사회부에서 디지털미디어국 내근직으로 발령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인사 발령에 대해 ‘디지털 뉴스를 강화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동의하면서 정치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대체로 지역신문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일보와 같이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한 곳이 있는 반면 국제신문처럼 일단 “위성정당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한 매체도 있다. 전북일보는 4일 사설에서 “현행 소선거구제는 호남에서 민주당, 영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구조를 고착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선출직 공직자를 유권자가 뽑는 게 아니라 특정 정당의 실력자가 낙점하는 임명직이나 마찬가지
횡령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 공범에 회삿돈 8000여만원을 지급한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에 대해 법원이 재차 집행유예 선고했다. 법원은 한 사장의 단체교섭 거부 혐의에도 유죄 판단했으나 이같이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이대로 판사는 30일 오후 업무상 배임과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창원 사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한 사장이 조아무개 당시 기호일보 국장과 횡령 혐의로 재판 받은 2018년부터 3년 간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조 국장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와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오는 30일 한창원 사장의 업무상 배임 및 노조법 위반 혐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에 한 사장 법정구속을 요구했다.기호일보노동조합,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지난 24일 인천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또다시 재판부가 범죄자를 감싸는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다면 지역언론과 사법정의의 미래는 매우 암담해질 것”이라며 한 사장에 징역형 실형을 선고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한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노동조합법(단체교섭 거부)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
이창호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장은 현직 사회부 기자다. 2014년 기호일보에 입사한 그는 “기자가 되고 싶은 적도, 동경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 “돈 없고 배우지 못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은데, 기자를 하면 비슷한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기자로 10년, 노조 탄압에 맞선 지 5년째를 맞은 그는 “그 꿈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정작 필요한 보도를 하지 못하는 문화를 깨고자 노조를 한다. 지역신문에 변화가 필요한 걸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현재 이창호 분회장이 쓰는 기사는 출고되지
기호일보 편집국장이 출입처 관계자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았다가 이 사실을 알린 노조위원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 불송치 결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당 편집국장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사측에 조사와 과태료 부과 통보 등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다.인천부평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우승오 기호일보 편집국장이 이창호 민주노총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장(기호일보 기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31일 불송치 결정했다. 인천부평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허위사실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이유로 한 사실적
노조위원장에게 4개월 정직 징계를 내렸다가 부당 판정을 받은 기호일보가 노조위원장에 재차 정직 징계를 결정했다.인천·경기 종합일간지 기호일보는 지난 1일 이창호 민주노총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당사자에 통보했다. 사측은 ‘근무평가제도 자료 유출’과 ‘칼럼 무단수정’을 사유로 적용했다.앞서 기호일보는 지난 1월 이 분회장에 대해 △노조활동 기고 △미디어스에 한창원 사장 편집권 침해 관련 의견서 제출 △사측이 추진하는 근무평가제도 자료 배포 △칼럼 무단수정 등을 사유로 적용해 4개월의 정직
전국의 지역신문사들 모임 두곳에서 정부의 지역신문 관련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2일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 1차 심의에서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구독료 예산 복원하고 지역신문 지원 정상화하라”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강원일보·경남신문·경인일보·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경남도민일보·경남일보·경북매일신문·경북일보·경상일보·광남일보·광주매일신문·국제신문
자사 노조위원장에 4개월 정직 처분했다가 최근 부당징계 판정 받은 기호일보가 위원장 징계 절차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사측은 노동위원회 담당 조사관의 ‘판정 결과를 인정하라’는 권고를 받고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나타나 ‘전형적 노조 탄압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민주노총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분회장 이창호)에 따르면, 기호일보 사측은 지난 6일 이창호 분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징계와 관련한 인사위원회 재심의를 개최한다고 통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기호일보 측은 “이창호 기자가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구제신청 결과와
6·1 지방선거 초접전이었던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 결과가 나오기 전 김은혜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오보를 한 기호일보가 사과문을 냈지만, 기호일보 노동조합은 편집국장이 자리에서 물러서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앞서 기호일보는 6월2일자 신문(인천·경기판) 1·3·6면과 인터넷 기사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아닌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로 보도했다.[관련 기사: ‘김은혜 경기도지사 당선’ 기호일보, “예단이 부른 오보” 사과]사과 이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인천지역 일반노동조합 기호일보 분회(이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당선된 원인까지 분석해 보도한 한국경제가 “잘못된 뉴스를 내보냈다”며 사과했다.한국경제는 3일자 1면에 ‘경기지사 선거 보도 사과드립니다’ 제목으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한국경제신문은 2일자 신문 4면에 오전 1시 개표와 출구조사 기준으로 ‘최대 승부처 경기 접수한 김은혜’란 제목의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고 밝혔다.한국경제는 이어 “하지만 개표 막판에 당락이 뒤바뀌면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뉴스를 내보냈다. 신문 제작 시간상 한계가 있지만, 정확하지
6·1 지방선거에서 초접전이었던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 결과가 나오기 전 김은혜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오보를 한 기호일보가 독자에게 사과했다.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27,593표를 얻었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2,818,680표를 얻었다. 단 8913표 차이였다. 밤새 접전을 벌이던 두 후보였다. 김동연 후보가 2일 오전 새벽 5시32분 경 역전하더니 7시가 넘어서야 당선이 확실시됐다.이에 2일 인쇄된 신문 가운데 경기도지사 당선 결과를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 곳이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기호
기호일보 측이 자사 노동조합 위원장에 내린 정직 4개월의 중징계가 부당하다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이 나왔다.인천지노위는 지난 28일 이창호 민주노총 인천지역일반노동조합 기호일보분회장이 기호일보를 상대로 부당정직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한 사건에 대해 부당정직을 인정하는 판정을 내놨다. 부당노동행위에는 기각 판정했다.인천·경기 종합일간지 기호일보는 지난 1월 27일 자사 사회부 기자이기도 한 이창호 분회장에 대해 정직 4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했다. 기호일보 측은 기호일보분회의 대내외 활동을 주로 문제 삼았다. 이 분회장이 한창원 사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 겸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국민의힘 경쟁상대인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경합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이다. 일주일 전 만해도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으며 압도적으로 앞설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달라 그 배경이 주목된다.이재명 후보 자신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신도 예외는 아니라면서도 조사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 지지층에서는 조사과정에서 보수성향의 고령층을 과다표집해 조사한 뒤 가중치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