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중동인권 담당 직원이 미국의 이스라엘 가자 학살 지원에 대해 언론에 공개 항의하면서 사임했다. 그는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기고와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자국 법을 위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극단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의 중동 담당자 애넬 쉴라인은 지난 27일 이스라엘의 잔학행위를 지원하는 행정부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며 공개 사임했다. 쉴라인은 28일 CNN 기고에서 “지난 1년 간 나는 중동의 인권 증진을 위한 사무소에서 일했다”며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국제사법재
1992년 3월11일 SBS가 농구단을 창단했다. 이날 오후 3시 SBS는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SBS 실업농구단 창단식을 개최하고 한국 남성 실업농구 제7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윤세영 당시 SBS 사장과 임직원 체육소년부장관, 대한체육회장과 대한농구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세영 당시 사장이 농구단 창단을 결심한 것은 1991년 대한농구협회 실업연맹은 삼성, 현대, 기아 등 3개 실업팀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금융팀 등 6개팀으로 구성했다. 농구 활성화를 위해 제7구단 등장을 기다리던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근 지역신문들도 관련 기사와 칼럼을 보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보도를 모아봤다. 강원도민일보는 1934년 3월8일 ‘국제무산부인의 날’에 강원 지역에서 있었던 일을 다뤘다.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은 지난 6일자 칼럼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세계 여성의 날이 아닌 국제무산부인데이(국제무산부인의 날)로 불렸다면서 1934년 3월6일부터 강원도 삼척에서의 일을 소개했다. 박 논설실장에 따르면 조선 독립과 신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항일단체에서 활동한 변소봉과 김덕수는 3월6일 만나 3월8일 기념 강좌를
‘0.65명’ 출산율 쇼크동아일보 1면 제목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가리킨다. 연간 합계출산율은 0.7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올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100쌍(200명)에 자녀 수가 65명으로 나온 것이다. 29일 아침종합신문은 전 세계 최초로 연간 0.6명대 출산율을 보이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합계출산율 통계에 충격…육아휴직도 마음대로 못쓰는데동아일보는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삼성전자가 지난해 TV·인쇄·라디오 광고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광고비 하락폭은 36.8%로 전체 광고비 하락폭 4.09%보다 컸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광고 예산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광고시장 2위 기업인 LG전자 역시 광고비를 30% 가까이 줄였다.미디어오늘은 닐슨코리아가 한국광고총연합회에 제공한 2023년 100대 광고주의 월별 방송·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를 집계해 지난해 대기업들의 미디어 광고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100대 광고주 광고비는 3조6570억 원으로 전년도(3조8131억
SBS가 메인뉴스인 SBS ‘8뉴스’의 끝을 알리는 앵커멘트 직후 잠깐의 화면 전환 후 앵커 백 화면에 기아자동차 EV9을 보여주는 신유형 광고를 선보였는데,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경징계 수준의 ‘의견제시’가 결정됐다.29일 오후 2시 방통심의위 방송광고심의소위원회(소위원장 허연회)가 SBS ‘8뉴스’에 대해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행정지도는 경징계다. 제재 수위는 문제없음, 경징계인 행정지도(의견제시, 권고), 중징계인 법정제재(주의, 경고 등) 순이다.방송광고심의규정 ‘방송프로그램과의 구별’ 조항을 보
인천에서 ‘GM대우(현 한국GM) 차 타기 범시민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진 적이 있었다. 실업극복국민운동인천본부를 비롯한 인천의 시민·사회단체 21곳이 동참했다. 인천시도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았다. 관용차를 GM대우차로 교체하는 흐름이 가속화됐다. 시장·군수·구청장과 지역 정치인도 차량을 GM대우차로 바꿨다.지역 언론사 역시 이런 움직임을 적극 취재·보도하며 캠페인의 성공을 유도했다. 당시 기자도 GM대우차 소비를 권장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제목은 였다. GM대우차
뉴스가 종료되지 않았는데 앵커 뒷 배경에 광고를 띄운 SBS 뉴스에 대해 사내에서도 뉴스를 광고에 활용해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건설노동자 분신 사건에 SBS가 건설노조-경찰의 ‘강대강’ 대치 프레임으로 보도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노조)는 30일 발간한 노보에서 SBS가 최근 도입한 뉴스 이미지 활용 광고와 건설노조 탄압 관련 보도에 대한 회사 안팎의 비판 여론을 전했다. SBS는 지난 12일부터 8뉴스 마지막 앵커멘트 직후 잠깐의 화면 전환 후 앵커 뒤 화면에 광고를 내보내
SBS가 메인뉴스인 SBS ‘8뉴스’의 끝을 알리는 앵커멘트 직후 잠깐의 화면 전환 후 앵커 백 화면에 기아자동차를 보여주는 신유형 광고를 선보였다.14일 정유미 SBS ‘8뉴스’ 주말뉴스 앵커는 뉴스 끝에 “저는 다음 주말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산을 배경으로 한 화면으로 전환된다. 화면 왼쪽 상단에는 ‘광고방송’이라는 자막이 작게 뜨고, 가운데에는 ‘모두가 꿈꿔웠던 SUV EV의 시작’ 자막이 나왔다.해당 화면에 파란색 기아 EV9 차가 나타났고, 조금 전 정 앵커가 앉았던 뉴스 스튜디오 속 앵커 백화면으로
중공군의 공세가 시작된 수 주후 맥아더는 북한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1951년 1월 서울이 함락됐다. 트루먼과 맥아더는 한반도를 완전 포기할 가능성을 검토했다
한겨레가 지난 22일 토요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현 당대표)를 지지한 2030 여성들을 ‘개혁의 딸(개딸)’로 부르는데 이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지지한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 알아봤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판받는 ‘수박’ 의원 협조를 얻어 악성 문자를 보내는 시민들을 취재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1일 노조 42곳에 대한 회계 관련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한겨레는 정부가 노동시간 개편 등 현안에 대해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노조 때리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면 대통령이 어김없이 노조를 비판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노동개혁’으로 포장하는 대통령실 주장을 언론이 무비판적으로 받아써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최근 ‘고용세습’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단체협약을 시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아차 노사를 입건했다는 17일 한국경제 보도가 계기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 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18일엔 국무회의에선 “아직도 국내 일부 기업의 단
고용노동부가 기아자동차 노사를 고용정책기본법 위반 등으로 입건한 사실이 알려진 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고용세습 타파’를 주문하고 있다. 언론의 받아쓰기 보도도 쏟아진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7일 반박 성명을 냈다. 노사가 맺은 ‘우선채용’ 관련 단협은 적용하지 않아 사문화된 데다 금속노조는 시정명령에 앞서 차기 단협에서 조항 수정을 결의한 터였다는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내 일부 기업의 단체협약은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득권 세습을 타파하는 데 관계 국무위원들
민주당이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심사 기준 대응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말 반도체 보조금 심사 기준을 발표했다”며 “그 하나하나가 우리나라 반도체의 엄청난 위협 요인으로 작동할 독소 조항이며, 핵심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고 특히 우리 기업은 현재 중국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보유한 상태라서 말 그대로 사면초가”라고 전했다.이어 “미국 IRA 법 뒷북 대응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무능
넘쳐도 너무 넘친다. TV 예능 태반이 온통 주지육림이다. 연예인과 전직 스포츠 선수들이 누가 더 게걸스럽게 먹는지, 누가 더 큰 위장을 가지고 있는지 갖은 식탐을 배틀한다. TV만 켜면 쩍 벌린 입의 몽타주들. 먹다가 토하고 또 먹고, 마치 폐망 직전 로마의 귀족들처럼 걸신 들린 듯 음식을 흡입한다.그중 고기 먹방이 나오면 못내 채널을 돌린다. 토마호크가 어떻고, 마블링이 어떻고, 세상 모든 진리가 그 붉은 고기 안에 담겨 있는 것처럼 정성을 다해 품평하며 밤낮없이 입속에 구겨 넣는다. 기후-생태 위기 시대에 절제해야 될 소비 행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17일 MBN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66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매일경제신문뿐 아니라 부방·한세실업·한신공영 등 기업이 MBN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언론노조는 “MBN 보도 공정성과 공익성을 검증할 새 기준이 설 것”이라고 밝혔다.종합편성채널 주주명단은 비공개 사항이다. 종편사들은 사업보고서에서 일부 주주만 공개하고 있다. 이에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1년 동안 주요 기업집단 계열사, 유가증권시장·코스닥·코넥스 상장사 등 3605개 기업 감사·사업 보고서를 분석해 MBN 주식을 갖고 있
2022년 마지막 아침신문 1면은 어떤 사진으로 채워졌을까. 씻을 수 없는 상처 ‘이태원 참사’부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월드컵 16강까지, 31일자 아침신문 1면에는 한 해의 좌절과 희망이 공존했다. 한국일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인근 상인 등을 포함한 28명의 새해 메시지를 1면에 전했다. 상품을 홍보하는 듯한 1면 사진도 있었다. 국민일보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와 기아의 순수 전기차 주행 장면을 자동차명과 함께 1면 사진에 담았다.2022년 마지막 1면은? 유족 새해 소망 전한 한국일보경향신문, 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난 25일 16화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26.9%, 수도권 30.1%(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이며, 이 같은 시청률과 바이럴 수준은 인기 드라마를 넘어 ‘신드롬’이라 불려도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사실 재벌가나 부유층과 관련한 소재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특별한 소재는 아니다. 무엇이 ‘재벌집 막내아들’을 특별하게 만든 것일까.디테일한 경제사와 양면적 재벌 모습 보여주며 ‘바이럴’ 만들어우선 탄탄한 원작 웹소설의
자본권력, 정치권력의 '좋은’ 파트너 FIFA지구촌 최대 축제라 불리는 월드컵이 긴 코로나 방역 상황 가운데 다시 시작되었다.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즐거움을 찾아 월드컵 경기를 보고 있다. 분노와 무력감만 가득한 각자도생의 삶 가운데서, 월드컵이 단비와 같은 축제가 되고 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언제나 그랬듯, 자본과 정치권력과 결탁한 국제축구연맹이 철저하게 자본과 정치권력의 이권을 고려하여 만들고 있는 배제의 축제라는 점이다.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은 정치적이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늘 너무나도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부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며 MBC를 탓했고, 22일 일부 언론사는 이러한 관점으로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그간 MBC의 행태가 도를 넘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고, 중앙일보는 “MBC는 언론이라는 관찰자가 아니라 실제 플레이어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이 지난 21일 국회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우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