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농구단 창단 모습. 사진=SBS 10년사
▲ SBS 농구단 창단 모습. 사진=SBS 10년사

1992년 3월11일 SBS가 농구단을 창단했다. 

이날 오후 3시 SBS는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SBS 실업농구단 창단식을 개최하고 한국 남성 실업농구 제7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윤세영 당시 SBS 사장과 임직원, 체육소년부장관, 대한체육회장과 대한농구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세영 당시 사장이 농구단 창단을 결심한 1991년 당시 대한농구협회 실업연맹은 삼성, 현대, 기아 등 3개 실업팀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금융팀 등 6개팀으로 구성했다. 농구 활성화를 위해 제7구단 등장을 기다리던 차 SBS가 설립되면서 농구인들이 윤세영 사장에게도 농구단 창단을 권유했고 각종 문화사업을 모색하던 윤 사장도 검토에 나섰다. 

SBS는 변건 관리이사를 농구단장에 임명하고 신동파 초대 감독에게 선수단 구성을 맡겼다. 신 감독은 기업은행 후배인 김동광을 코치로 기용하고 정재근, 표필상, 이상범 등 15명을 창단 멤버로 꾸렸다. 이 선수들이 대학을 졸업한 1992년 서울방송남자농구단이 탄생했다. 

대한농구협회는 서울방송농구단 창단을 계기로 1992년 6월 프로농구 소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프로농구 추진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1996년 10월 한국농구연맹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프로농구 시대를 열었다. 프로농구 출범에 역할을 한 윤세영 SBS 회장을 만장일치로 한국농구연맹 초대 회장에 추대했다.

SBS 농구단(SBS스타즈) 연고지는 경기도 안양으로 확정했고 1997년 1월28일 SBS스타즈 프로농구단은 안양시와 연고지 조인식을 갖고 프로팀이 됐다. 이충기 초대 단장을 중심으로 신동파 부단장, 김동광 감독, 강정수 코치와 16명의 선수로 구성했다. 

SBS스타즈는 2005년 KT&G에 매각됐고(안양 KT&G 카이츠) 현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로 이어지고 있다. 

※ 참고문헌
SBS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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