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을 만나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 유예기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알리 메투 등 개인정보 처리 위반 조사를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2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는 데 유예 기간을 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장혁 부위원장은 “중국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급하게 진출하다 보니 (국내 규제환경 고려를) 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관련 특검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부적절하다고 한 보도가 나오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수사 쇼핑’ 발언을 그대로 돌려줬다.홍익표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군 인권보호관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이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외압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입장을 정반대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김용원 상임위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전 장관과의 통화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모호하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유시춘 EBS 이사장 해임 의결을 위한 청문을 진행한다. 야당에선 현 정부가 다른 공영방송에 이어 EBS마저 장악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방통위는 26일 오전 10시 해임 의결을 위한 청문절차를 진행하고 유 이사장은 이날 출석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을 방통위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유 이사장은 지난 5일 미디어오늘에 용산에서 여당 의원에게 ‘유 이사장을 흠집내야 한다
EBS 노동조합이 김유열 EBS 사장을 향해 ‘법에서 규정된 EBS 부사장 자리를 왜 임명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지난 2022년 3월 취임했는데 김 사장이 직전까지 EBS 부사장이었다. 사장으로 임명된 뒤 2년간 EBS 부사장 자리가 비어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제9조(임원)를 보면 부사장은 사장이 임명한다고 돼 있고, 10조에서는 임원이 결원된 경우 결원된 날로붙 30일 이내 보궐임원을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비상대책위원회(지부장 박유준, 이하 EBS지부)는 지난 18일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미디어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KBS·SBS·MBN 등 주요 방송사의 ‘자사 이기주의’ 보도가 눈에 띈다. KBS·SBS는 지상파 방송사의 쟁점인 IPTV ‘콘텐츠사용료 산정방안’과 관련된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BN과 MBN 대주주 매일경제는 재승인 기간이 확대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된 ‘공공성 대책 부족’에 대한 우려는 기사에 담기지 않았다.
충북 청주상당 후보 정우택 국회부의장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가 기각됐다. 정우택 부의장은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돈봉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초 의혹 제기 시점부터 이의제기 기각까지 언론 보도는 매체별로 차이를 보였다. 정우택 부의장 해명 위주의 입장 전달 보도, 의혹에 대한 공방 성격 중계 보도가 주를 이루면서 정작 의혹의 실체를 집중 조명하는 보도는 소수였다.정우택 돈봉투 의혹은 ‘MBC충북’과 ‘충북인뉴스’가 지난달 중순 카페업자로부터 정 의원이 돈 봉투를 받
유시춘 EBS 이사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당 의원에게 ‘유 이사장을 흠집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업무추진비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며 “정연주 전 KBS 사장 때와 똑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업무추진비 등의 부정사용 의혹으로 검찰이 기소해 공영방송 경영진을 해임한 방식을 말한다. 정 전 사장은 해임 사유에 대해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유 이사장은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2022년 국정감사와 지난해 국정감사 때 국
국민의힘이 뉴탐사 강진구 기자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어제 한 유튜브 방송에서 대표적 가짜뉴스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재탕하여 방송했다”며 “국민의힘은 무관용 엄정 대응 원칙에 따라 관련자들을 형사고발하겠다.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관련자 조사, CCTV,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객관적 자료에 의해 허위사실임이 밝혀졌음에도, 정체불명의 녹취록을 재탕하여 한번 더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은 매우 악의적”이라는
‘넥슨 집게손가락’ 사태 관련 국회 국정감사에서 게임업계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지만 고용노동부가 별 다른 점검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이 노동부에서 받은 답변을 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게임업계 고객응대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 41조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제한적 조치만 수행하고 있을뿐 성차별 관행에 대한 시정조치 계획은 없었다. 넥슨 집게손가락 사태는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특정한 손가락 모양을 남성 비하의도라며 창작자를 ‘남성혐오자’로 지목해 공격, 넥슨 측은 제작사인 하청업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명계 좌장격인 5선의 설훈 의원까지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시켰다고 통보해 ‘공천 학살’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박영순 김한정 의원에 이어 5선의 설훈 의원까지 하위 10~20% 명단에 들어갔다. 이에 반해 친명 인사들과 지도부였던 의원들은 대부분 단수 추천돼 안전하게 공천장을 받았다.설 의원은 당내에서 가장 앞장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와 비판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보복성 조치로 규정했다. 비명계 ‘공천학살’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이른바 ‘핵관(핵심관계자) 이철규 의원의 공천 농단’이라고 성토하며 거센 반발했던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돌연 이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권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핵관 비판’을 철회하는 것인지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고, KT 수사 문제가 발목을 잡은 거 아니냐는 의심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깊이 고민했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은 지금도 달랠 길이 없다”며 “이제 우리당의 '시스템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은 이번 국회에서 유일하게 계도지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용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주무부처로서 지자체 계도지 예산 지출이 지방재정법 규정에 어긋난다는 유권해석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도지는 지자체가 세금으로 통장·반장·이장 등에게 지급할 신문구독료를 대신 납부해주는 관언유착 관행을 말한다. 지난해 언론노조 주최 토론회에서도 계도지 문제를 비판했다. 다음은 7일 인터뷰 일문일답.-계도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인지했는데 계도지 문제는
기본소득당은 원내정당 중 유일하게 단일 의제를 당명에 넣은 곳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기본소득도 큰 주목을 받았다. 용혜인 새진보연합(옛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회에서 처음으로 기본소득 탄소세·토지세 등 법안을 발의하며 기존 산업사회의 세금체계 대신 심화하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대처방안으로 기본소득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 7일 미디어오늘과 용혜인 의원 인터뷰 일문일답. -기본소득이라는 단일 의제로 만든 당명이 사라져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다. 고민이 많았을 텐데.“기본소득당이란 당명을 2017년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옛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국갤럽 조사결과 국정감사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의원 1위(2위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관식 답변)를 기록했다. 그는 같은달 시사주간지 시사IN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2023 신뢰도 조사 중 주관식으로 물은 ‘현재 활동 중인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문항에서 상위 10명 중 당시 유일하게 거대양당이 아닌 소수정당 의원(8위)으로 이름을 올렸다.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통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국회의원 중 한명이고, ‘기본소득’이란 단일 의제를 당명에 넣으며 기
한국언론진흥재단 임직원들이 지난해 국정감사 중 기관장 승낙 없이 일본 출장을 떠난 가운데, 관련 직원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명은 징계에 불복하고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일본 출장이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정권현 전 정부광고본부장은 징계 없이 회사를 떠났다.미디어스 보도에 따르면 언론재단은 지난 16일 복무규정·예산운용지침 위반 등을 이유로 정부광고본부 A팀장에게 정직 3개월, 정부광고본부 B·C국장과 정부광고본부 D팀장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A팀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중 정권현 전 본부장과
‘류희림 위원장님께 묻습니다.’2023년 9월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10페이지 가량의 글. 언론계가 감동한 방통심의위 직원들의 집단 저항은 그렇게 시작됐다. 게시판 글 이후 방통심의위 팀장 11인이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이하 센터) 개소에 반발하는 의견서를 냈고 센터 소속 직원 전원은 사측에 전보를 요청했다. 평직원 대다수에 해당하는 150인은 이에 공감하는 연대 서명서를 제출했다. “동료가 겪는 부당함을 더 지켜보지 않겠다.” 연대 서명서에 포함된 직원들의 문구다.탁동삼 방통심의위 디지털성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에서 MBC의 영향력과 신뢰도가 급증한 가운데, 언론재단이 보도자료에서 이 대목을 소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재단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나온 보도자료에서 항상 언론 영향력·신뢰도 결과를 소개해왔다.언론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결과 발표 소식을 알리고,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언론재단은 △매체 전반 뉴스 이용률 하락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 증가 △언론인 신뢰도 하락 등 대목을 소개했다.하지만 언론재단이 매년 조사하는 언론 영향력·신뢰도 조사 결과는
OTT 서비스 티빙이 한국 프로야구 유무선(온라인) 중계권을 얻어내며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언론에선 ‘보편적 시청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티빙이 유료중계를 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보편적 시청권 침해로 판단해 대응할 수 있을까?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9일 향후 3년 간 KBO리그의 유무선(온라인) 중계권 우선협성대상자로 CJENM을 선정하면서 반향이 일었다. 2006년부터 이어진 네이버의 무료 프로야구 중계는 막을 내리게 됐고, 동시에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티빙과 KBO가 무료 중계 여
충주시에서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충TV’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충TV’가 놀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