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편집자주: 언론·미디어 연구 속 언론은 변화가 더딘 혁신의 대상이다. 업계 종사자들은 학계 진단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말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노력은 그 차이를 확인하고 간극을 좁히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미디어오늘은 현업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언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3줄 요약:-젠더 이슈에 대한 관심 축소와 페미니즘 백래시로 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왔던 언론사 내 뉴미디어팀의 노동이 위축되고 있다. -언론사 내 ‘주변부’ 위치와 성과의 압박, 불안정한 고용 형태는 노동자들
신문·방송업계 호황은 끝났다. 2023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신문·방송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KBS의 영업손실은 644억 원에 달했으며, SBS의 ‘1조 원 매출’이 무너졌다. 신문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광고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하며 불황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장기적 침체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
2024년 1분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방송 뉴스도 MBC였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 등을 통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주요 방송 뉴스 유튜브채널 조회수‧구독자 수를 집계한 결과 ‘MBCNEWS’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유 있는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누적 조회수는 MBC>SBS>YTN>JTBC>KBS>채널A>MBN>TV조선 순이었다. MBC와 TV조선의 격차는 10배 이상이었다. MBC는 지난해에도 1년 내내 1위를 지켰다.KBS의 경우 지난 1월 눈에 띄는 하락폭을 보였으나 2월과 3월 회복세를 보였다.
KBS가 총선 8일 뒤 방영될 4·16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를 ‘총선 영향’을 들어 불방시킨 이유에 대해 여전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사측은 “여러가지 사회적 논란으로 번진 부분은 유감”이라고 했다. ‘세월호 다큐 불방’이라는 비판을 부인하는 과정에서의 거짓말 논란도 불거졌다.지난달 21일 3월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여러 위원들이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을 지적하며 ‘총선 영향’을 고려해 4월 방영을 연기한 결정을 질책했다. 5일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정진임 위원은 1
다양한 장르의 변주를 시도하며 미래 먹거리를 탐색하던 언론사들이 익숙한 ‘시사 라디오’ 문법으로 회귀하고 있다. 반응도 폭발적이다. 수년간 구독자 10만을 넘지 못하던 경향신문 유튜브(경향티비)는 시사 유튜브 시작 후 3개월 만에 17만 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했다. 시사IN 역시 유사한 포맷으로 3개월 만에 15만 명이 늘었다. 이쯤 되면 하나의 답이 정해진 ‘방정식’처럼 느껴진다.현장을 뛰고 있는 기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영상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대가 온 것은 맞지만 꼭 이런 방식이어야 하냐는 의문이다. 유튜브 시장은 정책 경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발간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53%는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 2022년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이며,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0%)보다 23%p나 높은 결과다.유튜브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 언론사들의 유튜브 도전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디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터뷰·대담 형식을 시도하면서부터다. 제22대 총선이 2주 가까이 다가온 상황, 언론사들은 ‘정치 유튜브’ 전쟁을 펼치고 있다.언론사 대세 된 ‘시사라디오’ 포맷… 나오면 흥한다라디오처럼
대전광역시 내 4개 자치구에서 올해 3억원 이상의 계도지 예산을 책정했다. 계도지는 박정희 정권이 1970년대부터 정부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나눠주더 신문을 말하는데 현재는 대전과 서울, 강원 지역에서 통·이·반장이 볼 신문 구독료를 지자체가 대납하는 관언유착 관행을 말한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와 올해 대전광역시 내 5개 자치구에 계도지(통반장신문) 예산과 매체별 부수를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전 서구는 2009년 이후 계도지를 폐지해 올해도 관련 예산이 없다. 서구를 제외한 4개
한겨레가 유료화 실험에 나섰다. 지난 1월1일부터 한겨레는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고 매일 새로운 연재 콘텐츠와 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로그인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 유료화를 시작한 중앙일보와 ‘로그인 월’(Login wall) 실험 중인 SBS, 한국경제, 경향신문에 이어 유료화 실험을 하는 다섯 번째 주요 언론사다.로그인 월 도입에 앞서 한겨레는 2021년 5월 후원제 ‘서포터즈 벗’을 출범했다. 황예랑 미디어전략실장은 “후원이 한겨레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면, 로그인 독자
“산재 당연히 해 드리지. 사랑하는 내 직원 분이고 소중한 내 직원 분이니까, 다치면 내가 책임 지겠습니다.”구독자 146만 명인 ‘ㅊ’ 유튜브 채널의 기획자이자 매니저로 일한 임동석씨는 지난 12월31일 유튜버의 이 말을 믿고 스키를 신고 산 위에 올랐다. “스키 경력자이니 보여달라”는 유튜버의 요구에 따라서다. 아니나 다를까, 임씨는 두 번 시범을 보이는 과정에서 크게 넘어졌다. 척추 두 곳에 골절 진단을 받고 입원하게 된 임씨가 이를 보고하자 돌아온 답은 “프리랜서이니 산재 처리해줄 수 없다”는 말이었다.
올해부터 프로야구를 온라인으로 보기 위해선 최소 월 5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티빙은 4일 2024~2026년 KBO 온라인 중계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티빙은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가입자에게도 KBO 중계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유튜브·네이버 등 타 플랫폼에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티빙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KBS를 대표하는 언론인을 비롯한 87명의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다. KBS가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책정한 예산 대비 2배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박민 KBS 사장은 28일 열린 KBS 정기이사회에서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결과를 보고했다. 박 사장은 “이번 특별 명예퇴직에 대비해 명예퇴직금 예산 98억 원을 편성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87명이 최종 접수시켰고 작년까지 기간도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명퇴금 예산은 약 1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KBS는 앞서 수신료 분리징수 여파 등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이미지를 게재했다가 즉시 삭제했다. 스브스뉴스 측은 구글링을 통해 찾은 이미지였다며 제작 시스템을 철저하게 재점검하겠다고 해명했다. 스브스뉴스는 지난 23일 유튜브 커뮤니티 내 게시물에 ‘내가 사용하는 맞춤법 검사기?’라는 설문을 올렸다. 선택지로 올린 항목 중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에 사용한 부산대학교 로고 이미지는 ‘일베’(ILBE)라는 단어로 조작된 이미지였다.이에 스브스뉴스 측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23일 오후 5시께 게시된 유튜브 커뮤니
지난해 미국·영국 주요 신문·잡지의 판매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언론사들도 부수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영국 미디어전문지 프레스가제트는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북미 지역 상위 25개 신문사의 지난해 3~9월 판매부수를 공개했다. 자료는 북미 지역 신문부수 집계를 총괄하는 AMM(Alliance for Audited Media)가 만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상위 25개 일간지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서울 강북구청(구청장 이순희)이 올해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을 없앴다. 서울 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서울신문을 계도지로 가장 많이 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다. 2년 전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가 서울신문 측과 갈등이 벌어진 강북구가 지난해에는 삭감한 부수를 유지하다가 올해 완전히 서울신문 몫을 배제한 것이다. 강북구는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만큼 조선·동아·세계·한국일보 등 타 신문 구독을 시작했다. 계도지는 군사독재정권이 국민을 계도하겠다는 명목으로 만든 ‘관언유착’으로 최근 주민홍보지·통반장신문 등으로 불
카이스트 졸업식에 축사하러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치다 입을 틀어막히고 강제로 끌려나간 신민기 졸업생은 “R&D 삭감에 대한 항의의 기회 없이 윤 대통령의 자화자찬만 들어야했다”며 “목소리를 내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꼭 말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외쳤을 뿐이며 그렇다고 이렇게 제지를 받은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신민기 카이스트 졸업생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연결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라는 점과, 다른 졸업생에 불쾌감이나 피해를 준 게 아
최근 진행된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설명회를 두고 열악한 지역신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는 등 지역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예산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400억 원 규모였지만 최근에는 100억 원 미만으로 줄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대비 500만 원 증액해 98억37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우선지원 선정사는 전년 대비 일간지는 32개 사에서 27개 사로, 주간지는 50개 사에서 41개 사로 줄었다. 지
‘디지털 유료 구독’이 지난해 유력 외신의 수익 창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4분기 유료 디지털 독자를 30만 명 모집했으며 디지털 구독 연간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1조3330억 원)를 넘어섰다.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 역시 전체 매출의 52%를 디지털 구독 수익으로 채웠다.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자사의 구독 성과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구독자는 1036만 명이며, 이 중 970만 명이 디지털 전용 구독
유튜버 쯔양이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베트남 음식 먹방 영상에서 쯔양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오신 필리핀분을 초대했다”며 니퉁을 소개했다. 니퉁은 “마사지도 잘하고 운전도 잘하고 다재다능하다”며 “K드라마 좋아해서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고 했다. 필리핀인 희화화, 인종차별 등 비판이 이어지자 쯔양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이런 문제는 찬반 논쟁으로 이어지곤 한다. 누군가의 정체성을, 특히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웃음의 소
뉴욕타임스(NYT)의 디지털 유료화를 성공으로 이끈 NYT 사장 출신인 마크 톰슨(67) CNN CEO가 취임 100일 날 “구독을 통해 수익화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구독이 CNN에 적합한 모델인지 확신은 못 하지만 우리는 더 넓은 의미에서 소비자와 직접 유료 관계를 맺고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을 실험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ew CNN Boss Shakes Up News Operations, Explo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