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이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결정되면서 “지상파 방송의 공적 책임과 독립성, 공공성은 어느 누구에게도 담보가 될 수 없다”는 우려 섞인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는 대주주 입장에선 눈 앞의 위기 모면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나아가 방송독립, 언론자유와 직결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이 과정이 대주주의 사익을 앞세운 불순한 의도로 왜곡되거나, 권력의 방송통제 언론장악 도구로 악용된다면 언론노동자들과 시민들의 엄중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편파·허위 보도’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했다며 대구MBC 프로그램 ‘시사톡톡’ 관계자 4명을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대구MBC 기자는 “대구시 반론까지 담은 보도로 문제 될 것 없다”며 “홍 시장은 고소로 비판 보도를 압박하는데,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제왕적 권력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이날 고발장을 통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TK 신공항이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시행령까지 마련됐는데도 대구MBC는 ‘활주로 길이 문제로 미주나 유럽 노선 취항이 불가능하며 건설
TK신공항 비판보도를 이유로 대구MBC 보도국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대구광역시 고위 공무원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했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종헌 대구광역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지난 2일 대구MBC의 TK신공항 보도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한 대구 수성경찰서장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냈다.대구MBC 프로그램 ‘시사톡톡’은 지난 4월30일 당시 국회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을 검증했다. 이태우 대구MBC 기자는 방송에서 “첫 삽도 뜨기 전에 구실을 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기 참 송구하다. 걸음마도 하기 전에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을 비판해온 최승호 뉴스타파 PD(전 MBC 사장)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 ‘4대강 질문’을 던졌다. 지난 25일 오후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한 경기도 여주시 강천보 걷기 행사에서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 연단에 올라 “4대강은 정치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지지해 주셔서 4대강을 지킬 수 있었다. 더 보완해 지천까지 관리하여 완벽한 치산치수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걷기 행사 중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
“‘감세 고집‘ 윤 정부, 건전재정·성장 다 놓쳤다” (경향신문)“내년 예산 657조, 퍼주기는 끝났다” (조선일보)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년도(2024년) 예산안에 대한 주요 신문별 평가가 확연히 엇갈린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8조2000억 원 늘어난 656조9000억 원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 연평균 증가율인 8.7% 뿐 아니라 현 윤석열 정부 1년차 예산 지출 증가율인 5.1%보다 2.3%p 낮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의 지출 증가율은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
보수성향 단체 자유언론국민연합이 개최하는 포스터가 언론계에서 화제가 됐다. 토론회 내용은 여느 보수성향 단체가 개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원자 명단을 보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언론재단은 자유언론국민연합에 3000만 원을 지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자유언론국민연합은 이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 좌장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이며, 발제자는 최근 KBS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립니다. 청문 내용과 별개로 정부는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에게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언론계 우려의 핵심은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청문 국면에서 과거 행적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고 여러 문건을 통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의 언론관을 드러낼 수 있는 사례를 종합해 전달합니다.*미디어오늘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보시면 관련 기사 제목을 클릭시 해당 기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1. ‘사찰’ ‘개입’ 문건과 국정원 직원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언론장악’에 관여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여권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야말로 방송장악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방통위원장 후보 결격사유로 지적된 문제를 소위 ‘내로남불’ 논리로 맞받는 구도다. 국민의힘은 이달 들어 ‘민주당 방송장악’ 키워드를 앞세우고 있다. 지난 1일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야권 비판을 반박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방송장악 문건 만들고 KBS 고대영 전 사장 몰아내고 MBC 김장겸 전 사장 내쫗고 방송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방송농단을 자행한 장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명박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의 이동관 특보가 지명되면서 ‘MB표 언론장악’ 재편에 대한 우려가 높다. 집권 여당에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윤두현 의원과 김장겸 전 MBC 사장이 각종 미디어 관련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출범한 지 1년여간 공영방송 감사, 경영진 해임 시도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이 이른바 ‘언론장악 올드보이’들의 자리 나눠먹기로 이어지는 양상이다.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으로 김장겸 전 MBC 사장을 임명했다. 유상범
7월15일 기록적인 폭우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천재가 아닌 인재에 가까웠습니다. 청주엔 7월13일부터 큰 비가 이어졌으나 지자체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응하지 않았고, 지하차도와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진 미호천교에서는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기존 제방을 헐고 임시 제방을 쌓아둔 상태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이 제방이 기존 것보다 낮고 부실해 강물이 범람한 것이라고 참사 원인을 지목했습니다. 관료사회의 칸막이 행정편의
정부와 여당이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권을 되살려야 한다”며 학생인권조례 재정비 방침을 밝혔다. ‘교권 대 학생인권’이라는 상호 대립 구도를 내세운 정부·여당 방침에 24일 아침신문에선 교사들의 노동현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 학생들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방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선·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은 학생인권조례는 ‘악성 민원’이 가능한 배경이라며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경향신문은 1면 에서 “교육현장에서는 당정이 내세우고 있는 ‘교권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정부 여당 책임자들이 수십명이 사망한 이번 수해 피해 책임을 두고 문재인 정부 물관리 문제를 언급해 또 전 정부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서울 양천구 대심도 빗물 저류 배수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온 점을 들어 “내리는 비의 양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물을 관리하고 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며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빗물을 모으는 초대형 지하 저수로를 조성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을 당부하면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이 재난 상황까지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아침신문들의 비판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수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수해에 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시절 홍보수석실에서 정부비판적 종교 인사를 퇴출시키기 위해 국가정보원에 ‘사이버 여론전’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당에선 윤 대통령이 이동관 특보를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경향신문은 2010년 4월22일 국정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실 지시를 받고 작성한 문건을 공개하며 “(홍보수석실이) 4대강 사업 등 MB 정부의 주요정책을 비판한 명진스님을 불교계에서 몰아내려 여론 조작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11개 부처 차관 12명 중 5명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채운 것을 두고 ‘차관 정치’ 우려가 높다. ‘극우 인사’로 꼽히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국민권익위원장에 지명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이번 차관 인사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을 관료 조직에 보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 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부담스러웠을 거란 해석도 나온다. 주요 신문 중 대다수는 사설을 통해 윤 대통령의 선택을 비판했다.세계일보는 “대통령의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유력한 상황이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 현직 대통령실 인사 임명에 따른 방통위 설치법 취지 위반 및 방통위 독립성 침해 논란이 불가피하다. 그는 직간접적으로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출입기자 수를 줄이려 하는 등 언론을 압박해 논란이 된 바 있고, 네티즌을 상대로 줄소송에 나서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상혁 위원장을 ‘면직’ 처리하면서 이동관 내정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당초 방통위원장 후보로 김후곤(로백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장관급)을 이르면 내일(5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MBC 내에서 “이동관을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내세우겠다는 것은, MB정부 때 그러했던 것처럼 MBC를 다시 굴복시키겠다는 노골적 신호”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일 노보에서 이동관 특보를 “MB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 홍보수석에 이어 청와대 언론특보까지 3년 5개월 동안 언론을 쥐락펴락하며 MBC를 암흑기로 몰아넣었던 장본인”이라고 평가한 뒤 “대통령실은 한상혁 위원장을 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TK신공항 관련 검증 보도를 낸 대구MBC를 상대로 취재거부를 선언하자 대구MBC가 그간 있었던 홍 시장과 언론 사이의 갈등 사례를 거론하며 “위험한 언론관”이라고 비판했다.대구MBC는 지난 5일 뉴스데스크 리포트에서 “홍 시장은 경남도지사 때, 또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에도 특정 언론사 취재 거부를 한 적이 있다”며 “선출직 고위공직자의 위험한 언론관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고 했다.대구MBC는 지난달 30일 ‘시사톡톡’ 뉴스비하인드 코너에서 최근 국회 통과한 TK
홍준표 대구시장이 TK 신공항을 검증한 대구MBC를 겨냥해 공무원들에게 ‘취재거부’를 지시했다. 비판 보도를 취재거부로 맞서는 홍 시장의 언론관에 비판이 나온다.매주 일요일 오전 편성되는 ‘대구MBC 시사톡톡’은 지난달 30일 ‘뉴스비하인드’ 코너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을 검증했다. 이태우 대구MBC 기자는 방송에서 “첫 삽도 뜨기 전에 구실을 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기 참 송구하다. 걸음마도 하기 전에 싹수가 노랗다고 말하는 것 같다”면서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TK 신공항을 통하면 대구시민이 미주와 유럽으로 단
조선일보 기자가 지난달 22일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선일보는 23일 “물관리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이 상을 기자가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선일보 박상현 기자는 ‘대구시민을 공포에 떨게 한 수돗물 녹조 검출’ 주장을 종식시킨 총 17건의 단독·연속 등 다수 기사로 국가 물 안전 확립에 기여”한 것이 공적 조서 내용이다. 환경부는 이 내용으로 대통령상을 추천했고, 대통령실이 수용했다.‘녹색강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