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2022년 성평등 미디어 포럼’을 열었다. 이날 ‘관찰예능 속 부부서사 : 가족 내 성역할 갈등과 정상가족 담론’ 주제의 발표를 맡은 이소현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한양대학교 강사는 “(2014년 방영을 시작한) MBC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리얼리티 프로가 점차 늘어났다”고 운을 뗐다.이소현 강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확대된 이유를 생각해봤더니 남녀 간의 성과 사랑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고 있다. 부부 사이의 내밀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타블로이드 저널리
현 정부 들어 다시금 YTN 민영화설이 제기되면서 내부 구성원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 지라시가 확산되면서 YTN 주가가 요동치기도 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6일 “정부가 YTN 1대 주주 한전KDN에 지분 매각 검토를 요청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호시탐탐 특혜만 노리던 자본들, 그리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세력들의 준동으로 실체없는 지라시가 난무한다”며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꿈에서는 어서 깨는게 상책”이라고 밝혔다.YTN지부는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 개입하지 않는 YTN의 지배구조는 지난 십수년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MBC ‘PD수첩’의 ‘故 장자연’편(2018년 7월 방송)을 두고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MBC 측이 방정오 전 대표에게 손해배상 3000만원을 지급하고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해당 판결에 대해 MBC는 9월8일자로 항소를 결정했다.앞서 지난 8월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MBC ‘PD수첩’에 “방정오씨는 망인(장자연)이 사망한 전날 밤 함께 있었거나, 성접대를 받았던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라는 정정보도를 하고, 방 전 대표
대통령실이 800억 원대 예산을 들여 구 청와대 영빈관 역할을 담당할 내외빈 접견 등을 위한 건물을 새로 짓기로 해 야당에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2년도 예산안’을 보면 기재부는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300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사비가 432억 원, 기본·실시 설계비 43억6600만 원, 감리비 20억7000만 원, 시설부대비 1억1000만 원 등이다. 사업기간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 오는 20일 ‘박성제 MBC 사장 해임 결의 논의 건’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알려진 김도인 방문진 이사의 안건 제안으로 인해서다. 이사회의 구성상 해당 안건이 의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김도인 이사는 박 사장을 해임해야 하는 이유로 △진영 논리에 입각한 ‘국민 갈라치기’ 보도로 여론 양극화 초래 △‘끼리끼리 나눠먹기’ 식 인사로 회사의 경쟁력 추락 △부당노동행위 방치 등의 이유 등을 밝혔다. 김도인 이사는 1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2
“감사원은 종편방송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에 대한 조사를 철회하라” “감사원은 종편방송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 조사의 경위를 밝히고 해명하라” “감사원은 종편방송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을 범죄자인양 매도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매도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15일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한국지역언론학회가 감사원이 ‘2020년 상반기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자 “감사원의 언론학자 탄압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재승인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장을 제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국회의원 56명이 15일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핵심 입법과제로 선정하고 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이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의 첫 번째 야권연대 법안으로 처리될지 관심이다. 여러 신문이 관련 법안의 내용과 의미를 다룬 가운데 조선·중앙일보 등은 이를 ‘거대야당’의 독주 내지 폭주라 칭하며 비판했다.‘노란봉투법’은 2013년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이 사측에 47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자 시민들이 봉투에 성금을
[편집자 주]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우리의 질문은 “세상은 왜 이 모양이지?”에서 멈추게 되겠죠. 솔루션 저널리즘은 문제를 벗어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깊이 파고 들어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미디어오늘은 기획 연재 ‘솔루션 저널리즘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솔루션 저널리즘의 실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프랑스 니스의 지역 신문 니스마땅(Nice-Mati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와 북한 핵 무력의 법제화에 대한 국내 대중매체의 보도를 보면 흥미위주 기사에 매몰된 상업주의 언론의 특성이 심각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망과 관련해서는 흥미위주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데 비해 북한의 핵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이 주가 되고 한국이 종이 되는 식의 대책 강구라는 식의 의례적인 기사가 나왔을 뿐이다. 북한 핵문제는 미국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반도의 명운과 직결된 것이고 향후 평화통일 노력 등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큰 주제이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언론은 ‘북한의 의도가 00으로 보인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사건 ‘제3자 뇌물죄’ 적용에 반발하는 민주당 주장에 반박하면서 불법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을 언급하는 등 이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에게 ‘경제 공동체’가 없다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주장에 제3자 뇌물 혐의엔 경제 공동체 개념이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조응천 의원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우선 전날 정청래 최고위원이 회의에서 뇌물의 정의가 ‘넌지시 건네는 돈’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에 손을 쓱 내밀며 ‘넌지시 건네는 돈 받
KBS의 상반기 예산 집행 실적이 당기 순손실 106억 원, 사업 손실 148억 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상파 광고 시장의 회복 둔화, 선거방송 수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KBS는 14일 이사회에서 상반기 예산집행 실적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KBS의 상반기 수입은 목표(7239억) 대비 204억 원 미달한 7035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애초 배정된 7403억 원에서 262억 원 감소한 7141억 원을 지출했다.최선욱 KBS 전략기획실장은 지상파 광고시장 환경을 주된 수익 약화 원인으로 들었다.
“기자실은 시민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폐쇄적 운영으로 특정 언론사를 우대해 특권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애 김해시의원의 말이다. 이미애 김해시의회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248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기자실)를 문턱없는 개방형 브리핑룸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김해시청의 기자실은 일부 상주하는 기자들의 이른바 ‘알박기’ 행태로 인해 다수의 출입기자들이 기자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미디어오늘은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3명중 2명(66%) 꼴로 종부세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구나 이들 상당수는 최근 개정한 종부세법 시행령에 따라 크게 감세 혜택을 받았으며, 정부가 제출한 종부세법 개정안까지 통과되면 1인당 826만원 즉 세부담이 75%까지 감소한다는 지적이다. 왜 이 정부가 종부세 완화에 나섰는지 이해가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앙 의원(서울 노원갑)은 15일 오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재산 공개’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 의원이
서울종로경찰서가 연합뉴스 기사형광고 형사 고발을 수사한 결과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경찰서는 연합뉴스의 기사형 광고 현황을 확인했으나 범죄로 인정되기 않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앞서 지난해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은 연합뉴스 기사형광고 문제가 △ 배임수재 △ 연합뉴스에 대한 업무방해 △ 포털에 대한 업무방해 △ 포털에 대한 사기 혐의가 있다며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연합뉴스의 대대적인 기사형광고(기사로 위장한 광고, 돈을 받고 대가로 쓴 기사) 송출 사실이 보도되던 상황에서 시민단체서 형사 고발에 나선 것이다
지난 9일 채널A ‘뉴스A’가 2년 8개월 전 보도를 바로잡고 나섰다. 언론사가 메인뉴스 프로그램에서 수년이 지난 보도를 정정하는 건 이례적이다. 채널A는 2020년 1월 강원도 영월경찰서 경찰관 2명이 민간인 휴대전화를 빼돌려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확인 결과 채널A와 동일한 내용의 보도를 한 언론사가 다수였으며, 이 중 3곳은 지난해 정정보도를 했다. 또한 보도 피해자인 영월경찰서 경찰관들은 정정보도를 하지 않은 조선일보·뉴시스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미디어오늘은 오보 발생 경위를 상
미국발 고물가로 인해 한국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8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3%로 시장 전망치(8.0%)를 훨씬 웃돌았기 때문에 한국 주식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환율이 139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5일 주요 종합 일간지들은 1면에 해당 소식을 싣고 대부분의 신문에서 사설로도 이 이슈를 다뤘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완화될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4일 비대위 첫 출발 오전 기자 백브리핑에서 ‘너무 친윤석열 성향의 비대위가 아니냐’는 질문에 정면돌파 답변으로 비대위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 백브리핑이 끝난 후 “나도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질의응답) 정도만 할 거야”라고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진석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응답을 부러워한 이유는 정 위원장의 기자 질문에 대한 응대법 때문이었다. 이날 첫 비대위 회의를 마친 정진석 위원장에겐 이준석 대표나 전당 대회 시기 관련해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한 기자가 “이번 비대위 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을 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직책은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해 친정체제 구축에 나섰다. 대장동 키맨으로 불리며, 올초 검찰 조사도 받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각종 의혹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당 대표 회의실 앞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을 열어 정 실장을 비서실 부실장으로 내정했다며 “직책은 정무조정실장으로, 정확한 명칭은 비서실 부실장”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비서실 부실장 (인선)은 원래 언론에 알리
MBC 지역전문 방송채널 MBC NET에서 통일교 행사를 생방송하려다 무산된 사건이 벌어지자, 전국언론노조 MBC 17개 지부가 “통일교와 MBCNET의 밀월관계를 끊어라”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2007년 1월 출범한 MBC NET은 19개 지역 MBC가 지역 제작 콘텐츠의 수도권 유통을 위해 총 36억 원의 출자금으로 설립한 지역 MBC 자회사다. 지역 MBC가 출자를 해서 만든 MBCNET이기에, 지역 MBC 노동조합들이 공동으로 통일교 협찬 방송을 비판한 것이다.[관련 기사: MBCNET 통일교 행사 생방송, 내부 반발로 취
감사원이 14일 보수성향 단체들이 청구한 KBS 경영진 대상 감사에 착수했다. 이날 KBS 측은 “터무니 없는 억측과 오해 등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김의철 KBS 사장은 14일 서울 KBS 본관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번 감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다양한 정치적 논란이 회사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는 피감기관의 장으로서 이런 정치적 논란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자제할 생각”이라면서도 “회사 차원에서는 이번 감사가 그동안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를 상대로 여러 차례 제기된 터무니 없는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