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4일 비대위 첫 출발 오전 기자 백브리핑에서 ‘너무 친윤석열 성향의 비대위가 아니냐’는 질문에 정면돌파 답변으로 비대위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 백브리핑이 끝난 후 “나도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질의응답) 정도만 할 거야”라고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진석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응답을 부러워한 이유는 정 위원장의 기자 질문에 대한 응대법 때문이었다. 

이날 첫 비대위 회의를 마친 정진석 위원장에겐 이준석 대표나 전당 대회 시기 관련해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한 기자가 “이번 비대위 구성을 두고 친 윤석열 성향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묻자 ”그러면 비 윤석열 성향으로 구성을 하는 게 옳은 이야기입니까?“라고 되묻고 ”저 나름대로 지역 안배와 통합형 구성에 나름대로 애를 썼다. 그럼에도 최선의 비대위 구성을 마쳤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백브리핑을 마치고 떠나려는데 “위원장님~” 하고 기자들이 부르자 정 위원장은 자리를 떠나려다 다시 마이크가 있는 자리로 돌아와 답을 했다. 답을 하고 재차 자리를 뜨려던 정 위원장은 세 번이나 마이크로 돌아와 답을 하고 마지막에 짧은 하소연을 하는데... “근데 나도 맨날 이렇게 회견을 해야 되나. 나도 도어스테핑 정도만 할 거야~”

영상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나도 도어스테핑 정도만 할 거야”라고 외치는 과정과 일문일답 풀영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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