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민희 전 국회의원을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방통위원)에 추천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해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방통위가 정치적 대립의 장이 되면서 방통위 설치법 취지와 달리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인사를 선임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최민희 적절성 논란 국민의힘은 10일 최민희 전 의원 추천안 거부를 대통령에 건의했다. 국민의힘은 최민희 전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력이 있고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 방통위원에 걸맞지 않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을 지내 방통위 설치법상 결격사유(3년 이내 방송통
진보당이 8년 만에 원내진출을 했다는 보도가 다수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 4·5 재보궐 선거에서 전주을 국회의원에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보도는 ‘진보당 8년 만에 원내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2016년 이후 첫 원내 입성이라는 내용이다.(MBC)(SBS)(JTBC)
문재인 대통령 추천 몫 임명된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퇴임사를 통해 검찰의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 수사를 비판했다.김창룡 상임위원은 4일 퇴임사를 통해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였다”며 “검찰은 처음부터 점수 조작 운운했지만 정작 구속영장에는 주요 범죄 혐의라는 내용이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TV조선 승인이냐, 불승인이냐가 핵심 쟁점 사안이었다”고 했다. 김창룡 위원은 검찰을 향해 “느닷없이 검찰에서 마치 큰 문제나 발견한 것처럼 방통위를 거짓 집단으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KT 대표이사 선임 개입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방통위원장 구속 영장 기각에 관해 “구속영장 기각은 본질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4일 오후 국회대정부질문 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방통위 직원도 구속하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영장을 청구했는데, 영장 심사 결과 점수 조작이니 지시, 묵인의 증거가 전혀 없었다.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왜 한 것이냐”며 “국무총리가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재정립하는 ‘컨트롤 타워’가 수면 위에 올랐다. OTT 등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책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 활성화와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대중 정부 때 방송개혁위원회와 비교하면 논의 방식이 소극적이고 균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는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오는 17일 출범할 계획으로 잠정 결정됐다. 앞서 지난달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훈령을 통해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2명의 위원장
“지금 유튜브 콘텐츠들이 만들어내는 혼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혼란이 올 것 같아요.” 로봇 저널리즘 연구자인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사실을 말하면서도 중간 중간 사실과 다른 정보를 만드는 ‘환각현상’을 지적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든 문서들이 양산되면 루머가 확산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사실로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준환 교수는 “뉴스를 완전히 자동화하는 건 어렵받고 본다. 여전히 검증해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사 작성 과정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에 KT새노조가 ‘자격 요건’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종욱 직무대행은 과거 쪼개기 후원으로 기소돼 논란이 된 바 있다. KT 주주총회에선 ‘낙하산 방지’ 요구가 잇따랐다.‘쪼개기 후원’으로 낙마 인사 대행 임명에 반발KT 소수노조인 KT새노조는 31일 주주총회 공개 질의서를 통해 박종욱 대행 체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KT 윤경림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퇴하면서 KT는 박종욱 직무대행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 개선 및 차기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하게 된다.KT새노조는 “박종욱 대행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생명의미래연구소’가 “모든 인공지능 연구소들은 GPT4를 능가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최소 6개월 이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29일 기준 112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서명 참여자들 가운데는 기업인, 학자, 전문가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학자이자 유명 작가인 유발 하라리,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테슬라 창업자이자 GPT를 만든 오픈AI의 공동창업자 일런 머스크, 스테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 딥러닝의 창시자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이 동참했다.이들은 서한을 통해
기술은 언론과 저널리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년 전 기자들과 오늘날 기자들의 업무에는 차이가 크다. 30년 전에는 있었지만 현재 사라진 업무가 있다. 원고지 기사 작성과 공중전화 쟁탈전이 일상이었던 기자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당연시됐고 인공지능 기술도 이미 보편화됐다. 미래의 기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 언론에 미친 변화를 드러내기 위해 기자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했다. 미래 파트는 내·외신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가상의 전망을 실었다. 공중전화
“경쟁사들은 2023년을 사는데, 우리는 아직 2022년에 멈춰있다.” KT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구현모 대표이사 연임에 대주주 국민연금이 반대해 치러진 대표이사 재공모 결과 선정된 윤경림 내정자마저 사임하면서 KT의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KT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마저도 변수와 과제가 산적해 있다.KT는 28일 오후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외이사 6인 가운데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가 사임을 표명했다. 다른 사외이사들은 ‘질서있는 퇴진’에 나설 것으
인공지능 뉴스 시대, 뉴스 저작권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업체들이 ‘고품질 뉴스’에 대가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기회’로 볼 여지가 있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챗GPT와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 세미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업체들의 저작권 위반 쟁점에 관해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학습한 데이터 가운데 언론사의 뉴스가 포함된 정황이 있어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법적 대응을 시사한 상황이다. 한국 역시 챗GPT가 한국 언론의 뉴스를 학습했
정부여당의 압박과 검찰 수사가 이어진 가운데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27일 사퇴했다.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경림 대표이사 내정자 사퇴를 공식화했다. KT에 따르면 윤경림 대표이사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둔 23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림 내정자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23일 처리했다. 이 법안이 5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요금제 시행 근거가 마련된다. 같은 날 영호남 8개 지역(광주, 대구, 부산, 울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피 시설 지역 주민을 위한 차등요금제 시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발전소를 끼고 사는 지역의 신문사들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수년 전부터 각 지역에서 차등요금제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서울(중앙)은 묵묵부답이거나 어불성설이라며 일축해
달걀과 밀가루가 찍힌 사진을 보여준다. “뭘 만들 수 있을까.” 질문을 하자마자 “팬케이크, 와플, 케이크 등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답이 나온다. 음식별로 요리법을 물어보면 이를 자세히 알려준다. 오픈AI가 지난 15일 발표한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GPT4의 모습이다.GPT4는 기존 버전인 3.5의 기능을 발전시켰고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 버전에선 문자만 인식했지만 GPT4는 음성과 사진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하고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처리할 수 있는 단어의 수가 8배 늘어 약 2만5000개의 단어를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과 관련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24일 한상혁 위원장에게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한상혁 위원장이 측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TV조선의 점수를 낮게 바꾸는 게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TV조선은 4년 재승인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를 임의로 3년 바꾸는데 관여한 혐의, 검찰 수사 이후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한상혁 위원장은 그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의혹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누누티비 차단 심의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지적에 그간 20회 차단을 결정했으나 지속적으로 사이트를 생성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방통심의위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누누티비’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2021년 10월 12일 시정요구(접속차단)하여 ISP에 차단 요청했다”며 “최초 차단 이후 지금까지 해당 사이트에 대해 총 20회 시정요구(접속차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의 ISP(통신사) 대상 시정요구는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통신사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방통심의위
정부여당의 압박과 검찰 수사를 받아온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급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새노조는 정치권의 외압 문제와 함께 KT이사회가 무리하게 인사를 한 점을 비판하며 이사회의 책임도 물었다.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23일 돌연 사의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림 내정자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KT를 향한 정부여당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윤경림 내정자는 KT이사회가 선임한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인데 주주총회에서 KT 대주주이자 정부의 입김이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가운데 원로언론인 단체를 중심으로 규탄에 나섰다.언론비상시국회의·동아투위·조선투위·80해직언론인협의회·언론광장·새언론포럼은 22일 성명을 내고 “방통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시나리오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여당의 공천권을 손에 넣은 윤 대통령은 임기 중 KBS, MBC 등 공영방송을 정권에 종속된 관제방송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여론 공작을 통해 입법부마저 장악하려 하는 것이다 . 이를 위해 경영진을 물갈이하기 위한 수순으로 한 위원장을 축
앞으로 틱톡에서 합성된 영상을 올릴 때는 ‘합성’ ‘허구’ 등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틱톡의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된 합성 콘텐츠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틱톡은 22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합 개정해 오는 4월2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AI 생성 콘텐츠 관리 방식’을 추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틱톡의 통합 가이드라인에는 ‘AI 생성 콘텐츠 관리 방식’ 규정은 “틱톡은 합성 미디어가 지닌 표현적 가치와 개인을 대상으로 한 피해 위험의 균형을 맞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컨대 현실적인 장면을
유럽에서 최근 망사용료 논쟁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여야로 입장이 나뉘는 게 일반적이지만 망사용료 입법은 의원들마다 입장이 다르다. 강력한 통신사업자와 인터넷콘텐츠 사업자가 맞붙었고, ‘국익’ 대 ‘국익’의 관점이 충돌하고 있다. 정부는 신중론을 보이는 가운데 ‘기금 조성’ 등 절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한국서 재점화된 ‘망사용료 논쟁’지난 2월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망사용료 논쟁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를 기점으로 ‘쟁점화’됐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