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가 열렸다. 선거제 개혁의 중심에 있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사실상 합의의 ‘제물’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교섭단체 3당은 28일 △정개특위·사개특위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는다 △정개특위 정수는 19명으로 하고, 위원은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한다 △6월28일 본회의를 개최하여 상임위원장과 특위 연장안을 처리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오후 1시 국회 본청 운영위원장실에서 이뤄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한겨레TV에 출연해 언론의 인사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인선 여부에 대해 “인사는 최종단계까지 가야 인사다. 지금은 여러 가능성에 대해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은 결정된 것도 없고 확인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항상 믿는 사람만 쓴다’, ‘윤석열 검찰총장-조국 법무부장관으로 가면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한 검찰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가장 조심하고 저어하는 것이 가정에 기반한 답변이다. 언론에서는 여러 추측으로 분석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여성당원 행사에서 일부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고 쓴 속바지를 보이며 낯뜨거운 엉덩이춤을 췄다. 이를 관람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오늘 한 거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해서 정말 멋진 자유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당은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전국 여성 당원 1600여명이 참석한 ‘2019 우먼 페스타’란 이름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황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시도별 장기자랑’ 도중 경남도당 여성
24일 어렵게 마련했던 국회 정상화 합의문이 자유한국당의 일방파기로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자유한국당에게 “관용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의해 3당 원내대표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일방 파기되고 한국당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처음) 합의 정신 그대로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 (지도부가) 한국당 내부 강경파에 휘둘려서 국민 염원을 짓밟는 한, 더 이상의 협상은 가능하지 않다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내국인은 국가에 세금도 내고 여러 기여를 한 분들이지만, 외국인은 세금도 안 냈고 기여한 바가 없다”며 “그런 외국인에 대해 산술적으로 똑같은 임금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외국인에 대한 부당한 혐오를 불러일으킬뿐더러 허위주장이었기 때문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에게 징수한 국세는 2017년 기준 최소
미디어오늘이 창간 24주년을 맞아 한국ABC협회 부수인증 보고서를 전수조사해 전국 16개 시·도별 발송 부수 현황을 파악했다. 미디어오늘은 ABC협회 인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9년부터 가장 최근 조사자료인 2017년까지 9년간 지역별 발송 부수 1위~10위 신문사를 취합, 신문지면의 소비 흐름을 짚어봤다. ABC협회 인증에 참여하지 않은 신문사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ABC협회 인증부수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지역별로 신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편집자 주)◆대전=이곳은 다른 광역시에 비해 발송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현안보고 자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안전불감증과 늑장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지난 5월10일 전남 영광 한빛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과정에서 한수원은 매뉴얼에 따라 즉시 정지해야 했던 원자로를 무려 12시간 동안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원안위는 사상 첫 특별사법경찰 투입을 결정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원안위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10시30분경 한빛1호기 제어봉 제어능 측정시험 과정에서 열출력에 이상이 생겨 원자로 냉각재 온도가 급상승했다. 한수원은
“거짓이 판치는 시대에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곧 혁명이다.” 조지 오웰의 저 멋진 명언이 ‘탈진실’의 시대에선 각자 진영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구호가 되어버린다. 미국의 저명한 저술가 리 매킨타이어의 책 ‘포스트트루스’가 국내에 번역됐다. 가짜뉴스와 탈진실 담론에 관한 최근 동향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 미디어비평서다. KBS ‘저널리즘토크쇼J’에서 저널리즘전문가로 활약 중인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가 이 책의 해제를 썼다.책을 따라가 보자. 구텐베르크가 1439년 인쇄술을 발명한 이래로 ‘저널리즘’이 시작됐다
미디어오늘이 창간 24주년을 맞아 한국ABC협회 부수인증 보고서를 전수조사해 전국 16개 시·도별 발송 부수 현황을 파악했다. 미디어오늘은 ABC협회 인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9년부터 가장 최근 조사자료인 2017년까지 9년간 지역별 발송 부수 1위~10위 신문사를 취합, 신문지면의 소비 흐름을 짚어봤다. ABC협회 인증에 참여하지 않은 신문사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ABC협회 인증부수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지역별로 신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편집자 주)◆ 대구=매일신문과 조선일보와의 1위
KBS 1TV ‘저널리즘토크쇼J’가 9일 방송에서 신문사·신문지국 간 ‘부수 밀어내기’ 갑질 실태를 고발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ABC협회 부수공사 제도의 허점을 비판하고, 종이신문이 펼쳐지기도 전 폐지로 직행하는 현장도 추적했다. 신문업계에 만연한 부실부수와 신문사·신문지국 불공정거래 논란을 비롯해 견제받지 않던 ABC협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KBS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은 ABC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신문 산업의 위기 속에도 종이신문의 영향력이 여전하다고 강조하지만 신문보급소에 쌓여있는 수천 부의 새 신문
지난해 10월 방송인 김제동씨는 뜬금없는 ‘고액 출연료’ 비난을 받았다. KBS1TV ‘오늘밤 김제동’의 출연료가 비싸다는 것. 비난은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점화됐다. KBS에 불공정 시비를 걸고 싶었던 이들에게 김제동씨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당시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저널리즘의 공정성은 중립 코스프레보다 충분히 여러 견해를 다루면서도 자신의 견해를 드러낼 수 있을 때 의미 있다”며 “김제동씨가 시사토크쇼 진행자로서 결격사유가 없는데 언론이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김제동씨에게
여야4당 국회의원 157명이 ‘5·18 망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국회의원 3인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냈다.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특정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망언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미온적인 태도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의미다.이들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은 1990년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 1995년 5·18 광주민주화운동특별법, 2002년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등 국회가 제정한 법률을 통해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되었으며, 희생자와 공헌자는 민주화유공자로 예
성접대는 인정했다. 그러나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았다. 검사들의 부실수사 의혹은 모두 ‘혐의없음’으로 끝났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위시한 권력층의 집단 특수강간 사건의 결말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 4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및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단은 “김학의를 윤중천과 사업가 C로부터 1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윤중천을 여성 A에 대한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강간등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수사단은 “과거 검찰 수
오늘날 뉴스수용자들은 당파적 의견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주류 언론의 권위는 떨어졌고, 그 자리는 유튜브가 넘보고 있다. 유튜브는 뉴스와 가짜뉴스가 섞인 블랙홀이다. 이 공간에서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만났다. ‘TV홍카콜라’ 진행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알릴레오’ 진행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3일 2시간 40여분 간 대담을 이어갔다. 정치적 확증편향을 유도하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장벽’을 벗겨낸 첫 시도다. 영상의 파괴력은 예상만큼 상당하다. TV홍카콜라에서 올린 ‘홍카레오 1·2부’는 오후 2시 현
“구속 피고인 입장시키세요.”‘사법부 정점’이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정점’이 되어 3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박남천) 311호 법정 피고인석에 섰다. 지난 29일 첫 공판에 이어 두 번째 공판에 나선 14명의 검사와 12명의 변호사의 표정은 긴 법정싸움을 예고하고 있었다. 피고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효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오전 내내 공방을 이어갔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 3인의 혐의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등이다. 이날 오전 공판의 쟁점은 ‘사법농단
올 초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주인공 예서의 연간 사교육비는 ‘억대 수준’으로 등장한다. 오늘날 사교육은 ‘계층’의 또 다른 이름인 캐슬을 공고히 만다는 장치다. 그러나 불평등한 교육 현실을 반영하는 사교육 관련 통계는 부실하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결과부터 당장 ‘우리 집’ 사교육비와 동떨어져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매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시행한다. 교육부는 과거 부정기적인 정책연구 형식의 조사를 2007년 통계청과 공동실시하는 정기조사로 개편했다.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1486곳 학교의 학부
“한미 동맹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이 최신예 전투기인 F-35의 기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일본 방위성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 4월18일자 기사 첫 문장이다. 조선일보는 “F-35 스텔스기 설계 기밀은 미국이 그동안 어느 나라에도 제공한 적이 없는 핵심 군사 정보”라며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미국 정부가 일본을 아시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안”이라는 주석을 달았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4월18일자 기사에서 “미국이 F-35의 엔진 등의 부품과 미사일을 제어하기 위
미디어오늘이 창간 24주년을 맞아 한국ABC협회 부수인증 보고서를 전수조사해 전국 16개 시·도별 발송 부수 현황을 파악했다. 미디어오늘은 ABC협회 인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9년부터 가장 최근 조사자료인 2017년까지 9년간 지역별 발송 부수 1위~10위 신문사를 취합, 신문지면의 소비 흐름을 짚어봤다. ABC협회 인증에 참여하지 않은 신문사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ABC협회 인증부수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지역별로 신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편집자 주)◆ 부산 = 이곳은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조선일보에서 배운 걸 그대로 정치판에 써먹으려다 결국 자기가 판 덫에 걸렸네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에 달린 댓글) 외교부가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 A씨를 비밀엄수 의무 위반에 따라 28일 고발했다. 외교부는 “외교기밀 유출과 관련해 직접적 원인을 제공하고 외교기밀을 언론에 공개한 강효상 의원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조치할 것”이라 밝혔다. 24일엔 이미 더불어민주당이 강 의원을 고발했다. 혐의는 외교상 기밀 누설. 고등학교 선배 강효상 의원에게 3급 기밀을 유출한 A씨의 중징계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정부 최대 금융 적폐 사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상장 의혹 관련 증권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책임자를 밝히고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회계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수조원 대 사기대출과 특혜상장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정경유착 뇌물사건과 이 와중에 저질러진 삼바 회계사기 사건은 박근혜 정권시절 벌어진 최대 금융 적폐사건”이라고 강조하며 금융위원회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