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EBS뿐 아니라 지상파3사 계열, 종합편성채널 등에서도 보험업체 영업을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EBS ‘머니톡’이 키움에셋플래너의 보험 영업을 위한 방송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키움에셋플래너 협찬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 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문가로 출연하고, 시청자 재무설계·보험상담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기만적으로 수집해 이를 자사 보험설계사들에게 판매했다.경제채널·민영방송·지상파 계열 채널서 횡행키움에셋플래너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EBS뿐 아니라 SBSCNBC
‘○○투어로 신서유기’‘○○치킨과 함께하는 놀면뭐하니’앞으로 이런 제목의 프로그램이 등장할지 모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광고주의 이름을 붙이는 규제 완화를 5년 만에 다시 추진하고 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는 방송광고 제도개선 협의회를 통해 관련 규제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 방통위는 홍정민 의원실에 “시청권을 훼손하지 않도록 장르와 허용범위를 제한하여 프로그램 제목 광고를 허용한다면, 규제의 혁신을 통해 제작재원 확보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 기간 언론은 국정감사 자료와 질의에 주목해 기사를 쓴다. 언론 분야의 경우 경쟁 언론에 대한 공격이나, 자사 이기주의성 보도로 활용하기도 한다. 업계 전반의 문제를 드러내는 현안에 침묵하는 경우도 있다. 이익 요구형자사에 유리한 규제완화 등을 요구하는 유형이다. SBS 8뉴스는 8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의 다양한 현안 가운데 ‘지상파 규제완화’에 집중했다. 8뉴스는 “지상파 방송에 대한 비대칭 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고 밝힌 뒤 “유료방송의 광고 수익이 지상파보다 많은 상황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보수신문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생중계한 YTN과 연합뉴스를 비판했다.YTN과 연합뉴스TV는 10일 오후 김정은 위원장 연설과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개 등 조선중앙TV가 녹화·편집한 열병식 중계내용을 전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YTN, 연합뉴스 두 채널에서 김정은 열병식 연설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내 눈이 의심스럽다”며 “이 시각 조선중앙TV 통중계, 이 무슨 일입니까. 대한민국입니까. 북조선입니까”라고 비판했다. 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식당이 있다. 바로 패스트푸드점이다. 제작자인 손녀 김유라PD가 패스트푸드점에 가려 하지만 할머니는 역정을 내며 거부한다. 자동주문기기인 ‘키오스크’를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손녀와 함께 용기를 내 가게에 향하는데 ‘테이크아웃’을 하겠냐고 묻는 화면을 보며 ‘테이크아웃’ 뜻을 몰라 진도를 내지 못했고 시간 초과로 주문에 실패했다.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의 ‘막례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식당’ 영상은 조회수 110만회를 넘었다. “글씨가 작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영어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며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보험사에 시청자 개인정보를 넘기고, 이 보험사는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논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원장과 방통심의위원장이 유념해야 할 일”이라며 “EBS 머니톡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재무관리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출연하는 전문가들이 키움에셋플래너 직원들로 밝혀졌다”고 했다.정필모 의원은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지만 나중에 전화, 인터넷 등으로 문의하는데 키움에셋플래너에서 개인정보를 어떻게 가져가는지 모르지만 다 가져가서 이분들에게 전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가 분리된 현재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1~3급 고위직 여성 공무원이 1명도 나오지 않았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월 기준 방통위 내 고위직 6자리 가운데 여성이 1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2020년 기준 방통위 여성 전체 직원 105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36.7%에 그쳤다.이는 지난해 기준 전체 공무원 여성 비율 47.3%와 고위직 여성 비율 7.9%에 못 미친다는 게 김상희 의원의 지적이다.민간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우 여성 직원 고위
유튜브는 월별로 요금을 내고 광고를 시청하지 않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했는데 정작 해외 주요국에서 도입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멤버십’ 기능은 없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할인 서비스가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다른 나라와 차별적인 요금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가족 멤버십’은 한 가구에 함께 사는 계정 소유자 외 최대 5명의 가족구성원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넷플릭스의 공용계정 서비스와 유사하다. 미국, 일본, 영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사회혼란 야기’를 이유로 196건의 정보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하는 시정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심의 현황에 따르면 방통심의위는 올해 4475건의 코로나19 관련 사회혼란 야기 정보를 심의한 결과 196건에 시정요구했다. 해당 게시글이나 영상이 삭제돼 각하된 경우는 14건이다. 사태 초기인 2~5월에는 중국, 북한과 엮는 음모론성 허위정보가 많았다. 한국에 부족한 마스크가 북한에 있다는 정보, 대림동에 확진자가 있다는 정보, 중국
재무상담 프로그램 EBS ‘머니톡’에 고정 출연하는 전문가들이 보험사 키움에셋플래너와 계약을 맺은 관계자들로 나타났다. 키움에셋플래너는 EBS ‘머니톡’을 통해 2만건에 달하는 상담 신청을 받았다.EBS가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머니톡’ 관련 현황자료를 보면 ‘머니톡’에 재무설계 전문가로 출연하는 4명 모두 키움에셋플래너와 계약을 맺은 보험·재무 설계사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송에서 의뢰자의 보험을 컨설팅해주며 구체적인 상품과 특약사항까지 언급했다. EBS ‘머니톡’은 보험회사 키움에셋플래너의 협찬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
A씨는 EBS ‘머니톡’을 시청하고 ‘재무설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는 ‘1:1맞춤형 보험 리모델링’코너를 통해 전문가들이 의뢰인의 보험료 지출 가운데 불필요한 상품을 해지하고, 더 나은 상품을 안내했다. ‘1:1맞춤형 미래설계’ 코너에서는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방송 말미에 진행자는 “투자를 하고 싶은데 도저히 방법을 모르는 분들은 머니톡 콜센터로 연락주시면 모두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 “생활 속 새는 돈 재무 고민을 해결해드립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홈페이지 주소와 전화번호가 안내됐다
2019년 8월,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페이스북이 접속경로를 바꿔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자 방통위가 페이스북에 시정명령을 내렸는데, 정작 행정소송에서 페이스북이 승소했기 때문이다. 판결 직후 진성철 통신시장조사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이길 줄 알았다”고 했다.해외IT사업자 규제의 척도가 돼 ‘세기의 소송’으로 불린 페이스북과 방통위의 소송은 치열한 법리 다툼에 1심 판결이 미뤄지기까지 했다. 지난달 2심에서도 페이스북 승소 판결이 나왔고 방통위는 상고했다. 연전연승한 페이스북의 법률대리인은 김앤장 법
한국형 재정준칙 등장한국형 재정준칙이 등장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한국형 재정준칙’을 발표하고, 2025년부터 국가채무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내로, 통합재정수지는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예를 들어 GDP가 2000조원(지난해 1919조원)이라면 국가채무는 1200조원(60%),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0조원(-3%) 밑으로 유지하며 재정을 지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재정준칙은 반드시 필요한 걸까?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재정지출이 지속
장애인을 위한 폐쇄 자막방송 중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폐쇄자막 사고 확인 내역 자료를 미디어오늘이 분석한 결과 2019년 5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폐쇄자막 송출 중단 방송사고가 21건에 달했다. MBC(지역사 포함) 10건, KBS 5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EBS·MBN·YTN·G1(강원 민방)·UBC(울산 민방)·CMB동대전 방송이 각각 1건씩 기록했다. 폐쇄자막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실시간으로 방송의 음성을 문자로 내보내는 서비스다. 모든 시청자
유튜브 채널 ‘채널 김철수’는 김철수씨와 연인의 일상을 주로 올리는 채널이다. 3만~5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에도 광고가 들어오지만 19만 구독자를 가진 이 채널은 광고 제안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 김철수씨는 “우리 영상이 마이너한 면이 있다고 해도 광고가 들어올 법 한데 우리도 게이니까 브랜드 이미지 걱정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서 미소를 보이며 “게이이고 아니고 떠나서 유튜브로 돈을 벌면 좋은데 기업은 염려하는 거 같다. 카스가 (서울퀴어퍼레이드) 응원 광고를 내서 화제가 됐는데 그런
“휠체어 이용 가능한 입구에서 기다릴게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함박TV 운영자 함정균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 미아동에 위치한 카페 근처에 다다랐을 때 문자를 받았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함정균씨는 계단이 있는 카페 정문으로는 입장할 수 없었다. 계단이 없는 옆문이 있긴 했지만 카페는 이 문을 잠가 출입로로 쓰지 않고 있었다.함정균씨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유튜버 함정균’이 아니라 ‘마술사 함정균’이 뜬다. 2003년 일본 세계마술대회 우수연기상 등 수상 실적이 눈에 들어온다. 그는 “원래는 마술사였는데, 더 이상 마
KBS가 지난 30일 방영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어게인 나훈아’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시청률에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부정확한 정보가 유포되기도 했다.방송 직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역대급 시청률 소식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시청률 순위처럼 보이는 표를 공유했는데 ‘대한민국어게인 나훈아’ 방송이 1위를 차지했다. 캡처한 시점에 따라 시청률은 40~70%대로 차이가 있었다.누리꾼들 사이에선 이 표를 근거로 역대급 시청률이 회자됐다. 태조왕건, 허준, 모래시계, 여명의눈동자 등 60%대 시청률과 이번 방송을 비교하며 19년
네이버가 주목도 높았던 ‘랭킹뉴스’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네이버는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사 소비가 다양해지고 구독 언론사별 소비가 두드러짐에 따라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연령별 랭킹은 10월 중 폐지하고 언론사별 랭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네이버 언론사 기사를 볼 때 기사 주변에 정치, 사회, 경제 등 섹션별로 랭킹 기사가 뜨는데 이 화면을 없앤다. 대신 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네이버 인링크 기준) 1건씩 랜덤으로 배열할 계획이다.또한 네이버는 이용자가 구독하는 기자와 연재 기사를 더 쉽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 이슈의 중심에 있다. 전반적으로 보도량이 많은 가운데 보수언론이 눈에 띄게 공세적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 고위공직자 자녀에 대한 의혹 제기 자체는 의미 있지만 조국 전 장관 임명 국면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정치 보도의 문제점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의혹이 본격적으로 재점화된 9월1일부터 20일까지 포털 네이버에서 ‘추미애’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는 1만8516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추미애’ ‘아들’ 키워드가 동시에 들어간 기사는 1만4824건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장관 관련 뉴
패널들이 정체를 모르는 붉은 가루를 시식한 다음 추리한다. 한 의학 전문가는 “몸 속의 만성 염증을 완화해줄 이것은 과일계의 레드 다이아몬드”라는 힌트를 말한다. ‘레드 다이아몬드’라는 설명을 들은 패널들의 놀란 표정이 화면에 잡힌다. 이어 가루의 성분이 ‘타트 체리’임을 공개하자 한 패널이 인터넷에서 봤다며 운동 후 체력 회복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다른 전문가가 “타트체리는 항산화 물질과 멜라토닌을 함유한 과일”이라고 효능을 설명했다. 타트체리가 등장하는 순간 ‘협찬을 받아 제작됐다’는 고지가 나온다. 지난 7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