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두달 만에 다수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30%로 떨어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도 정권교체에 성공한 대통령이 취임 100일도 안 지났는데 지지율이 급락하는 것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분위기다. 이명박 정부 첫해 ‘광우병 촛불집회’나 박근혜 정부 2년차 ‘정윤회 문건 사건’ 등 심각한 악재가 터진 것도 아니기에 대체로 현재 상황을 명쾌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한두가지 요인이 꼽히지 않는다는 뜻은 결국 어떠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KBS와 MBC 모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고 말하자 라디오 사회자인 최경영 KBS 기자가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국회 원구성 협상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겠다고 여러 안을 냈는데 집권하자 입 싹 닫고 현행법대로 임명했다”며 “그런데 야당이 되자마자 지배구조 바꾸겠다고 해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과방위(과학기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시위를 벌이는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 안아무개씨 관련해 대통령실이 채용 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직서 수리나 만류 여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노컷뉴스 보도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시위를 벌이는 유튜버 안정권씨 누나 안아무개씨가 13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던 안씨는 지난해 11월 대선 캠프에 합류했고 취임 이후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 안씨도 유튜버 안정권씨와 함께 방송을 진행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암살범이 범행동기로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가 옛 통일교회(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일교 관련 보도 양상이 엇갈리고 있다. 한겨레가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와 일본 우익의 오랜 친분 때문에 통일교 행사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을 보낸 것이라는 분석기사를 보도한 반면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일보는 통일교를 최대한 언급하지 않거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기사만 내보냈다. 이 소식은 지난 10일 오전 뉴시스(“저격범,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동영상 보고 살해키로”), 문화일보(“아베 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시대착오적 관점의 기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지적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성차별적 시선을 동시에 담은 기사가 눈에 띈다. 자동차 정보 웹진 ‘더 드라이브(The Drive)’는 지난 8일 “[단독] 윤석열 거꾸로 입은 듯한 바지 화제...김건희 여사 내조 없나, 진실은?”이란 기사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 대통령이 바지를 거꾸로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윤 대통령은 업무 도중 걸어가는 과정에서 배꼽 아래에 걸쳐진 바지가 축 늘어져 있다”며 “지퍼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의 재정정책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민의당(현 국민의힘과 합당)이 재정정책 전문가를 고발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 포용재정포럼, 참여연대는 12일 오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고발 말고 토론합시다”라는 이름의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피고발건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월19일 민중의소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곰곰이’ 채널에 출연해 안 후보 관련 발언을 반박했다. 이 연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 FC)에게 체육훈장을 수여한 날, 윤 대통령은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유니폼과 축구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은 대통령비서실에 윤 대통령 부부가 취임 이후 받은 선물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및 ‘공직자윤리법’ 제15조에 따라 대통령 직무수행 관련 국민(국내단체 포함)으로부터 받은 선물로서 국가적 보존가치가 있는 선물 및 대통령(가족을 포함)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관리한다”며 “정보공개 접수일 현재(6월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문답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대통령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다. 용산 대통령실은 11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격이 없고 솔직한 대통령 스타일 때문”이라는 응답이 24.2%,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 소통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4.0%
건강보험이 9월부터 개편된다. 왜 지금 바꿀까? 재난지원금 기준이 되면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문재인 케어로 국민건강보험 적자가 심해졌다니 개혁이 필요해서일까? 둘 다 아니다. 이번 건강보험료 개편은 2015년 박근혜정부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박근혜정부 때 만들어진 내용을 문재인정부가(18년) 1차 개편으로 발표했다. 문재인정부 때 만들어진 내용이 올해 윤석열 정부에서 2차 개편으로 발표되는 기나긴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즉, 박근혜정부 때 여야 합의를 통해 마련한 개혁방안을 문
대통령실 출입매체와 출입기자 수가 지난 정부 초 청와대 출입매체와 출입기자 수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문재인 정부 초인 2017년 9월 기준 청와대 출입매체수는 181개사, 출입기자는 345명이었다. 이전 정부보다 출입매체(약 28%)와 기자(약 17%) 수를 늘린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실 출입매체와 기자 수는 모두 감소했다. 미디어오늘이 대통령비서실에 출입매체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했는데 당초 비서실 측은 ‘언론사의 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비공개했다. 이에 미디어오늘은 대통령실을 제외한 타 정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지역언론인 자율연수 지원 사업 신청 기간을 연장하고, 공지문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던 부분을 수정해 명확하게 수정했다. 언론재단은 8일 ‘2022년 하반기 지역 언론인 국내 자율연수 지원사업 공고’를 다시 냈다. 지역언론인을 대상으로 국내 석박사 학위과정 두학기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언론재단은 지난달 말 공지에서 “주 사업장이 서울 이외의 지역에 소재한 언론사”라는 문구를 썼는데 이에 서울 내에서 지역언론 활동을 하는 언론인들이 자신들이 제외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 것이다. 해당 공지에는 “신문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한 지역신문 지원 예산이 지난해에 이어 또 삭감 위기에 처했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지발위는 8일 홈페이지에 “지역신문발전기금 구독료 지원예산, 복원하라”는 성명을 내고 “지역신문법에 따라 수행되는 법정 사업이자 핵심 기금 사업인 ‘구독료(소외계층, NIE) 지원사업’예산이 10억5000만 원이나 대폭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며 “지난해도 구독료 지원예산이 7억1000만 원 감액될 뻔했다가 지역신문의 항의로 예산이 복원된 바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반복돼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정부
윤석열 대통령의 친척 최아무개씨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야당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공공기관장이 친척을 채용할 경우 이를 신고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8일 “시험을 통한 공직자 채용이 아닌 공공기관장이 재량으로 친족 또는 가족을 공직자로 채용하는 경우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신고하고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를 공개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이해충돌방지법(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 개정안을 보면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보좌직원과 수당 등에 관한 법률 제6조
연일 김건희 여사의 패션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션 보도의 취재원이 김 여사의 친오빠임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칼럼이 나와 눈길을 끈다.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김 여사의 오빠가 김 여사의 사진을 일부 기자들에게 전달한다거나 대선 과정에서 캠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보도되긴 했다. 하지만 이번 칼럼은 김 여사 옷 등의 가격이나 어떤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취재원이 그의 오빠라는 점을 지적했다. 7일 중앙일보 ‘안혜리의 시선’ 칼럼 “김건희 5만원 치마 32만원 발찌 비밀…출처는 친오빠였다”에서 “충북 구인사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지역언론인 관련 사업공고에 ‘서울 지역 언론인을 제외한다’는 문구가 있어 서울 지역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언론재단은 신문의 경우 지역신문법(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따른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는데 이에 따라 서울 내 지역신문들은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지역 내에도 지역신문, 지역방송, 마을미디어 등 다양한 언론사가 있다. 어디까지 가능한지 하나하나 따져봤다. 언론재단은 지난달 29일 ‘2022년 하반기 지역 언론인 국내 자율연구 지원 사업 공고’를 냈다. 지역언론인의 전문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인사 지적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고 말해 논란인 가운데 여당이 전임 정부의 인사기준 미달사례와 임명강행한 사례를 공개하며 대통령 발언에 힘을 보탰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기존 5대 원칙에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포함한 7대 인사원칙을 발표했는데 인사청문 대상 총 112명 중 68%에 달하는 76명이 이 인사기준에 미달했다”며 “이렇듯 본인이 국민들게 직접 약속한 5대, 7대 인사원칙을 거의 지키지 않았음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과 한마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출장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가 동행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6일 대통령실 브리핑 과정에서 대통령실 관계자와 기자들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기자들의 질문과 대통령실 측의 답변이 무려 스무번에 걸쳐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실의 현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대통령실 입장문을 보면 (A씨가) 오랜 해외체류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갖췄다고 했는데 역량을 갖췄는지 여부가 공식라인을 통해 공개적으로 검증된 것인지 궁금하고 A씨가 민간인인데 어떤 경로로 민간인이
윤희숙 현 진보당 공동대표가 2기 진보당 상임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른 김재연 현 진보당 상임대표가 이달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024년 총선을 준비할 새 당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진보당 1기 지도부가 지방선거에서 정의당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윤희숙 후보는 차기 총선에서 원내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윤 후보는 현재 진보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20대 대선 김재연 선대위 2030사업본부장,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집회기획팀장으로 촛불집회 사회자,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0%로 치솟았는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기 가스 수도는 9.6%, 공업제품 9.3%, 개인서비스 5.8%, 농축수산물 4.8% 등 모든 품목이 오르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7.4%가 올랐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논란에 대해 전임 정부와 비교하거나 전 정부를 탓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출근길에서 부실인사 관련 질의에 “그럼 전
윤석열 정부가 출범 두달 만에 위기다. 단지 지지율이 떨어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을 괘념치 않았다”고 말해서가 아니다. ‘허니문’이란 비유까지 들어가며 관용의 폭이 넓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보는 정권 초인데 이를 느끼기 어렵다. 현재 국정의 위기 징후가 몇 가지 보이고 있다. 지지율 상승 단골 메뉴 해외순방에도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건희 여사와 나토(NATO) 정상회의 출국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섰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단골메뉴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 체감되지 않더라도 일단 소폭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