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보도국장 내정자로 임명된 정재훈 YTN 취재에디터가 사내 화합과 통합을 과제로 제시했다.정재훈 취재에디터는 3일 보도국 운영방안 계획을 발표하며 “화합과 통합의 보도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에디터는 △‘일’ 중심 공정한 인사 △보도국 독립 △확실한 신상필벌 △혁신안 재검토 △소통 강화 △취재 관행 변화 등을 열쇳말로 제시했다.정 에디터는 “보도국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사를 통해 증명하겠다. 철저히 능력에 따른 인사를 실시해 보도 경쟁력을 회복하겠다. 선후배 구분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목숨을 끊은 고 문중원 기수의 유족이 한국마사회의 인면수심에 분노했다. 마사회가 유족에게 ‘자회사 취업’을 보상으로 제시하면서다. 마사회는 수사기관 판단에 따라 책임을 가릴 수 있다며 기관 스스로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사과와 보상 요구를 모두 거부한다. ‘민주노총 고 문중원 열사대책위’(이하 대책위)와 마사회가 고 문중원 기수 사망의 진상규명 등 수습책을 둘러싸고 이끌어 온 집중교섭이 31일 결렬됐다. 지난 13일 교섭이 시작된지 18일 만이다. 양측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 우린 곰도 아니다. 그냥 마사회 일회용품? 잘 쓰다가 어디 고장나면 안 쓰고, 용병(외국인 기수)이나 쓰려 하고.”(전직 기수 A씨)기수의 겉모습은 화려하다. “경마의 꽃”인 이들은 경마 팬들에게 ’슈퍼스타급‘ 연예인이다. 경마장 환호성을 가르며 전력 질주한 후 상금을 따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반한다. ’대기업 간부보다 더 번다‘는 꼬리표로 고액 연봉의 운동선수로도 각인됐다. 실제 모습은 정반대다. 전직 기수 A씨는 “짜여진 판 위에서 말을 타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말했다.
JTBC 저녁 뉴스프로그램 ‘뉴스룸’의 팩트체크가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국제 팩트체킹 네트워크(International Fact-Checking Nework·이하 IFCN) 인증을 받았다. JTBC는 지난 28일 뉴스룸 팩트체크가 IFCN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FCN은 팩트체크와 관련 국제 강령을 정하고 이 강령에 부합하는 팩트체크 기관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강령은 △중립성과 공정성 △정보(원)의 투명성 △자금과 기관의 투명성 △방법론의 투명성 △결과의 정정 가능성이다. IFCN은 2015년 미국 저널리즘 연구기관 ‘포인
박승희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한다.박승희 논설위원은 지난 28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재 남은 연차휴가를 쓰고 있다. 박 논설위원은 2018년 11월 편집국장에 임명돼 지난해 12월까지 1여 년간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후 논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논설위원은 연차휴가 소진 후 사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할 예정이다.중앙일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직서를 제출한 건 사실이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직장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논설위원은 지난해 편집국장 재
YTN이 정재훈 취재에디터를 3번째 보도국장 후보로 내정했다. YTN은 29일 정재훈 취재에디터(부국장대우)를 보도국장 내정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 에디터는 1994년 공채 2기로 YTN에 입사해 정치부와 사회부, 국제부 등을 두루 거쳤다. 2013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특파원을 역임했고 2018년 10월 취재에디터에 임명됐다. 정 에디터는 세 번째 보도국장 후보자다. 지난 11월 첫 번째 후보 노종면 앵커와 지난 12월 두 번째 후보인 김선중 정치부장의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는 가결 조건인 과반 찬성
시청의 행정광고비 지급을 둘러싸고 반년 넘게 갈등을 빚은 용인시청과 경기경제신문 간 다툼이 쌍방 고소로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기자를 고소한 건 이례적이다. 시청은 해당 기자가 ’광고비를 받으려고 협박을 한다‘는 입장이고 기자는 ‘시청이 특정 언론사들에만 차별적으로 광고를 준다’고 주장한다.용인시청은 경기경제신문 A기자가 지난해 시청에 광고비 지급을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공갈, 협박, 모욕 등이 벌어졌다며 이달 중순 A기자를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먼저 고소에 나선 쪽은 A기자다. A기자는 지난해 8월 용인시 한아무개 공보
부산경남경마공원 고 문중원(40) 기수의 유족이 상경한지 32일 째다. 아내와 부모, 장인·장모가 함께 서울 빈소를 지키며 한국마사회에 한 가지 요구를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제8의 문중원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교섭과 진정한 사과를 하라"는 것이다.아버지 문군옥씨는 생업도 접고 제주에서 왔다. 자영업을 하는 그가 사무실 문을 닫은 지도 두 달이다. 문씨는 "여기서 안 고쳐지면 1년 내로 죽는 놈 또 나온다. 지금 사업 다 접었다. 1년이건, 2년이건 마사회가 바뀔 때까지 여기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2일 서울
“아비가 반드시 밝혀내겠다.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되겠다.” 문군옥(71)씨가 숨진 아들의 눈을 손으로 감기며 생각했다. 경마장에서 말을 타고 있어야 할 아들이 병원 영안실에 누워 있었다.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말 한마디가 머리에 박혔다. “아들의 죽음은 억울한 타살이다.”부산경남경마공원 고 문중원 기수(40세 사망)를 기억하는 동료들도 같은 생각이다. 부산경마공원은 문 기수 사망 전에도 말 관계자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누군가 또 죽는다”는 말은 흔히 나왔고, 한 직원은 문씨에게 “문중원이 죽을 게 아니라 제가
고 문중원 기수 사망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둘러싼 유족 측 협상단과 마사회의 설 전 교섭 타결이 무산됐다. 유족은 근본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진 투쟁을 끝내지 않겠단 입장이다. 문중원 기수 진상규명과 책임차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마사회가 설 연휴까지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대정부투쟁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대책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의 고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초 부산 뿐 아니라 과천, 제주에서도 집중 실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며 ”마사회와의 교섭이 의미가 없다면
기자의 무리한 광고 요구와 안하무인식 취재에 시달려 공식 대응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이정운 전국공무원노조 하동군지부장은 지난해 10월 보름 동안 하동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하동군 발전을 저해하는 적폐기자는 물러가라”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서다. 하동저널의 A기자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군청 직원의 제보가 노조에 끊임없이 접수되자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나섰다.“A기자가 음주 상태로 군청에 들러 취재한다”거나 “전화를 해서 본인이 있는 데로 오라고 한다”는 제보가 여러 건이었다.
“동성애하면 에이즈 걸린다” 등 반동성애 진영의 왜곡 주장을 검증 보도한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가 ‘가짜뉴스’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3000만원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법원이 보도의 공익성과 허위 여부는 검토하지 않고 가짜뉴스 단어 자체를 인격권 침해라고 판단한 탓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뉴스앤조이가 개신교계 반동성애 진영의 김지연 약사(한국보건정책연구원장), 유튜브채널 khTV, 비법인사단 ‘GMW연합’을 ‘가짜뉴스 유포자’로 보도해 이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이들에게 각 1000만원씩 총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 반경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중동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하자 언론은 “미국과 이란과 관계를 절충한 고육책”이라며 이번 파병에 원칙적 동의하는 평가를 냈다.정부는 지난 21일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청해부대를 독자 파병하기로 했다. 새로운 부대를 파병하지 않고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해협까지 넓히는 방식이다. 미국이 요구한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엔 참여하지 않고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한국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9개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는 모두 “미국 파병 요청을 수용하면서
고 문중원(40) 기수가 부산경남경마공원 내 부조리를 고발하며 사망한 지 53일이 지나는 가운데, 부산경남경마공원 동료 기수들이 불공정 구조를 개선해나가겠다며 노조를 설립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부산경남 경마기수 노조는 20일 오전 11시30분 부산시청에 노조 설립 신고를 접수하기 직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설립을 알렸다. 부산경남 기수 31명 중 병가자를 뺀 28명 기수 전원이 노조에 가입했다. 오종환 현직 기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부산경남공원은 2005년 개장 이래 말관리사 3명과 기수 4명이 스스로 목숨을
YTN이 ‘소통 부재’ 해소를 위해 연 사장과 직원 간 토론 결과를 두고 “이젠 보도국 성찰이 필요한 때”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소통 부재는 갈등 원인 중 일부인데 이를 전가의 보도로 두면 보도국 내 세부 책임 규명은 가려진다는 지적이다. 장기 파업 후 보도국 내 이견을 수렴·조율하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게 근본 원인이라는 진단이 전제다.정찬형 YTN 사장은 지난 9일 열린 ‘2020 보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임직원 200여명과 토론했다.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가 두 번 연속 부결된 후 사장과 직원들 간
연합뉴스가 특파원이 폐지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특파원을 부활시키는 등 해외 특파원·통신원 인력을 확대한다.연합뉴스는 13일 뉴스통신진흥회에 올해 ‘공적 기능 수행 계획’을 보고하며 현재 59명인 해외 통신원과 특파원을 61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없어졌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특파원이 부활되며 나머지 한 자리는 지역을 협의 중이다.연합뉴스는 “2020년에는 한반도 관련 현안을 우리 시각으로 보도해 정보주권을 수호하고 해외취재망 운영 성과를 높여 국제뉴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탈연애’를 선언하는 20대 여성이 늘고 있다. 이유가 궁금하다. 대학가를 찾아가 20대 357명의 얘기를 듣고 기사를 썼다.(2019년 9월20일자 “‘한국남자랑 연애 안해’ 20대 여성 절반이 ‘탈연애’ 왜”)정부 통계를 보니 ‘여성안심귀갓길’이 2018년 2875개로 4년 전보다 495개 줄었다. 안전 수준이 높아졌다는 뜻일까? 고프로 카메라를 들고 직접 여성안심귀갓길과 그 주변을 걸었다.(10월4일자 “성폭행 미수 발생한 신림동 골목, 한밤중 보이는 건…”)“경주시청이 지역 청년들에게 ‘30 대 30 미혼남녀 소개팅’을 연다
지난해 5월 대구시엔 ‘대구판 버닝썬’이라 불린 사건이 터졌다. 대구 경찰들이 지역의 오랜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업주와 조직폭력배로부터 수년간 금품·향응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다. 고발인들은 전·현직 경찰 10명의 명단과 내용을 진정서에 써 대구지방경찰청에 접수했다.수사 결과는 어땠을까. 유착 혐의가 인정된 경찰은 아무도 없다. 수사대상 11명 중 3명만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 중 2명은 증거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유일하게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1명은 유착 혐의와 무관한 건으로 송치됐다. 6개월 간
지난 8일 유명 현대무용가 류아무개씨(50)에게 성폭력특별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무용계 첫 미투’라 불린 사건이다. 2015년 4~5월 자신이 가르치던 20세 여성 제자를 수차례 강제 추행하고 성관계까지 시도한 죄다. 사건이 공론화된 데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용기를 내 사건을 밝힌 피해자와 실명으로 피해자를 지지한 예술인 804명, 이들을 모은 14명의 ‘활동가’들이다. 모두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위드유’라 불린다. 미디어오늘은 선고 직후 ‘위드유’에서 활동한 문화기획자 김유진씨(43), 무용평론가
광주매일신문에서 25여년 간 사진 리터칭 업무를 본 직원이 근무 중 갑자기 뇌출혈 증세를 보인 후 병원에서 사망한 가운데, 사인이 뚜렷히 밝혀지지 않아 유족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유족들은 “업무 연관성이 없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지만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망인의 업무량은 법상 과로 기준에 미치지 않았다.광주매일신문 편집부에서 25년 넘게 일한 고 김정민씨(54)는 지난해 10월25일 조선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그는 5일 전인 20일 급성 뇌출혈로 응급실에 후송돼 당일 수술을 두 차례 연달아 받았으나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