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한다.

박승희 논설위원은 지난 28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재 남은 연차휴가를 쓰고 있다. 박 논설위원은 2018년 11월 편집국장에 임명돼 지난해 12월까지 1여 년간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후 논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논설위원은 연차휴가 소진 후 사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직서를 제출한 건 사실이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직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로고.
▲중앙일보 로고.

박 논설위원은 지난해 편집국장 재직 동안 탐사보도팀을 부활시키고 10~20대 새로운 뉴스 소비자들에 맞는 컨텐츠를 고민하는 등 보도의 질 향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평가받는다. 한 중앙일보 관계자는 “기자들 사이에선 '신문을 제대로 만드려 하는 국장', '제대로 된 기사를 쓰고 싶어하는 국장' 등의 평가가 나온다”며 “탐사팀도 과거 2000년대 초반 심층 보도로 각종 기자상을 받던 중앙일보 입지를 다시 다지고자 국장이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1991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박 논설위원은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정치국제에디터, 중앙일보 선데이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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