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머니톡’ 방송으로 시청자 개인정보 3만여건이 보험사에 넘겨졌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EBS로부터 제출 받은 EBS ‘머니톡’ 프로그램 관련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무설계와 보험상담을 빙자해 시청자 개인정보를 보험대리점업체에 넘긴 프로그램 담당자들에게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경고’ 처분에 그쳤다.EBS ‘머니톡’은 재무설계를 빙자했으나 보험대리점업체 키움에셋플래너로부터 26억 원의 협찬금을 받고 제작된 보험 판촉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드러났다. EBS는 홈페이지, 방송 중 전화번호 안내
지난 2017년 출범 후 국가예산 104억6000여만 원을 집행한 한국선거방송이 90% 이상 재방송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선거방송이 출범한 2017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편성한 방송프로그램 7만8050건 중 7만1937건(92.2%)이 재방송으로 구성했다. 방송시간으로 보면 전체 4678시간 중 4107시간(91.8%)이 재방송이었다. 한국선거방송이 6년째 재방송 위주로 편성하는 가운데 자체 신규 프로그램 편성 노력은
조선일보가 21일 아침신문에서 ‘‘매일 내분 여당’ 對 ‘김건희 스토킹 야당’, 지금 한국 정치’’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제기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김건희 스토킹 당’이라며 이름붙인 것이다. 사설은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여야는 볼썽사나운 정치 싸움만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몇 달째 이준석 대표 징계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둘러싼 분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건희 스토킹 당’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라며 “모든 일을 김 여사에 걸어
YTN 대주주 한전KDN이 YTN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YTN이 민영화설에 휩싸였다. YTN의 한 기자는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사안의 컨트롤타워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YTN 내부는 반복되는 민영화설에 상당한 피로가 누적된 분위기다. 당장 YTN 주식이 20일 오전 11시1분 기준 전장 대비 1340원(29.91%) 오른 5820원에 거래되는 등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정치적인 해석도 나온다.한전KDN 내부 관계자는 “오늘(20일) YTN 주식 매각 추진이 혁신지침안으로 이사회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 20일 이사회 안건으로 ‘박성제 MBC 사장 해임 결의 논의 건’이 다뤄졌지만, 다수 이사의 반대로 해당 안건은 상정되지 않고 ‘논의 종결’로 끝났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알려진 김도인 방문진 이사의 안건 제안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이날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하지 말자는 이사가 5명(강중묵, 김기중, 김석환, 박선아, 윤능호), 논의를 계속 하자는 이사가 2명(김도인, 지성우)으로 나타나 해당 안건에 대한 논의는 종결됐다. 임정환 이사는 해당 논의에 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신당역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사건을 ‘여성혐오로 보지 않는다’고 발언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사퇴요구에 대해 반박했다.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는 것은 현상에 대한 오독”이라며 이번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며 장관 사퇴를 주장한 진보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를 비판했다. 이에 진보당은 “여성의 비극적 죽음을 정쟁으로 몰아선 안 된다”며 권 의원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보당과 녹색당, 여러 여성단체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하러 갔다가 조문을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두고 여러 의문이 나온다.‘좀더 일찍 출발했어야 하지 않느냐’, ‘사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느냐’, ‘현지에서 걸어서라도 왜 못 갔느냐’는 등의 의문이다.대통령실과 외교부 차관 등의 설명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9시에 출발해 오후 3시30분에 현지에 도착했다. 김은혜 대통령 홍보수석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비행기가 저희가 일정을 조정하면서 더 일찍 도착하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던 불가피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저작물 대필 및 표절 의혹에 대해 다루면서 진행자와 패널이 조국 전 장관 사례와 비교해 의혹을 부풀려 한 후보자 측을 일방적으로 비판했다’는 지적을 받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5월9일~11일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진행자 김어준씨는 5월9일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뉴스’에서 한 후보자 딸의 저작물 대필과 표절 의혹에 대해 다루며 “표절이라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일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전원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외해 TBS가 민간 주도의 언론으로서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통과되면 재원의 70%가량을 서울시에 의존하던 TBS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게 된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최호정 국민의힘 시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TBS가 공영방송 본래의 목적을 상실했지만 3년간 1000억 원에 달하는 시예산이 지원됐다.
SBS가 자사 미디어렙에 SBS 지분 매각을 결정한 방송통신위원회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SBS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미디어렙(광고판매 자회사)인 SBSM&C에 내린 소유제한 규정 위반 시정명령에 “토종 콘텐츠 경쟁력을 약화하는 역차별 규제”라고 비판했다.앞서 지난 7일 방통위는 SBSM&C의 지분 40%를 보유 중인 SBS가 30%의 지분을 6개월 내에 처분해야 한다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대기업과 계열사는 지상파 방송사 지분 10% 이상을 초과할 수 없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도한 CBS 노컷뉴스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비난에 나섰다. 해당 기자는 국회 풀기자단에서 받은 사진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기자 개인의 실명을 법적조치와 함께 거론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이 오래 전 대화를 마치 오늘 대화한 내용처럼 보도한 ‘노컷뉴스’ 아무개 기자의 보도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국민의힘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의 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운영하는 빛마루방송지원센터(빛마루)의 주요 방송장비가 10년 전 도입한 이후 한번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어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CA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빛마루의 스튜디오별 카메라 등 주요 방송장비들은 모두 구입한지 10년이 넘었다. 지난 2017년 이후 최근 5년간 방송장비·시설 수리는 총 295건으로 잦은 고장과 시스템 장애로 수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빛마루는 지난 2013년 12월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스토킹 범죄 가해자를 유치장에 가두는 잠정조치 4호 기각 비율이 55%를 기록하는 가운데 법무부 차관과 경찰청 차장이 모두 기각 사유에 대해 ‘모른다’고 답변했다. 신당역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씨가 구속되지 않은 채 범죄를 이어간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무부와 경찰이 스토킹 범죄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20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우종수 경찰청 차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에게 “잠정조치 4호 기각되는 게 더 많아 재판 결과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외교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여왕 참배(조문) 계획을 취소하고 조문록만 작성하게 된 것을 두고 ‘외교 홀대 아니냐’ ‘제대로 준비를 못한 것 아니냐’, ‘외교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거의 모든 방송사와 야당 등이 이 같은 비판을 했다.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애초 지난 18일 영국에 도착해 여왕의 관이 안치되어 있는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참배(조문)와 조문록 작성을 할 예정이었는데, 돌연 이날 당일 조문 일정이 취소됐다. 대통령실은 그날 오후 늦게 도
A일간지 경영기획실 소속 이영호(가명)씨는 2018년 ABC협회 신문부수 공사 당시 전국의 신문지국을 다니며 부수를 조작한 ‘내부자’였다. 이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목표 부수를 정해 놓으면 그대로 (공사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이 일을 하면서 언론계에 너무 큰 자괴감을 느껴 퇴사했다”고 털어놨다. 직접 조작에 참여했던 신문사 본사 직원의 증언을 기사화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지난 7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부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씨는 자신의 증언이 수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문사 부수 인증은 신문사가 협회에 ‘지난해 우리는 몇 부입니다’라고 통보하면, ABC협회 공사원들이 표본지국을 20~30여 곳 정해 돌며 실제 통보한 수치가 맞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영호씨는 협회로부터 10월 실사 통보를 받고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두 달 넘게 전국을 돌며 모텔에서 지냈다.
기자들을 희화화한 ‘캐리커처’를 전시한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과 작가를 상대로 기자 22명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작가의 ‘기자를 비판할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와 ‘기자의 명예훼손’이라는 주장이 부딪히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어떠한 기준으로 기자들을 선별해 캐리커처화했는지 충분히 설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관련 기사: 불꽃 논쟁 벌어진 ‘기자 캐리커처’ 토론회]한국기자협회는 ‘기자 캐리커처’에 등장한 기자 22명이 지난 16일 작가와 민예총을 상대로 1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외지역 미디어 이용 격차 해소를 위해 만든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가 운영비와 인건비가 없어 달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구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교육 예산이 비현실적으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현재 정부안으로 편성된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 예산안으로는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개조된 버스를 통해 미디어 교육 및 제작 활동을 하는 시설이다. 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 속 미디
신당역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사건 직후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에게 대책마련 아이디어를 제출하도록 요구해 논란이다. 평소 직원들이 2인1조 근무 등을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스토킹 범죄 발생 이후에도 손 놓고 있다가 서울교통공사 소속 직원이 살해당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스토킹 범죄 발생 이후 범죄사실과 재발방지 대책을 관련 법상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서울교통공사가 이를 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20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상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중재판정부의 론스타 사건 판결에 대한 정부·법무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한 머니투데이 칼럼이 온라인에서 돌연 수정됐다. 단순 사실관계 정정을 넘어, 정부·법무부가 불편해할 만한 대목이 삭제·수정되는 등 칼럼 논조가 바뀌었다. 데스크가 작성한 칼럼이 수정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지난 6일 박재범 머니투데이 증권부장은 지면에 ‘론스타 판결, 완패의 치욕’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법무부는 ‘론스타에 2억16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중재판정부 판결이 나오자 ‘론스타 청구액보다 적은 금액이 인용됐기 때문에 선방한 결과’라
“메타버스는 ‘또 다른 나’예요.”(중학생A, 2022년 5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미디어문화연구실 심층면접 중) “게임세계에 제2의 내가 있는 느낌이에요.”(중학생C)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은 가상세계 속의 아바타는 ‘또하나의 나의 분신’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가상세계에서 아동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과하게 몰입하기도 하고 현실보다 메타버스를 더 선호하기도 하며 각종 언어폭력,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며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다.“야만적으로 즐기고 싶은 경우 가상세계에서 실제 이뤄질 수 있어요. 가상세계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