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버스’라는 말,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몰라 갸웃했던 적 있을 것이다. 한글로 풀면 ‘다중우주’다. 영화에서는 은하계의 무수한 행성에 '또 다른 나'가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으로 흔히들 활용한다. 마블 영화에서는 타노스와 맞서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활약하는 주요 무대가 되기도 했다.양자경도 다중우주로 나섰다.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신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서다. 다만 가상의 히어로 세계가 아닌,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아줌마 에블린(양자경)을 주인공으로 하는 지극히 보편적인 삶의 이
[편집자 주]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우리의 질문은 “세상은 왜 이 모양이지?”에서 멈추게 되겠죠. 솔루션 저널리즘은 문제를 벗어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깊이 파고 들어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미디어오늘은 기획 연재 '솔루션 저널리즘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솔루션 저널리즘의 실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열 번째 순서로 프랑스의 지역 신문 메디아시떼를 만났습니다.프랑스의
언론학계를 중심으로 대중문화를 공부하는 이들이 모여 논문을 발표하고 친교를 다지는 여름 문화연구캠프가 열린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행사 안내문에 따르면 캠프는 다층적 의미를 갖는다. “‘평원(campus)’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나온 이 단어는 영어에서는 ‘캠퍼스’와 ‘캠페인’, 독일어에서는 ‘투쟁(kampf)’, 프랑스어에서는 ‘장(場, champ)’, 그리고 ‘샴페인’과 어원을 공유”한다. 문화연구캠프는 대중문화연구자의 사교장, 축제, 논쟁을 꿈꾼다. 한국문화연구학회는 학술지 가을호에 문화연구캠프 20주년 기념
[편집자 주]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우리의 질문은 “세상은 왜 이 모양이지?”에서 멈추게 되겠죠. 솔루션 저널리즘은 문제를 벗어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깊이 파고 들어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미디어오늘은 기획 연재 '솔루션 저널리즘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솔루션 저널리즘의 실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홉 번째 순서로 프랑스의 솔루션 저널리즘 교육 기관인 레포르테데스
법원이 김용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해 검찰 수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강영재 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는 22일 0시46분경 미디어오늘과 SNS메신저를 통해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밝혔다. 강 공보판사에 따르면,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청구된 김용 부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부원장은 이날 구속 수감됐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검찰이 김용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제20대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8억47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혀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을 겨냥했음을 분명히 했다.방송사들도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대표의 대서자금 수사로 번졌다는 전망을 일제히 내놓았다.이재명 대표는 김용 부원장을 통해 합법이든 불법이든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묻자 모른다고 했다가 오후에 공보국을 통해 김 부원장이 돈을 후원한 게 없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된 부산저축은행 사건 등을 포함한
세계일보 기자들이 자사 관련 행사에 정·관계 인사를 초청하라는 회사 지시에 반발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편집국 업무와 무관한 지시에 대한 불복이지만 기저에는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한 불만이 짙게 깔려있다.세계일보 기자협회가 지난 4월 즉각적 인력 채용과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래 지난 6일까지 6건의 기수별 릴레이 성명서가 사옥에 게시되는 등 사내 갈등이 심상찮다.기자들은 인력 유출로 인한 업무 과부하와 실질임금 하락 등 악화하는 노동조건을 즉각 개선하라고 요구한다. 반면, 사측은 내달 말까지 매출 등 재정 상황과 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SPC그룹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의 20대 노동자가 사망 사고를 두고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거론하지 않은 채 “왜 이렇게 계속 막을 수 있는 안전 사고, 어처구니없는 사고들이 일어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만 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의 핵심이 바로 중대재해처벌법이다. 정부·여당의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민의힘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안타까운 죽음이 또 있었다”며 “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서울시의회의 ‘TBS 조례 폐지’ 움직임을 가리켜 “세계 언론 탄압사 중 가장 치사한 사례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뉴스공장’은 21일 방송에서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를 초대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영장 없는 압수수색”을 벌인 감사원 감사와 재승인 민간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벌인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자막 보도’ 이후 MBC를 향한 대통령실의 과격한 대응을 비판한 뒤 TBS 이야기를 꺼냈다. 김어준씨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문성을 내세운 일반인의 출연이 많아지는 동시에 허위 경력자의 출연 문제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관심을 끄는 전문가 사칭 문제가 많아지면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된 지적이 나왔다.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허위경력 관련 방송심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이 허위경력을 이용했어도 심의를 통해 제재하지 못한 사례가 드러났다.19일 김영주 의원실에서 밝힌 내용을 살펴보면, 언론에도 수차례 기사가 나왔던 ‘부동산의 신’
이재명 대표는 21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특검을 제안했다. 특히 자신과 관련한 의혹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화천대유 김만배씨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 자택을 구입한 과정도 함께 특검을 하자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거부할 경우엔 “이번엔 물러서지 않는다. 거부할 경우에는 우리 민주당이 가진 힘을 통해라도 반드시 특검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부정하든 부정하지 않든 정치자금이나 대선자금을 기여받거나 받은 일은 있었느냐는 질문엔
“사실에 바탕을 둔 보도와 논설은 저널리즘 기본이다. 일부러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사실을 비틀어 전해도 곤란하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 이하 언론노조)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비방한 언론사에 언론중재위원회 차원의 대응을 한 이후 내린 결론이다. 언론노조는 저널리즘이 기본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언론노조는 12건의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 중 11건이 삭제·정정되거나 반론이 추가됐다.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신문은 ‘언론·시민사회단체 “민주당 방송법 개정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후, 회사의 미흡한 대응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SPC 측에서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사과와 대책발표만 한 이후 자리를 뜬 간부들에 진정성 있는 태도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허영인 SPC 회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발표’를 열었다. 허 회장은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직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우선 허영인 회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때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며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21일 종합감사에선 ‘색깔론’ 공세가 이어졌다. 김제남 이사장은 “혹시 지금 인사청문회 자리인지 헷갈린다”고 했다.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워회 종합감사에서 첫 질의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체제는 옳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제남 이사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그러자 김영식 의원은 “19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입성하셨는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일 대장동 사업 관련 특검을 제안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인 “그동안 본인 수사 관련해서 입장 말씀을 아껴오셨는데 이렇게 말씀 하신 계기와 좀 더 국민에게 해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장동 관련 최종 정리 발언 식의 답을 했다.특히 마지막 답변 중간에 남욱 변호사의 과거 인터뷰 당시 표정을 흉내 내며 “남욱은 왜 진술을 바꿨을까요? 자유로운 상태에서 언론사와 인터뷰했던 내용. 12년간 트라이를 해봤는데, 이게 표정도 재밌지 않습니까? 트라이를 12년간 해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사적 이익을 1원도 취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통해 정치자금을 합법적으로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유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당에 정치자금이 온 게 있는지 체크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특별기자회견을 자청해 화천대유 특검을 하자고 재차 제안하면서 기자들과 짤막한 질의응답을 했다.이 대표는 ‘어제는 부정한 돈을 받은 일 없다고 했고, 오늘도 1원의 사적 이익을 취한게 없다고 했는데, 부정하든 부정하지 않든
네이버 알고리즘이 보수에 편중됐다고 보도한 MBC에 반론보도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YTN 등에 따르면 21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성지호)는 네이버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반론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1심에서 MBC에 ‘반론 보도’를 할 것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선고 확정일 이후 14일 이내 ‘스트레이트’ 방송 도입부에 반론보도문을 방송하고 낭독하라고 판결했다. 반론보도문 전문은 MBC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네이버 등 포털에도 전송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재판부는 네이버가 제기한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는 기
JTBC가 메인뉴스인 뉴스룸 진행자를 교체한다. 평일 남자 진행자와 주말 진행자가 바뀐다. 이르면 올해 11월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다.미디어오늘 취재결과 JTBC는 뉴스룸 진행자를 개편한다. 새로운 평일 남자 진행자는 2014년 뉴스룸 주말 진행자를 맡은 박성태 기자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진행자 자리를 유지한다.주말 뉴스룸 진행자는 한민용 기자에서 강지영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한 기자는 2020년 1월부터 주말 진행자를 맡아왔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썰전 라이브, 정치부 회의 등을 진행한 바 있다.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아침& 진행자는
서울고등법원이 담당한 행정소송 중 서울고법이 당사자인 사건에서 1심 판결과 달리 고법의 승소로 뒤바뀐 경우는 최근 10년간 법조기자단 소송, 단 한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의겸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고법이 담당한 행정소송 중 판결이 확정됐거나 진행 중인 사건 가운데 피항소인 또는 항소인이 서울고등법원장 또는 서울고등법원이었던 사건은 △2011년 행정정보공개청구거부처분 취소소송 △2014년 해임처분취소소송 △2021년 출입증발급등거부처분취소소송으로 총 세 건이다. 20
국민의힘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시도와 지난 20일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막은 민주당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21일 국민의힘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가 파행을 거듭했다. 민주당은 우리 당이 일방 진행한다고 항의했지만 일방 진행이 아니었다”며 “이미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거쳐서 확정된 일은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민주당이 오히려 합법적인 진행을 막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두려워서 법원이 발부한 정당한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을 방해하는 것인가? 공무집행 방해이고 그럴수록 국민들은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