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갈등설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직접 발언을 인용한 보도가 나왔다. 공식석상에서 나온 발언이 아니고 갈등설 이면에 대한 대통령 ‘의중’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직접 인용 형태의 보도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채널A는 지난 22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과의 갈등 배경에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 위원장이 했던 행동을 꼽고 윤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한 위원장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연단에 불러 서울 마포을 지역
최재영 목사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장면 촬영 경위를 밝혔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 명품을 건네는 장면을 찍고, 기획을 한 인물이다. 최 목사의 폭로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졌고, 최근 의혹 대응 처리 방식을 놓고 대통령실과 여권 갈등설까지 흘러나왔다.강득구 민주당 의원과 민생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별법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여사를 통해서 접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제2부속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실을 설치하지 않은 그
이선균 배우 사망을 계기로 사문화된 피의사실 공표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형사법률개정안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故 이선균 배우 사망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주최)에 참석해 “이선균씨 사건은 내사 단계의 정보가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시작됐다. 수사기관은 세 차례 공개 소환을 하며 수백대의 카메라가 배치되도록 했다. 언론은 사건과 연관성을 알 수 없는 사생활까지 그대로 보도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사한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야4당이 대통령실 경호원으로부터 끌려간 진보당 강성희 의원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22일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원내대표는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손솔 진보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에서 야4당은 회동 결과에 대해 "지난주 강성희 의원 폭력 제압한 대통령 경호처의 난동이 있었다. 민심을 전한 국회의원에게 폭력적인 경호권을 행사한 것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입법부와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중대 범죄"라며 대통령 사과 경호처장 파면을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응 처리에 대통령실과 여권 사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일명 김건희 리스크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당정 역학관계 변화 조짐을 보일 수 있는 변수로 꼽으면서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는 말 한마디에 언론 매체 분석이 분주하다.명품 가방 수수 의혹의 본질은 김건희 여사가 가방을 받은 것을 전제로 대통령실이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9일 나온 대통령실 입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
MBC 기자가 ‘바이든-날리면’ 정정 보도 청구 소송 선고 결과에 대해 “‘진실’ 없는 ‘허위’가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박주린 MBC 기자(한국기자협회 MBC지회장)는 한겨레21 1498호에 기고한 글에서 “찬찬히 판결문을 읽는 내내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정정하라는 것인가?”라며 판결 내용을 반박했다.박 기자는 “어떤 보도를 ‘허위’로 규정하기 위해선 당연히 대비되는 ‘진실’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외교부는 1년 넘는 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끝내 제시하지
대통령실이 신년기자회견 대신 특정 방송사와 단독 인터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YTN은 리포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월의 절반을 훌쩍 넘기고도 신년 기자회견을 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정 방송사와 단독 인터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YTN은 윤 대통령과 참모들이 난상토론을 벌이며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고심하는 이유와 관련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 때문이라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중론”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으로 언론 앞에 선 적이 없다. 2024년 기자회견을 건너뛴다면 취임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기록된다.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한 대통령실 결정의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언론은 임계치 한계에 도달한 듯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현안을 털고가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대통령실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대통령과 기자의 김치찌개 식사, 즉 기자환담회가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할 방안으로 거론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대통령실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 사지를 들어 끌고간 상황과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해당 영상을 제공했지만 논란이 계속 점화되는 모습이다.대통령실은 관계자 18일 브리핑을 통해 “경호상의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며 강 의원이 대통령의 손을 잡아 놓아주지 않고 당기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대통령실은 출입기자 단톡방을 통해 30초짜리 영상을 제공했다.대통령실 관계자 설명에 이어 영상까지 제공한 것은 과잉경호 주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의원의 사지를 들고 끌고간 장면이 언론에 계속 노
대통령실 경호원이 현직 의원의 사지를 들어 끌고가는 일이 벌어졌다.진보당 강성희 의원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자 강 의원이 악수를 하고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런데 이 순간 대통령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저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고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고 주장했다.전북 전주을 지역 강성희 의원은 현직의원으로 행사에 참석했고 주최 측 안내에 따라 행사장 통로 쪽에 위치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김관영 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면서 의원들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개최 여부에 대한 확정적 답을 내놓지 않고 매체별 상이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혼선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특히 대국민기자회견 대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식사를 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평가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JTBC는 16일 리포트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걸로 파악됐다”며 “이렇게 2년 연속 안 하는 건 이례적인 만큼
대통령실이 MBC가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를 정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을 두고 입장을 밝혔던 브리핑 현장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전격적인 입장 표명에 애초 초점을 맞춘 보도가 나왔지만 관계자와 기자들이 얼굴을 붉힐 정도로 질문과 답이 오가고 관계자가 ‘뭘 알고 질문하라’는 감정적 반응까지 내놓는 등 현장 분위기가 심각했다는 것이다. MBC 정정보도 판결에 대한 언론의 의문을 두고 대통령실이 그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백브리핑 현장이라 공식 촬영이 어렵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제약이 있었다면서 ‘살벌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어느 언론사나 보도에 대한 항의가 있습니다. 욕설이 섞인 전화를 받는 건 일상다반사입니다. 다짜고짜 어떤 보도인지는 말하지 않고 “미디어오늘 ○○○기자 바꿔”라고 하기도 합니다. 독자의 의견과 문제제기를 수용하는 것은 숙명같은 일입니다. 성심성의껏 응대하고 피드백을 줍니다. 이번주 미디어오늘 편집국은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매우 색다른 항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당산역 3번 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꺾으면 미디어오늘 사무실이 위치한 빌딩이 보입니다. 빌딩 앞 이면도로에서 한 무리가 집회 시위를 했습니다. 영등포경찰서에서 나온 정보
지난 7일 “피해액이 1조(兆)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라임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與圈)의 전·현직 정치인 4명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시작으로 라임 사태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본격 제기됐다.조선일보 보도는 수천만 원의 돈과 ‘고가의 양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기동민 의원을 제목에 이름을 명시하면서 “로비 의혹을 받는 여권 출신 정치인 3명
한 여성 기자가 자신이 겪은 일이라고 털어놓은 이야기다. 사회부에서 정치부로 발령받은 첫 날, 치마를 입고 국회로 출근했다고 한다. 사회부 업무 특성상 집회 시위 현장을 취재하고, 길바닥에서 기사를 작성하는 일이 많은 탓에 어쩔 수 없이 바지를 입었는데 국회 첫 출근날 치마를 입고 싶더라는 것이다. 치마를 입은 대가는 혹독했다. 국회 출입 선배 기자는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 네가 여자냐?”라는 질문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얼 묻고자 하는 거지 당황해하며 여성 기자가 머뭇거리자 선배 기자는 “너는 여자가 아니라 기자야”라고 말
일본 사이타마시가 지난 9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배급하면서 조선학교 유치원을 제외해 차별 논란이 일자 조선학교 마스크 보내기 운동 등 연대의 손길이 확산되고 있다.사이타마시는 조선학교 배제 마스크 배급에 대한 항의를 받았다. 조선학교 관계자가 거세게 항의했고, 정의기억연대는 관련 문제를 유엔(UN) 인권 최고대표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국제사회에 공론화했다. 이에 사이타마시는 마스크 배급 대상에 조선학교를 포함시키겠다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관련 문제는 조선
방송통신심의위가 문재인 대통령의 ‘왼손경례’ 사진과 김정숙 여사의 ‘일본산 마스크’ 게시글에 대해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삭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13일 성명을 내어 “코로나19방역에 중대한 위험을 야기했다고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정치심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다.지난 12일 김 여사가 일본산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방통심의위는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정보를 유통해선 안된다”는 규정을 적용, 삭제 의결
언론 보도의 얼굴은 제목이다. 취재기자가 올린 제목이 적절한 내용일 때도 있지만 편집자는 되도록 손을 댄다. 훌륭한 편집자의 능력 중 하나가 제목 짓기이기도 하다. 보도의 핵심을 간결하게 보여주면서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 취재의 결과물이 돋보이면서도 독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현실에서 언론의 제목 짓기는 전혀 다르다. 한껏 양념을 버무린 제목이 난무한다. 업계에서 제목 짓기의 우선 순위 요소는 흥미다. 자극적인 단어를 이리저리 조합하고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제목을 다는 게 부지기수다. 클릭을 유발하지 못하는 제목은 곧
해양수산부(정부세종청사) 홍보담당관실 한 서기관이 코로나19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보 업무 특성상 기자들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당장 출입기자단 소속 기자 접촉 여부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해수부는 13일 출입기자단에 긴급 공지를 내렸다. A아무개 홍보담당관실 서기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지난 2일부터 “대변인실에 들르셨거나, 홍보담당관과 접촉하신 이력이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기자”들에 대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해수부는 “검사 대상 기자분들은 자가격리와 함께 가족 및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주
A씨는 올해 대구 MBC에서 일한지 22년째다. 편성국 소속인 그는 자막CG 작업을 한다. 편성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과 외주제작사 프로그램에 자막을 넣는 일이다. 프로그램 작가로부터 ‘자막지’를 받아 자막을 입력하고 영상 편집자에게 넘긴다. 자막 작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화면에 넣은 자막에 수정할 내용은 없는지 확인하고 오타를 걸러내는 작업을 한다. 프로그램 제작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야간 근무는 하기 일쑤다. 주말에 프로그램이 편성되면 꼬박 주말은 반납해야 한다. A씨는 정규직이 아닌 상시 고용 근로자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