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정부세종청사) 홍보담당관실 한 서기관이 코로나19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보 업무 특성상 기자들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당장 출입기자단 소속 기자 접촉 여부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

해수부는 13일 출입기자단에 긴급 공지를 내렸다. A아무개 홍보담당관실 서기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지난 2일부터 “대변인실에 들르셨거나, 홍보담당관과 접촉하신 이력이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기자”들에 대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해수부는 “검사 대상 기자분들은 자가격리와 함께 가족 및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해양수산부(정부세종청사) 홍보담당관실 서기관이 3월13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입구에 붙여진 안내문. 사진=노컷뉴스
▲ 해양수산부(정부세종청사) 홍보담당관실 서기관이 3월13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입구에 붙여진 안내문. 사진=노컷뉴스

해수부에 따르면 출입기자는 110명이다. 보통 해수부를 출입하는 기자들은 다른 정부 부처도 출입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해수부 기자실에 상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서기관은 대변인실에 상주하고 브리핑이 있으면 기자실로 이동하는 동선에 놓여 있는데 기자실에서 출입기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날 오전 긴급공지를 내리기 전날 A서기관과 접촉했거나 의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기자들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했고 13명의 기자들이 이틀에 걸쳐 검사를 받았다”면서 “추가적으로 이날 나간 공지에 따라 검진을 받게 될 것이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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