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로 경기 분당갑에 전략공천 받은 이광재 전 의원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민주당 잔류 선택을 두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광재 전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분당갑 출마를 선언하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이광재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집권 3년 차 중간 평가”라며 “대한민국의 중산층과 중도가 가장 많은 분당에서 이 정부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저는 안철수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며 “안 후보에 대한 기대는 3번의 대선을 거치면서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변해버렸다. 청와대와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을 경험한 이광재가 분당 판교의 미래도 책임지겠다. 성과를 확실히 내겠다. 실력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이광재 전 의원은 “오늘 임종석 전 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임종석 실장이 당에 잔류한 것에 대해 정말 다행이다 싶고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정치는 많은 험난한 과정이 있다. 그리고 심리적 고통도 컸을 것이지만, 당에 남겠다고 결정한 것은 저는 정말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임종석 실장이 이번 총선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영상엔 이광재 전 의원의 백브리핑 전체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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