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후보가 ‘대선 당시 김혜경 여사 비서라서 공천을 받았다’는 보도와 이를 받아 재비판한 여당의 주장을 강도 높게 반박하며 정정보도 요청과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5일 오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 직후 백브리핑에 나선 서영교 최고위원은 “권향엽이라는 후보는 20년 넘게 당직을 맡은 당직자다.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당직자로 있었고요. 제가 2000년도에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를 했는데 제가 들어오기 전부터 당에 당직자로 있던 사람”이라며 “23년도 훨씬 넘는, 저보다 더 일찍 그 당시에는 새천년민주당 그 전에 평화민주당부터 당직자로 있던 사람이다. 여성국장도 하고 미디어 국장도 하고, 제가 전국 여성위원장 하던 시절 저와 함께 여성국 일을 한 여성 국장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되시고 인사균형비서관을 한 사람이다. 또 김상희 국회 부의장의 비서실장을 한 사람”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전체 당직자와 사람들이 배치되어서 후보 여사 비서실에 부실장으로 일을 했던 것은 (김혜경 여사) 수행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데 비서를 했으니까 공천한다? 이런 허무맹랑한 황당무계 보도에 대해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그리고 이것을 국힘에서 받아서 또 김혜경 여사 비서라서 사천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에 대해 저희가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당에서 열심히 커서 여성 당직자로 커왔고 순천여고를 나와 순천에 내려가서 지난번에도 경선했고 이번에 두 번째 도전하는 케이스”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당규에는 여성 공천 30% 이상 하게 되어 있다. 여성 공천을 맞추는 과정, 그리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공천했다는 걸 말씀드린다. 말도 안 되는 그 보도를 한 언론 분들 그리고 또 누군가 받아서 인용 보도한 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 정정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재차 “제가 같이 당직자로 커왔고 그 사람이 여성 당직자로 같이 커온 함께 열심히 정치를 해온 사람에게 그렇게 매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뒤흔들려고 하는 그런 잘못된 것에 대해서 오늘 지적하고 정정을 요청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상엔 서영교 최고위원의 생생한 백브리핑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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