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8일 기자들과 백브리핑에서 중구성동구갑 지역구 승리를 위한 전략적 판단과 명문 용광로 통합을 강조하며 당 최고위원회의 치열한 공천 재논의를 요청했다.

특히 “혹시 다른 지역 요청을 지도부에서 한다면 혹시 다른 지역을 고려해 보실 수 있을까요?”란 질문에 다른 지역 고여 여부엔 선을 그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아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꼭 한 번 국회의원을 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감동이 있는 통합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체 내용이다.

기자) 안규백 위원장이 중구 성동구갑엔 상징적 전사가 적합하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저는 이 총선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다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민생 파탄과 경제 실정,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후퇴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여기서 멈춰 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선거를 중구 성동구갑에서 시작하면서 다시는 성동구 당원들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리면서 시작했습니다. 중구 성동구갑은 지금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약세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이미 당 전략기획위원회가 그런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8.31%를 패배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무려 21.9%를 패배했던, 강남 3구 외에는 대표적인 약세 지역입니다. 유권자 지형은 지난 10여 년 동안 무섭게 변한 것입니다. 저는 우선 총선 예비후보로서 중구 성동구 갑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해 이 총선에 나선 것이고 나아가서 감동이 있는 통합을 통해서 반드시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최고위에서 중구 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전략 후보자를 다음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겠다고 했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 최고위 절차가 그렇죠. 최고위 의결 내용이 실무적으로는 당무위원회에 부의하는 의결일 텐데 그래서 저는 오늘 중구 성동구갑에 대한 의결 사항을 재고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절박함이 제 가슴 안에 있습니다.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막아달라는 민심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최고위원회가 밤샘 토론이라도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이대로 흘러가서 총선을 이길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한 데 최고위원들께서 그저 지역구로 흩어지지 마시고 몇 날 며칠이라도 밤을 새워서 위기감과 절박함을 가지고 다시 재고해 주십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기자) 일각에서는 실장님이 나중에 당권에 도전하고 친문 의원님들이 당을 장악할 것을 우리 해서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총선이 잘못되면 어찌 보면 모든 것이 끝나는데 과연 이 총선을 패배하고도 더불어민주당의 간판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데 그게 무슨 지금 의미 있는 이야기겠습니까?

기자) 어제 전략 공관위 발표 이후에 오늘 입장 발표하시기까지 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셨습니까?

임종석 전 비서실장) 그건 뭐 그냥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음에 답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전략선거구 결정된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당의 결정에 따르지 않는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런 지도부의 의견도 있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 저는 중구 성동구 갑이 전략선거구로 공식 지정되기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요. 그전에 지난해에 당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제가 접촉할 수 있는 당 지도부 분들을 포함해서 정말 많은 의원과 당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서 중구 성동구 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된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예비후보 등록 절차 일정이 있습니다. 지난달 8일이 마감 일정이었는데 3차. 당에 여러 번 문의했어요. 3차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 아예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고, 저는 꼭 예비후보 적격 심사를 출마 선거구를 지정해서 신청해야 하느냐고까지 제가 꼼꼼히 물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말씀드리고.

지금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일 것입니다. 사실은 민주당의 승리보다는 국민의 승리가 절박한 이런 시점에 민주당이 고려해야 할 것은, 전략적으로 말 그대로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중구 성동구갑에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강남 3구 외에는 대표적 약세 지역인 중구 성동구갑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는 것 그리고 총선 승리를 통합으로 이끄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감히 말씀드리면 지금 유권자 지형과 현재의 정서 속에서 새로운 분이 오셔서 중구 성동구갑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것인지 과연 그 부분에 대한 전략적 실무적 검토는 하신 것인지 제가 한번 되묻고 싶습니다.

기자) 최종 거취를 최고위원회 답변 들은 후에 하신다고 얘기 밝히셨는데 혹시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신 건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최고위원회에서 흔히 모두가 총선 승리를 바라지만 누구보다도 총선 승리를 바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당 최고위원회가 아닐까요? 그분들께서 선거를 끌고 가셔야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전략적으로 다시 한번 고민해 달라는 것이고 앞서 제가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씀드린 점도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혹시 다른 지역 요청을 지도부에서 한다면 혹시 다른 지역을 고려해 보실 수 있을까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꼭 한 번 국회의원을 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감동이 있는 통합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자) 대선 캠프가 지원 유세를 거절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에 어떤 이유로 어떤 방식으로 거절하셨는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아까 말씀드린 정도로 하겠습니다. 그건 뭐 지금 그 시절에도 저는 좀 아팠습니다. 좀 더 명문 통합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제가 늘 있었고 저한테 그런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명문 통합, 용광로 통합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그 기억이 떠올라서 말씀드린 것이고요. 다음에 혹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이 정도 하시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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