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0명의 단수 공천대상자 가운데 현직 언론인에서 국민의힘으로 직행한 언론인 등 여러 언론인 출신 인사가 포함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15일 제6~7차 회의 결과 단수공천자 50인을 발표했다. 각각 14일에 서울 19인, 광주 5인, 제주 1인 등 25인이, 15일엔 경기 14인, 인천 5인, 전북 6인 등 25인 등 모두 50명의 공천자가 확정됐다.

이 가운데 현직 언론인이었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영입된 인물도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구로구갑에 호준석(69년생) 전 YTN 앵커를, 서울 송파구갑에 박정훈(71년생) 전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앵커를 단수 공천했다. YTN과 TV조선 내부에서는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온 바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박정훈(맨 오른쪽) 전 TV조선 앵커가 국민의힘 예비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페이스북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박정훈(맨 오른쪽) 전 TV조선 앵커가 국민의힘 예비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페이스북

이밖에도 공관위는 경기도 고양시병에 김종혁(62년생)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단수공천했다. 김 전 국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공관위는 서울 송파구을에 배현진(83년생) 현역 송파구을 국회의원도 단수공천했다. 이에 배 의원은 재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배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을에는 안태욱(66년생) 전 TBN광주교통방송 사장을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는 서울 서대문구갑 이용호(60년생) 현역 제20, 21대 국회의원을 공천했는데 이 의원은 과거 경향신문 기자 출신이다. 관악구갑에 공천된 유종필(57년생) 전 관악구청장은 한국일보 기자와 한겨레 기자 등을 지냈다.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4일 서울 구로구갑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사진=호준석 페이스북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4일 서울 구로구갑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사진=호준석 페이스북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경기도 수원시병에 방문규(62년생)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원시정에 이수정(64년생)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 성남시수정구에 장영하(58년생) 전 성남지법 판사, 성남시분당구갑에 안철수(62년생) 현역(제19, 20, 21대) 국회의원을, 동작구을엔 나경원(63년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공천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의정부시갑 전희경(75년생)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이 공천을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에는 원희룡(64년생)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수 공천됐다. 남양주시병에는 민주당 출신의 조광한(58년생) 전 남양주시장이 단수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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