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한동훈 장관의 전날 김건희 특검법 악법 발언을 두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 질문 관련한 답변을 두고도 비판이 거셌다.

한동훈 장관은 전날 아바타 관련 질문에 “공직 생활 과정에 누구를 맹종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주로 그런 얘기는 민주당에서 많이 하는 것 같다.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 남들도 다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 한동훈 장관님, 윤석열 아바타라는 말에 발끈하시더군요. 누구를 맹종한 적이 없다면서 아바타가 아니라고 발끈하셨던데요”라며 “아바타는 본체를 맹종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미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행동을 대신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바타다. 그러므로 윤석열 대통령과 똑같은 행동과 생각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똑같이 김건희 여사를 지키는데 몰두하는 그대는 아바타가 맞다”고 비꼬았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당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면서 비난을 쏟아내시던데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님이 방송에서 이런 말을 하셨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오만 말을 다 해도 된다. 나도 민주당에 있을 때 그랬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눈치를 보면서 전전긍긍한다’”고 전하고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방송에 나가 마음껏 당 대표를 비난하고 비판한다. 그런다고 징계하지도 않는 정당이다. 이게 맹목적 추종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범죄자를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사면 복권해서 공천하는 정당 아닌가? 그래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했는데도 대통령을 비판하지도 못하고, 대통령과 수평적 관계가 되려는 시도도 못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뜻에 따라 윤핵관이 대신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윤핵관 당대표가 대통령 의중에 안 따른다고 사퇴 당하는 정당 아닌가? 이런 게 맹목적 추종”이라고 덧붙였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또 “한동훈 장관님, 국민의힘이 윤석열 왕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 때문에 한동훈 황태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옹립하려고 하는 마당에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시느냐?”며 “당원과 국민 77.7%가 지지해서 당 대표가 된 사람을 당 내에서 마음껏 비판해도 되는 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인 한동훈 장관을 국민의힘 당 대표로 옹립하려는 국민의힘, 어느 쪽이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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