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떠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인사 검증에도 무능하고, 대통령 직언도 못 하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박주민 부대표는 1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에 인사청문회가 있는데 (장관) 후보자들이 참 문제가 많은 것 같다”며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송미령 (농축산부 장관)후보, 또 음주운전 폭력 전과가 있고 또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미르재단 대기업 출연 관여 의혹을 받는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 등 정말 문제 많은 후보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주민 부대표는 “이 후보들 인사 검증을 누가 하나? 누차 강조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증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런 후보자들이 버젓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서 인사청문회를 받게 된다는 것은 인사 검증이 제대로 안 되고 있거나 또는 대통령에게 한동훈 장관이 전혀 직언을 못 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부대표는 “국민의힘의 한 최고위원은 방송에 나와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격이다. 그는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며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도저히 그런 것으로 생각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부대표는 “만약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후보 공천도 해야 할 텐데 후보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제가 봤을 때 한 장관은 인사 검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못 하는 인물이다. 그런 점을 국민의 힘이 좀 알아뒀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박주민 부대표의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