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벗어났지만 현실은 여전히 고달프고 앞날은 더욱 흐릿합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저널리즘을 비롯한 미디어 생태계 전반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혁신과 실험, 실패를 겪으며 진화해 왔고, 진짜 위기는 미래를 향한 모색을 포기할 때 찾아올 것입니다.

2015년 첫 발을 뗀 후 국내 최고의 미디어 컨퍼런스로 성장해 온 ‘저널리즘의 미래’가 올해 9회째를 맞아 ‘미디어의 미래’로 거듭납니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세상과 미디어의 변화는 더 거칠고, 더 빠르고,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제 각자 몸담은 ‘업계’만 들여다봐서는 그 변화의 맥락과 핵심을 제대로 읽어낼 수 없습니다. “미디어가 곧 일상이고, 일상이 곧 미디어”인 세상입니다. 경계를 허물고 미디어 판의 큰 흐름 안에서 통섭하고 공명해야 합니다.

8월24~25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여는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는 미디어오늘과 콘텐츠 전문가그룹 미디어스피어가 공동기획해 깊이를 더했습니다. 주제는 ‘판이 바뀐다: AI와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성큼 다가선 AI 시대의 저널리즘을 전망하고, 세상을 바꾸는 질문의 힘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위해 분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OTT 전쟁 속에 세계로 도약하는 K-콘텐츠의 리더십을 짚어보고, 데이터로 시장과 소비자를 읽는 법을 배웁니다. 이틀간 총 11개 세션에서 33명이 무대에 오르며, 발표와 토론, 대담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2일권에 한해 8월11일까지 30% 할인된 ‘얼리버드 특가’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10명 이상 단체 등록 시 전 기간에 걸쳐 30% 할인됩니다. 점심식사와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mediafuture.kr/

8월24일 1일차 ‘저널리즘의 미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션 1. 키노트 : 전환의 시대, 저널리즘의 화두

‘미래 컨퍼런스의 아이콘’ 강정수 더코어 총괄에디터가 최근 화제를 모은 메타의 ‘스레드’ 열풍 및 ChatGPT가 앞당긴 AI 시대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전합니다.

세션 2. [라운드 테이블] AI시대의 저널리즘

AI시대에 저널리즘은 어떻게 바뀔까요.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 COO가 ‘넥스트 포털’을 전망하고,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칼로사업실장이 AI솔루션 활용사례, 김민성 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장이 언론사의 대응을 전합니다.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이 진행하는 토론이 이어집니다.

세션 3. [대담] 저널리즘의 본질 : 묻고, 따지고, 되묻기

올해 15주년을 맞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김현정 앵커와 함께 ‘질문의 힘’을 재발견하는 시간입니다. 이희정 미디어오늘 대표가 대담자로 함께 합니다.

세션 4. [집중토론] 2023 미디어 현장 또는 전장(戰場)

포털은 결국 뉴스를 포기할까. 공영미디어의 위기는 뉴스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넷플릭스 광고요금제는 한국 광고시장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가 미디어 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요 이슈와 쟁점을 브리핑하고, 황용석(건국대), 강형철(숙명여대), 최지향(이화여대) 교수, 강신규(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과 함께 전망과 해법을 나눕니다.

세션 5. 경계를 허무는 저널리즘 실험

이샘물 동아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팀장이 ‘디지털 편성표의 힘’을, 윤기은 경향신문 기자가 ‘숏폼의 성공 방정식’을, 김유진 한국일보 에디터가 ‘탈포털 전략’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2030를 위한 경제와 비즈니스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바이트컴퍼니의 김태헌 대표, 신개념 뉴스유통 플랫폼에 도전 중인 슬리버의 김민기 대표도 생생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세션 6. 지역 언론의 담대한 도전

지역 독립언론의 대표주자 뉴스민의 천용길 대표, 미디어그룹을 꿈꾸는 당진시대의 임아연 부국장이 나와 풀뿌리 저널리즘 실천에서 탄탄한 독자관리 시스템까지 숨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세션 7. 기후 위기와 저널리즘

올 여름 지구 곳곳을 할퀸 홍수와 폭염으로 기후위기 경고등이 더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글로벌네트워크 기후미디어허브(GSCC)의 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주선영, 친근한 보도로 ‘태풍 일타강사’로 불리는 현인아 MBC 부장이 기후 위기 보도의 ABC를 짚어봅니다.

8월 25일 2일차에는 ‘콘텐츠&마케팅의 미래’가 이어집니다.

세션 8. ‘OTT의 TV화’와 ‘K-콘텐츠’의 리더십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가 시장 흐름과 전망을 짚고, ‘킹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최문석 에이스토리 이사, FAST사업을 펼치고 있는 NewID의 박준경 대표, OTT플랫폼 웨이브의 노동환 정책리더, OTT 대응에 적극적인 MBC의 이영호 글로벌사업부장이 고민과 경험을 전합니다.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의 사회로 밀도 높은 토론이 이어집니다.

세션 9. AI가 바꿔가는 콘텐츠 생태계

안정기 작가(전 구글코리아 유튜브 담당)이 AI를 접목한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변화를 진단하고, 제페토 운영사가 투자한 벌스워크의 윤영근 대표가 미래형 콘텐츠 탐색 노력을 공유합니다.

세션 10. AI시대, 마케터의 미래

최인철 Kearney 파트너가 AI가 몰고 온 시장변화의 흐름을 짚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발표합니다.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는 ‘생성AI가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을, 김윤경 팬덤퍼널 대표는 ‘마케터를 위한 성공적인 AI 활용법’을 전합니다.

세션 11. 데이터로 시장-소비자 읽기

황성연 닐슨코리아 리더가 인구구조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이혜인 대학내일 선임매니저는 데이터 기반으로 20대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고문석 모토브 CMO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데이터 추적과 효과 측정에 대해 사례 위주로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던 컨퍼런스를 4년 만에 대면 컨퍼런스로 다시 돌아갑니다. 현장에서 해법과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같이 나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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