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한 MBC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 보도를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이례적으로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 보고안건으로 올려 MBC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여권 추천 위원들은 온라인 기사 심의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해당 안건은 류희림 위원장이 직접 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심위는 지난 25일 통신소위를 열고 의결사항에 앞서 MBC 기사에 대한 보고안건을 진행했다. 사무처에 따르면 MBC는 지난 19일 12시19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원들에게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지원 연장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시의원 측은 일단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TBS에 대한 지원이 6월1일부로 종료되는데 현재 민영화를 위한 투자자 발굴 용역이 진행중이라 5월말에 25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오 시장은 지난 24일자 편지에서 “TBS가 길을 잃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공영방송은 마땅히 불편부당해야 하는데 지난 수년간 특정 정파의 나팔수로 변질되기도 했다”면서 “선거기간 중 정치 편향 방송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저였다”고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로부터 ‘집중심의’를 받은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cpbc가톨릭평화방송 ‘뉴스공감’ 진행자로 발탁됐다. 김 평론가는 “선방심의위 징계가 과도하다는 현장 반응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김준일 평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4월29일부터 평화방송 라디오 ‘뉴스공감’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혜영 평화방송 기자가 진행하던 ‘뉴스공감’은 평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방송되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이다.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지난달 21일 김준일 평론가가 출연한 ‘뉴스공감’ 방송분에 법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중징계가 내려진 MBC ‘윤석열 장모 가석방 추진’ 보도에 법무부, 국민의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모두 민원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리포트를 포함한 MBC ‘뉴스데스크’(2월5일~6일, 2월22일)에 법무부·공언련은 ‘허위사실’로, 국민의힘은 ‘선거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민원을 제기했다.이후 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지난 18일 15차 회의에서 해당 방송분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현재 선방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예고한 영상 중에 문화일보 유튜브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가도를 달리기 위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적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2월13일자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의 영상에 더불어민주당 인사 관련 내용에 허위사실이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방심위는 지
2002년을 월드컵 4강 진출이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시절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나는 다른 일을 기억한다. 그해 2월, 홍세화가 한겨레에 입사했다. 어느 날, 그가 찾아와 존댓말로 물었다. “어떻게 생각해요?” 얼마 전까지 의견 지면을 담당했던 기자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했다. 뜻은 좋은데 잘 안될 거라고 참 건방지게 답했다. 입장만 분명하면 된다는 한국에서 그런 구상이 통할 리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조용히 웃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보란 듯이 만들었다. ‘왜냐면’이었다. 그것은 예전의 칼럼 지면과 달랐다. 한 주제에 집중
쿠팡플레이가 3년 새 사용자 수를 10배 가까이 늘려 830만 명을 확보했다.24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월간 사용자 추이’ 결과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쿠팡플레이 사용자는 83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같은 달 1125만 명을 확보했다. 두 앱 간의 사용자 수는 295만 명으로 역대 최소 격차를 기록했다.2021년 3월 쿠팡플레이 사용자 수는 단 85만 명이었다. 2022년 3월엔 382만 명, 2023년 3월엔 454만 명, 2024년 3월엔 830만 명을 기록했다. 3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허위 인터뷰’로 지칭한 연합뉴스·KBS 보도에 반론보도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기사들은 김만배 녹취록 보도와 무관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를 녹취록 보도 기자로 잘못 써 표현도 수정한 상태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12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출연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10월31일)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법정제재를 의결하자 기사를 냈다. 같은 날 KBS가 낸 기사의 제목도
“검찰은 해당 인터뷰의 보도 직후 한 기자가 지인으로부터 ‘예쁜 짓 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윤석열 잡아야죠. 한 건 했습니다’라고 답신했다는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KBS ) “검찰은 또 한 기자가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직후에 지인으로부터 ‘예쁜 짓 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윤석열 잡아야죠. 한건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이 같은 검찰발 보도가 오보라는 반박이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비상대책위원들과는 만찬을 했으며 한 비대위원이 단체 텔레그램방(단톡방)에서 제안해 만찬이 이뤄졌다는 CBS 논설실장의 라디오 방송중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논란이다. 한 전 위원장이 포함된 단톡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해당 논설실장과 CBS 제작진은 별다른 재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지난 23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의를 거절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에 앞서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다며
총선 이후 첫 외교행사인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행사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명품백 수수 의혹 이후 시작된 김 여사의 잠행이 외국 대통령 부부의 방한 행사에서도 그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가혁 JTBC 기자는 “대체 언제까지 이럴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한국일보는 “정상적이지 않는다, 잠행한다고 김 여사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외교상 결례라고 했다.대통령실은 23일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정부여당 쪽이 다수를 점한 방송심의 기구에서 남발하는 법정제재가 MBC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은 하나의 메시지로 요약된다. ‘MBC를 장악하라.’ 멀게는 민간인 1호기 탑승 단독보도부터 가깝게는 이종섭 대사 출국금지 단독보도를 비롯해 ‘PD수첩’, ‘스트레이트’에서 용산에 불편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법정제재 폭탄이 놀랍지도 않다. KBS는 지난해 말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보도‧제작 자율성에서 급격한 퇴행을 겪었고, YTN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민영화 이후 김백 사장이 취임하며 KBS처럼 급격한 퇴행이 진행 중이다. 이제 정부 여
언론학자들이 쓴 책 ‘저널리즘의 지형’에선 한국 저널리즘의 위기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도구주의적 언론관이다. 시대적 과업을 수행하는 도구로 언론을 이해하는 개념으로 권언유착 또는 기자들의 정계 진출을 정당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둘째는 언론사를 소유한 사주와 경영진의 압도적 통제로, 이에 따라 저널리즘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위협받는다. 셋째는 자사 중심주의 문화와 정체성으로, 언론사의 신뢰를 위협하고 언론계 전반의 문화를 왜곡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논하는 것이 한가하게 느껴질 정도로 한국 저널리즘은 포털의 ‘주
국민권익위원회가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소지가 있다며 수사 의뢰했던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야권 이사가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불입건 처리됐다. 김홍일 현 방송통신위원장이 권익위원장을 맡던 시기 이첩된 사건이다.방문진 사무처는 23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에서 진행된 정기이사회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관련 김석환 이사에 대한 권익위 수사 의뢰건은 불입건 처리”됐다고 보고했다.앞서 권익위는 지난해 11월21일 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됐다며 수사가 필요한 사
지난 18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당선인이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언급했다. 그는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추천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둘이서만 YTN 최대주주 변경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심사한 것이 방통위 설치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11월9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고민정 의원 등 168인)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김기중 이사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이렇게 당연한 판결에 이토록 기뻐하고, 2년 동안 염려했어야 한다는 것이 역설적이다. 이제 회사는 김남헌 PD 복직에 빠르고 대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정규직지부의 역할이다.”이재학 PD의 동생 이대로씨(엔딩크레딧 대표)는 김남헌 춘천MBC ‘프리랜서 PD’가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소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춘천MBC가 항소를 포기하고 그를 정규직 PD로 복직 조치할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대로씨는 춘천MBC의 방송 노동자들이 김 PD를 같은 동료로 인정하고 복직을 위한 요구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주파수를 반납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TBS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없이 일단 주파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반납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TBS 지원을 연장하고 싶고 TBS 폐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발언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측은 오 시장 발언이 TBS 미래에 대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를 얘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 유 시의원은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로 2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반복적으로 중징계를 의결하고 있다. 23억 원이 명시된 검찰의 종합의견서를 보도한 것이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주장인데 주가조작 의혹 제기 자체를 어렵게 만들어 현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23일 기준 방심위와 선방심의위는 ‘김건희 여사 모녀 23억 원 수익’ 내용을 다룬 방송 5건에 모두 법정제재 의견을 냈다. △1월16일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관게자 징계) △2월25일자 MBC ‘스트레이트’(
춘천MBC에서 11년여간 이른바 ‘무늬만 프리랜서’로 일하다 ‘계약만료’ 이유로 해고된 예능·교양 PD가 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 받았다. 지난 2021년 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의 2심 판결 이후로 ‘프리랜서 PD’의 부당해고를 인정한 새 판례다.서울남부지법 13민사부(재판장 최정인)는 지난 12일 김남헌 PD가 춘천MBC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했다. 김남헌 PD가 해고 통보받은 지 2년3개월 만이다.재판부는 “김남헌 PD(원고)는 2011년 4월 이래 줄곧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 관계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검찰의 이른바 술판 회유 폭로 진위 논란이 연일 거듭되고 있다. 이번엔 이 전 부지사가 담당 검사의 소개로 전관변호사의 회유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이 사건은 지난 4일 이 전 부지사가 본인 재판의 피고인신문 도중 자신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부회장이 자신을 회유하면서 술도 먹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 내용을 첫 보도한 오마이뉴스는 이날 저녁 에서 당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