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HD 현대중공업이 카타르에너지와 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는 대통령실 언론 브리핑을 두고 이미 한 달 전에 이미 ‘수주에 성공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다는 반박이 나와 논란이다. 대통령 성과를 부풀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주 보도가 한달 전 보도가 다 나왔는데, 마치 이번 순방에 의해 처음 나온 것인 양 브리핑했다며 대통령이 고백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통령실은 미디어오늘에 양측의 협상이 대통령 순방을 목표로 진행한 것이며, 카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이후 방산주로 알려진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주식 2억3000만원어치를 투자한 사실의 이해충돌 소지 비판이 나오자 침묵으로 일관했다.더불어민주당 공보국에서만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전에 매입한 것이라 국회 국방위원회 활동과는 무관하다고만 했을 뿐 주식을 왜 매입했는지, 해당 업종을 선택한 이유와 두 회사 주식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 본인이 직접 설명해야 할 내용에 관해 일체 답변하지 않아 의심을 더 키우고 있다.그동안 고위공직자 주식매입과 직무관련성을 지적하고 이해충돌 문제를 비판해온 민주당이 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이후 방위산업 관련 주식을 2억3000만원어치를 대량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그 배경이 주목된다. 특히 직무 관련성이 있거나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조선일보의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 측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전 매입한 것으로 국방위원회 상임위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해명을 내놓았다.조선일보는 12일 자 6면 기사 ‘[단독] 국방위원 이재명, 방산주 2억3000만원어치 매입 논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억3100만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
6월2일 시작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은 여느 노동조합 파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노조 요구를 설명하고 노사 양측에 해결책을 묻는 언론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사측 피해 부각·강조하며 기계적 중립조차 소홀한 보도 △‘폭력노조’ 프레임 씌우는 보도 △노동자 간 갈등 부각하는 보도 등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 관련 문제 보도를 유형별로 살펴봤습니다. 사측 논리 강조, 공정성 잃은 언론회사 피해 강조하고, 노동자 저임금엔 무관심이번
[필자알림] 9월16일 국회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당시 필자는 발제자 중 한명으로 참가했고 통합항공사가 사실상 산업은행의 관리 하에 ‘금융주도 국유화’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항공산업의 위기극복과 코로나19 이후 산업재편, 고용유지라는 측면에서 통합항공사는 국유(영)기업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에서는 대한항공 지분율(전환사채와 교환사채의 지분율) 문제 등을 언급하며 국유화 상태가 아니라고 했고, 통합항공사는 현 지배구조(조원태 회장) 대로 유지 운영
경제전문채널 가운데 하나인 SBS CNBC에서 현대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각종 망언이 난무하는 대담이 나왔습니다. 평일 아침 8시에 방송하는 뉴스 프로그램 속 ‘이슈진단’이라는 코너입니다.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현대중공업을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쪼개는 물적분할을 의결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조선해양 아래 신설 현대중공업과 기존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앞으로 인수될 대우조선해양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중공
현대중공업 노동자는 물론이고, 울산 지역민과 정치권까지 한목소리로 반대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이 성사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5월 31일 오전 10시에 한마음회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었으나,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주총 장소를 점거하자 긴급히 주총 장소와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이 한마음회관에 있던 노동자들에게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11시 10분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한 것은 10시 30분이었습니다. 40분 안에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것입니다. 주총 장소 변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보고서 (5월27일)에서 노동자들의 집회현장을 ‘불법 폭력 집회’로 매도한 TV조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번에는 모니터 대상을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으로 넓혀 어떤 대담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 시사대담 프로그램 역시 충돌과정을 부각하고, 노조혐오에 가까운 발언들로 사측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었습니다.언론이라면 ‘노동자들이 왜 주주총회를 막아섰는지’를 보도해야 한다노사분규 관련한 대부분의 언론 보도의 행
기승전 ‘민주노총 폭력’이다. 현대중공업의 기업 분할 주주총회를 둘러싸고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중동과 경제신문, 일부 종합편성채널은 연일 노조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기업분할이 필요한 과제이고 노조의 반발은 발목잡기로 묘사한다. 하지만 정작 울산지역 주요 언론사들의 보도는 달랐다.울산 언론 “큰 충돌 없었다”지난 3일 조선일보는 노조가 점거했던 한마음회관의 망가진 시설물을 부각한 기사를 냈다. “시너 쇠파이프 발견”(5월29일, 채널A) “불법 점거에 장사 못하고 학교는 휴업”(5월28일, TV조선) “뜯긴 좌석,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결정하는 31일 임시주주총회가 코앞에 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주주총회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27일부터 닷새째 점거 중이다. 28일부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0일엔 2500명이 주총장 앞에 모여 법인분할 시도를 규탄했다.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진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은 29일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로 생기는 한국조선해양(존속회사) 본사를 울산에 존치하라며 삭발을 감행했다.언론도 노조의 주총장 점거 소식을 대거 보도했다. 그러나 보수언론과 경제
국민·세계일보는 29일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취소를 두고 ‘제2 황우석 사태’라 명명했다. 신약 허가 제출부터 코오롱의 해명까지, 인보사 처음과 끝이 다 허위였단 점에서다. 20년간 코오롱이 들인 비용은 1100억원, 정부는 400억원을 지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브리핑을 열고 “인보사 2액이 신약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다”며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코오롱이 2
오는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물적 분할에 고용불안을 느낀 현대중공업 노조가 주총장으로 공지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나흘 앞서 점거했다.경향신문은 노조의 물리적 주총장 점거 이유를 28일자 10면 “현대중 노조 ‘법인 분할 반대’ 주총장 점거농성”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노조는 물적 분할(법인 분할)이 이뤄지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에 귀속되고, 부채는 자회사인 신설 생산법인인 현대중공업에 남게 되면서 인력 구조조정과 노동여건 악화 및 노조활동 위축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해왔다”고
현대중공업이 법인을 분할해 중간지주회사를 만들어서 서울로 본사를 옮기기로 하면서 울산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압도적으로 법인 분할 및 서울 본사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주요 지역 언론은 조사 결과에 냉랭하다 못해 ‘신빙성이 없다’는 현대중공업의 입장을 비중있게 보도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그리고 기업결합 승인 뒤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는 중간지주회사이자 그룹 조선사업의 투자·엔지니어링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