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커터(Provocateur)는 ‘도발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도발로 확보한 주목을 밑천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유튜브는 프로보커터의 무대다. 영향력 있는 방송사도 유튜브 생중계에선 대부분 장면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 같은 플랫폼의 특징을 25일 기자회견에서 최대치로 활용했다. 편집된 방송 화면, 정제된 기사 문장으로는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민 대표는 이날 ‘미디어 이벤트’를 기자들과의 신경전으로 시작했다. 플래시와 셔터 소리가 불편하다며 기자회견을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인 하이브(의장 방시혁)가 지난 25일 산하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A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하며 하이브 측에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하이브는 민 대표와 한 무속인 간 대화를 공개하며 ‘주술 경영’ 의혹을 제기했고 이날 회견에서 민 대표가 격앙된 반응을 보여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헌법재판소가 25일 패륜적 자녀와 부모는 상속에서 배제하고 부모를 오래 상속하거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자녀는 상속에서 혜택을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소수 인기그룹을 위주로 한 아이돌 중심의 K팝 전략, 태국·터키 등 해외 국가의 드라마 경쟁력 상승이 K-콘텐츠 발전의 한계점으로 지목됐다. 5년 뒤 K-콘텐츠 전망 역시 희망적이지 않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인적자원 확보와 정부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유건식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KBS 시청자서비스부)와 남승석 연세대 매체와예술연구소 연구교수는 지난달 28일 한국문화융합학회에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방송콘텐츠수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설 연휴 기간 OTT에 올라온 신작과 VOD 유료판매 중인 영화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심의 등 대응을 강조해왔지만 이들 사이트는 쉽게 접속 가능했다. ‘누누티비 대체사이트’를 표방한 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A사이트 B사이트 모두 OTT 신작인살인자o난감, 황야, 크라임씬 리턴즈와 최근 유료VOD 판매가 시작된 영화 서울의봄 등 콘텐츠가 올라왔다. 서울의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12일 공동입장을 내고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이 특정 플랫폼과 링크를 활용해
아이돌 팬들이 달라졌다. 이제 ‘팬질’을 하기 위해선 팬 플랫폼(팬덤 플랫폼) 가입이 필수다. 연예기획사들이 만들거나 제휴를 맺은 플랫폼에 가입해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굿즈를 사고 공연 예매를 하고 콘텐츠도 볼 수 있는 등 팬 활동 전반을 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OTT처럼 유료 구독제나 부분 유료화로 운영된다. 1위는 하이브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위버스(Weverse)로 지난해 기준 45개 국가에서 6500만 가입자를 보유했다. 최근 위버스는 세븐틴이 출연하는 나영석 PD의 신작 ‘나나투어’에 투자하고 풀버전을 유료로 독점 공개하
세븐틴이 출연한 나영석 PD의 신작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팬들이 이용하는 팬덤 플랫폼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유통해 수익을 낸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위버스에 올라온 ‘나나투어’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억2000만 건을 돌파했다. 유튜브나 구독형 OTT가 아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했는데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위버스에선 짧은 분량의 무료 클립영상뿐 아니라 풀버전 영상을 편당 3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수익 측면에서도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콘텐츠 외의 수
세븐틴의 출연으로 주목 받은 나영석 PD의 신작 ‘나나투어’의 온라인 풀버전은 유튜브에서도 티빙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누군가에겐 낯설고 누군가에겐 익숙한 위버스(Weverse)에 올리면서 또 한번의 ‘도전’을 시작했다. 위버스에는 TV 방송의 2배 분량인 풀버전을 6개국 언어로 독점 업로드해 3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나영석 신작 올린 위버스는 어떤 곳?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과거 아이돌 팬들이 팬클럽 카페에서 활동했다면 현재는 팬덤 앱을 통해 활동한다. 팬덤 플랫폼에선 연예인과 소통할 수 있는
한겨레가 로그인해야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로그인 월’ 서비스를 시작했다.지난 2일부터 한겨레는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고 ‘ㅎ’이라는 주황색 네모 버튼이 달린 기사는 로그인하는 회원들만 볼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한겨레는 로그인 독자들에게 지면 이미지도 볼 수 있게 제공한다. 또 한겨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새로운 연재 콘텐츠들도 선보인다.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콘텐츠는 , , , ,
오는 18일 MBC 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엔하이픈’이 출연한다. 하이브와 MBC와의 오랜 ‘갈등’이 끝나는 상징적 장면이다. BTS, 뉴진스, 르세라핌,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 , , 등 MBC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도 시간 문제라는 기대 섞인 예상도 나온다. MBC 안팎에 따르면 하이브와 MBC는 ‘협업’에 대한 ‘높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30일 MBC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년 동안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
K팝 기획사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4년 만에 MBC에 출연한다. MBC는 오는 18일 가요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하이브 아티스트 엔하이픈(ENHYPEN)이 출연한다고 밝혔다.MBC 관계자는 6일 “엔하이픈이 자신들의 컴백 주간에 맞춰 MBC 무대에 서게 된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MBC와 하이브는 공연 무대뿐 아니라 예능과 시사, 교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최고 방송사와 최고 엔터 기업의 협력은 K-콘텐츠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MBC와 하이브는 건전한 제작 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BTS 없는 쇼!음악중심’이 4년 만에 해소되게 됐다. MBC가 ‘낡은 제작관행’이 문제였다고 유감을 밝히고 하이브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안형준 MBC 사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8년부터 중단됐던 양측간의 콘텐츠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이 자리는 MBC가 먼저 대화를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C 안형준 사장은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선진적 제작 관행 정착을 위한 대화를 제안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오징어게임’ 콘텐츠로 제작사가 얻은 수익은 얼마일까? ‘오징어게임’ IP를 가지고 로블록스(게임계의 앱스토어) 내에 만들어진 게임 중 가장 성공한 게임이 얻은 매출은 얼마일까?지난 25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이날 ‘AI시대, 미래형 콘텐츠 탐색하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윤영근 벌스워크 대표는 “오징어게임 시즌1 제작사는 20~30억 원 버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로블록스에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불법 게임들이 굉장히 많이 출시됐다. 거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 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 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
“PANDORA. PANDORA. 잃어버린 faith. we have to go back. 흐릿해진 feeling 속에 유일한 열쇠.”사람이 아닌 버츄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의 노래 가사다.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 산업에도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버튜버(버츄얼 유튜버) 키즈나 아이는 구독자 200만 명을 넘겼다. 키즈나 아이 소속사는 상장을 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버튜버’ 아이돌도 등장했다. 버튜버는 영화 CG작업을 하는 것과 유사하게 사람이 행동하면 모션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100%
뉴욕타임스(NYT) 노사가 지난 23일(현지 시각)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24시간 파업이 빚어지는 등 2년이 넘는 논쟁적 협상 끝에 이뤄낸 합의다. 조합원들은 다음주 잠정안에 찬반 투표한다. 이날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잠정안이 조합원 승인을 받으면 즉시 최대 12.5%까지 임금이 인상된다. 연간 10만 달러(한화 1억 3200만 원) 이하를 버는 노동자는 즉각 12.5%의 임금 인상률이 적용되며 연간 16만 달러(2억 1200만 원) 이상 버는 노동자는 임금이 10.6% 인상된다.연 최저 급여도 약 3만7500달
YTN 4대 주주 마사회가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무산된 끝에 세 번째 공고를 올렸다. 공기업들이 정부 주도로 YTN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매각을 주관할 회사 선정 단계부터 증권사의 이례적인 참여 번복과 유찰이 거듭되면서 그 배경에 업계와 YTN 안팎 관심이 모인다.마사회는 지난 6일 자사 전자입찰 게시판에 세 번째 ‘YTN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YTN 주식의 9.52% 지분을 가진 마사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매각 주관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자가 없어 다시 공고를 냈다.
2025년 엑스포는 오사카에서 열린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잇는 일본의 대형 국제 행사다. 비슷한 일이 60년 전에도 있었다. 1964년 도쿄 올림픽, 1970년 오사카 엑스포가 그것이다. 도쿄 올림픽은 전범국 일본의 재기를 세계에 알린 선전 무대였다. 6년 뒤 오사카 엑스포는 국내를 겨냥했다. 문화연구자 요시미 슌야는 오사카 엑스포에 대해 “전쟁의 승리가 시가행진을 통해 자기 확인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소득배증’이나 ‘고도성장’’의 달성도 어떤 형태로든 국가적 의례를 통해 자기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요시미 슌야 저,
문화 산업에 관심이 많으면서 ‘하이브’(HYBE)라는 이름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본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발한 하이브는 2005년에 처음 설립되었지만,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다. 하이브의 핵심 주축이자 하이브 그 자체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시작한 것은 미니앨범 ‘화양연화’ 시리즈가 발매된 2015년부터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하이브는 10년도 안 되는 빠른 사이에 한국 문화·엔터테인먼
정부가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마사회의 지분 매각주관사 입찰에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21일 이와 관련해 “매각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수상한 징후”라며 “더 늦기 전에 YTN 강제 매각을 멈추라”고 밝혔다.한국마사회와 YTN지부 등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7일까지 보유한 YTN 지분 9.52% 전량 매각을 중계할 매각주관사 입찰을 진행했으나 참여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YTN지부에 따르면 마감일인 17일 NH증권이 입찰 참여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가 몇 시간
한국 음악, 더 정확하게는 2010년대 이후 비중이나 매출의 측면에서 한국 음악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돌 음악’을 대표하는 기획사로 어떤 회사들을 들 수 있을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크게 네 곳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업력은 짧아도 BTS(방탄소년단)에서 시작해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그리고 자회사 소속으로 근래 데뷔해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르세라핌과 뉴진스가 있는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자 본인도 꾸준히 가수로 활동하는 한편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ITZY), 그리고 소니뮤직과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