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이 다 구독경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SBS도 경쟁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이제는 할 때라고 생각해서 뛰어들게 됐다.” 지난달 14일 SBS의 프리미엄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 론칭 라이브 유튜브 방송에서 정혜경 SBS D콘텐츠 기획부 소속 기자가 한 말이다. SBS D콘텐츠기획부는 ‘스프’ 서비스의 주축 부서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에 이어 국내 방송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SBS가 구독 모델에 도전한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12일 한국일보도 유료구독 실험을 위해 모바일·PC 홈페이지를 개편했
2020년부터 ‘레거시 디지털 전략’, 즉 ‘탈포털’ 전략을 추진해온 중앙일보가 주요 종합일간지 가운데 처음으로 유료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 ‘80만 명’ 이상 모은 로그인 이용자를 바탕으로 11일 유료구독 모델을 본격 출시했다.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는 베타테스트 기간으로 둬 결제 시스템 등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Plus’ 콘텐츠, 베이직 이용권 ‘월 1만5000원’에 제공11일부터 중앙일보는 ‘The JoongAng Plus’ 콘텐츠를 제공한다. 중앙일보
“길고양이는 인간의 마을 공동체다. 고대시대부터 함께 해왔던 마을의 동물이다. 인간이 곡식을 저장하면서 쥐가 생기자 고양이를 마을에 풀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부터 쓸모없는 존재가 돼버렸다. 인간이 들여온 만큼 고양이는 공생해야 하는 존재다.”길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이 사람과 안전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독 뉴스레터 ‘캣챠(CATCHA)’를 운영하는 백수진·이효석 공동대표의 말이다. 방은희 디자이너총괄까지 함께 3명이 이 뉴스레터를 만든다. 백수진 이효석 대표는 각각 중앙일보와 연합뉴스 기자 출신
“뉴스를 보면 현상이 있다. 현상 뒤에는 숨은 원리나 시사점이 있다. 하지만 방송 리포트는 현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 점이 늘 한계라고 느껴졌다. 중요한 건 ‘시사점’인데 말이다.”“IT, 테크, 미디어 담당 기자 생활을 오래 했다. 사내 혁신 업무도 맡았다. 당시 복스미디어(버즈피드와 함께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미국의 유니콘 기업) 등 미국의 창업 사례를 보면서 기사를 써서 혁신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회사를 만들어 혁신할 수도 있다는 데 관심이 갔다. 기사만 써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각각 최근 MBC 2기 사내벤처로 선발된
‘2시간 25분. 이 시간이 지나면 읽을 수 없습니다’지식 콘텐츠 구독 서비스 롱블랙(LongBlack)에 접속하면 나오는 문구다. 타이머 속 시간은 시시각각 줄고 있다.구독 서비스를 관통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가성비’다. 구독 요금만 내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다. 지난해 9월 런칭한 롱블랙의 접근법은 달랐다. 하루에 단 하나의 콘텐츠만 발행하고, 심지어 하루가 지날 때까지 읽지 않으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는 다시 볼 수 없다. 지난 19일 롱블랙을 서비스하는 타임앤코의 임미진 대
최근 커리어에 대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앙일보에서 운영하는 ‘폴인’ 플랫폼과 또 다른 커리어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퍼블리’가 있다. 이 두 매체는 멤버십을 통한 유료 플랫폼이다. 폴인은 월 12800원, 퍼블리는 월 16900원이다. 그 외에도 ‘커리어콘’이라는 콘퍼런스도 있다. 미디어스타트업 이오(EO)스튜디오와 김나이 커리어 엑셀러레이터가 만든 행사인데, 참가비는 19만9000원이었다. 커리어 콘텐츠의 중심에 김나이 커리어 엑셀러레이터(Career Accelerator)가 있다. 그의 ‘1:1 커리어 컨설팅’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국내 유일의 미디어 컨퍼런스,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가 더욱 강력한 커리큘럼으로 찾아왔습니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의 주제는 “저널리즘 업그레이드, 공론장의 복원”입니다.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1년에 한 번 미디어 업계의 도전과 실험, 시행착오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기회입니다. 저널리즘 최전선에서 콘텐츠 전략을 고민하는 현장 전문가들, 미디어와 정보통신기술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13개 파트 45명의 발표와 2개의 마스터
처음엔 대동강 물을 파는 것보다 신기해 보였다. 19~29만원의 4개월 회비를 내고 독서모임을 한다니 과연 그런 수요가 얼마나 될까. 저런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확장성이 있을까. 이런 부정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독서모임 스타트업인 ‘트레바리’는 무섭게 성장했다. 유료회원이 2015년 40명에서 3년 반 만에 4600명까지 늘었다. 이 회원들이 19만원씩만 내도 4개월 매출이 9억원에 육박한다. 특별강연, 음료 판매 등 부가서비스를 고려하면 연 매출도 상당한 규모다. 이런 성장세와 잠재력을 주목해 지난달 12일엔 소프트뱅크벤처스, ...
홍정도 중앙그룹 사장은 신년사에서 “JTBC는 흑자 전환 후, 재작년에 이어 두 배 규모의 영업이익을 창출함으로써 드디어 지속 가능한 회사로 안착했다. 중앙일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 목표를 달성했고, 디지털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2019년은 또 다른 과제가 산적해 있고, 안팎의 경영여건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 홍정도 사장은 “한반도 정세는 지난해 극적인 반전을 거듭한 끝에 적어도 전쟁의 위협에선 상당히 벗어났지만, 항구적인 평화 정착까지는 아직 험난한 ...
기자 한 명이 검사 열 명보다 나을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최순실 게이트’가 그러하다. 게이트는 대한민국 저널리스트들이 열었다. 각 분야에 특화한 저널리스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진실을 추구한 끝에 박근혜 정부 민낯이 드러났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최근 청와대가 구입한 의약품에 주목하는 기자다. 그는 10년 이상 의사로 활동했다. 대한민국 언론계에서 30명 남짓한 의학전문기자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다. 조 기자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언론한마당’에서 청...
앞으로는 사랑을 고백했다가 3번 거절당하면 경범죄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경범죄처벌법 상 처벌대상인 ‘스토킹’ 행위의 상세기준이 마련된 건데요. 경찰청은 11일 공식 블로그 폴인러브(polinlove.tistory.com)에 이 상세기준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1~2회
85일째 이어오고 있는 KBS 새노조의 파업 기간 동안 방송차질이 전혀 없었다는 KBS측의 주장과 달리 2FM 등 대중성이 큰 라디오에서는 이미 송출된 방송이 다시 송출되거나 여러차례 무음(블랭크)으로 나가는 등 대형사고가 적잖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KBS 새노조 라디오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 이은미 라디오 PD가 지난 3월 6일부터 29일까지 2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책홍보 블로그에 투입되는 예산이 한해 최대 1억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