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보도가 빗발치는 가운데, 오차범위 내 격차를 두고 우열을 나눈 경향신문·뉴스1·서울경제·헤럴드경제 등 38개 언론사가 한국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신문윤리위가 지난 1월 언론사에 여론조사 공정보도 촉구 서한을 보냈지만 문제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신문윤리위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결과의 우열을 가린 38개 언론사 96개 보도에 대해 주의 제재를 결정했다. 지난달 회의와 비교해 제재받은 언론사 숫자(42곳)는 줄었지만, 제재 건수는 14건 늘었다.한경닷컴·뉴스1·
전 세계 원유 생산량 1위 국가는 어디일까? 1위 미국, 2위 러시아 3위 사우디아라비아, 4위 캐나다, 5위 중국이다. 5위권 내에 중동 국가는 3위 사우디아라비아밖에 없다. 그런데 왜 석유로 부강해진 나라로는 중동 국가가 떠오를까? 세계 1위 미국이 석유로 부자가 된 나라일까? 정답부터 말하면 미국은 석유 때문에 부자가 된 나라는 아니다. 월드뱅크 자료를 인용한 통계청 ‘천연자원 GDP 기여도’’ 통계에 따르면 석유가 미국 GDP에 미치는 영향은 0.2%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이라크는 GDP 대비 32%, 쿠웨이트 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 겸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국민의힘 경쟁상대인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경합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이다. 일주일 전 만해도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으며 압도적으로 앞설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달라 그 배경이 주목된다.이재명 후보 자신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신도 예외는 아니라면서도 조사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 지지층에서는 조사과정에서 보수성향의 고령층을 과다표집해 조사한 뒤 가중치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정보 자료제공 심의위원회가 회의 직전 돌연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화생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데이터 제공을 요청한 건에 대한 재심의가 예정됐는데 불과 3시간 전에 무산됐다. 건강보험공단 측은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른바 ‘데이터 3법’ 통과로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는 특정한 요건을 갖추면 당사자 동의 없이도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민간 보험회사들이 국민건강 정보를 요구해 ‘상품 개발’을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
‘왜 지웠나’. 그리고 ‘왜 지우지 않았나’. 유튜브 콘텐츠 심의를 향해 두가지 측면의 비판이 있다. 가로세연구소 등 극단적 주장을 하고 특정인을 괴롭히는 영상이 버젓이 남아있는가하면 ‘함익병 영상 삭제’처럼 논쟁적이지만 삭제할만큼 문제가 있는 건 아닌 영상이 지워지기도 한다. 클레멘트 울프(Clement Wolf) 구글 공공정책부문 정보진실성 담당 시니어 매니저(Senior Manager, Information Integrity Google Public Policy)는 20일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유튜브를 비롯한 구
경기방송 공채 1기 PD로 입사, 이후 사회부·정치부 기자, 2020년 3월부터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지난 6월까지는 국민의힘 대변인. 4·7 재보선 당시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 전직 대변인 김예령에게 붙는 수식어는 기자 시절 대통령에 대한 질문 태도 논란과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이다. 비판이 많았지만 그는 한번도 제대로 입을 열지 않았다. 2019년 1월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상황과 관련해 “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
2015년 안철수 국회의원 초년시절 얘기다. 안철수 의원발 ‘16년 복지예산이 실질 감소’라는 뉴스가 전면을 장식한 적이 있다. 나는 뉴스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산으로 밥 먹고 살면서도 이런 사실을 놓쳤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그러나 기사를 보고 안심했다.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내년 복지예산 증가율은 3.1%에 그쳤다고 한다. 증가율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인해본 결과 안철수 의원이 받은 자료는 ‘보건복지부’ 예산이다. 반면 ‘보건복지 분야’ 지출은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 팩트체크 대상은?‘운전면허시험 난이도를 상향 조정하면 사고율이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팩트체크 이유는?누리꾼이 팩트체크넷을 통해 2016년 ‘운전면허시험, 악명 높던 ‘T자 코스’ 부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난이도 조정 이후 사고율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했습니다.- 팩트체크 결과는?2016년 12월22일 운전면허 시험 난이도 조정 후 교통 사교율이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자료1) 면허취득 경과년수 1년 미만자들의 교통사고 건수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SS를 통해 면허취득 경과년수 1년 미만자들의
종종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체감과 통계수치가 다를 때 이런 말이 나온다. 그런데 오히려 통계는 체감과 다르기에 존재 이유를 획득한다. 느낌적 느낌으로 파악되는 현실이 실제와 항상 부합된다면 통계는 필요 없다. 그러나 우리의 감각과 기억은 불완전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얘기를 하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통계가 체감과 다른 얘기를 해주지 않으면, 잘못된 확증편향은 굳어갈 수밖에 없다.물론, 통계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통계는 기본적으로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링 조사일 때가 많아 조
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지고 있는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애초 일상적 방역에서의 마스크가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가 공급이 부족해지자 조금씩 말을 바꾸고, 결국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으므로 충분히 정부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에는 그러한 사실관계를 내팽개친 채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유튜브 채널 에서 민영삼 씨는 3월 5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 주장 그대로 정부를 비판했는데요. 요지는 ‘중국에 마스크 수출을 하는 바람에 정작 국
올 초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주인공 예서의 연간 사교육비는 ‘억대 수준’으로 등장한다. 오늘날 사교육은 ‘계층’의 또 다른 이름인 캐슬을 공고히 만다는 장치다. 그러나 불평등한 교육 현실을 반영하는 사교육 관련 통계는 부실하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결과부터 당장 ‘우리 집’ 사교육비와 동떨어져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매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시행한다. 교육부는 과거 부정기적인 정책연구 형식의 조사를 2007년 통계청과 공동실시하는 정기조사로 개편했다.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1486곳 학교의 학부
언론이 근래 크게 늘은 실업급여 지급액을 두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악화 쇼크”라고 매달 보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직후 시작된 보도양태다. 모호한 추측을 기정사실화하며 애꿎은 사회안전망 확충 의의만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 현황 보도는 2018년 1월부터 매달 나오고 있다. 언론은 고용노동부가 매달 발표하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매번 인용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대폭 늘어난 실업급여 지급 규모를 두고 “사상 최대”라거나 “5개월째 폭증”이라며 기록 경...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장시간 노동을 얘기했다. 한참 이야기를 하고 나니 토론자로 나온 한 연구자가 ‘9시간도 못되게 일하던데 장시간 노동은 아니죠?’라고 말을 시작해서 ‘하루 평균 10시간 넘는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그렇게 주장하면 부도덕하다’며 ‘나도 연구과제 빨리 제출해야할 때는 점심도 책상에서 먹으며 글을 쓴다’고 반박했다. 보육교사 장시간 노동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렸다. 그도 그럴만하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 근무 보육교사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2...
“그게 무슨 기업의 사회 공헌이냐”(박주원 CSR서울이니셔티브 운영위원장) 기업 책임경영 컨설팅 전문가인 박주원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보고 ‘이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냐’고 탄식했다. 정경유착 형성에 활용된 ‘눈먼 돈’ 대부분이 기업의 사회공헌 기금 회계인 것을 보고서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지시에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이 움직였고 대기업 사회공헌 주무팀은 A4 한두 장 분량의 제안서만 보고 ‘공익성’을 판단해 기금을 마련했다. 그에 따르면 이같은 정경유착은 한국 대기업의 빈곤한 책임 경영 의식을 볼 때 나타...
문준용 조작 제보 사건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국민의당은 오히려 격분하여 특검을 하자면서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도둑이 몽둥이 드는 격으로 국민은 어리둥절하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최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3.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내 정당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런 통계수치는 사실상 무의미하며 실제 오차범위를 적용하면 지지율 0%로 봐도 무리가 없다. 호남에서는 평균 이하인 3.5%를 기록했다고 한다. 호남 기반 정당임을 ...
마크 리퍼트 주한대사 피습사건 이후 화제가 된 책이 하나 있다.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 대학교 교수의 책 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 대사관 공보참사관은 8일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리퍼트 대사가 ‘두 개의 한국’을 정독 중이라고 밝혔다.
양심의 명령에 따른 ‘행동’만이 ‘뻔뻔한 악’을 이길 수 있다지난 2일 여야 4인 대표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정원 선거부정에 대한 ‘특검 여부’를 놓고 “누가 죽나 보자”는 등 고성이 오가는 전쟁을 치렀다. 같은 시각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제92차 라디오연설에서 “한 해 동안 자살자 수는 만 오천 명 정도로 OECD 국가 가운데 최고이다. 특히 노인자살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제가 많은 해외정상들을 만나 우리가 이룬 놀라운 성공의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라고
조선일보가 흥미로운 정치 팟캐스트 분석 기사를 내놨다. 라는 제목의 1면 기사다. 조선일보와 고려대 마동훈 미디어학부 교수팀이 분석해보니 ‘나는 꼼수다’ 등 정치를 소재로 한 주요 인터넷 팟캐스트 주장 중 정확한 근거를 갖춘 주장은
MBC가 최근 미국의 광우병 소 추가발견에 따른 국내 소비시장의 여파를 분석하는 뉴스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이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