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KBS 사장이 공익 프로그램의 축소·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자 조선일보가 “공익 프로그램 축소가 아니라 보직 없이 억대 연봉을 받는 1500명부터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KBS 이사장이 법인카드로 150만~280만 원대 식대를 결제했다는 KBS 노동조합 주장을 인용하며 방만 경영을 지적했다. 대만에서 열린 세계뉴스미디어총회에서 흩어진 독자들을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특히 젊은 독자층을 잡고 있는 혁신 언론 사례가 관심을 모았다. 한겨레는 “수많은 독자와 저널리즘 사이의 연결이
거액의 가상화폐(코인) 보유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만이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선 김 의원 관련 의혹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탈당만으로 논
“독자와 언론매체를 직접 잇는 독자보상 R2E(Read to Earn) 서비스. 퍼블리시 링크는 언론사를 직접 방문해서 기사를 선택하고, 읽고, 공유하며 구독하고, 댓글을 남기는 독자에게 리워드로 NEWS토큰(코인)을 제공한다.” 포털에 갇힌 뉴스 생태계에 ‘탈포털’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테크 미디어 기업 ‘퍼블리시’가 ‘PUBLISH iD’(퍼블리시 아이디) 플랫폼 소개란에 써 놓은 말이다.지난해 9월 퍼블리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 기술을 적용한 통합인증 서비스 ‘PUBLISH iD’를 내놨다. 이용자는 이 플랫폼에서 한 개
A씨는 자녀가 어린이집 버스 타는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어린이집의 명칭이 여과없이 노출됐다. B씨는 자녀의 출생카드가 담긴 아기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로 썼다. 출생카드에는 아동의 성별과 생년월일, 보호자 성명, 병원 이름이 포함돼 있다.어린 자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쓰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행위를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셰어런팅’이라고 부른다. 셰어런팅이 일상이 되면서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달 9일~16일 동안
23일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외교 결례’가 언급됐습니다. 스스로 논란을 만들고 확산시킨 연합뉴스의 기사였습니다.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회담 장소에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도 주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 하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연합뉴스는 ‘외교 결례 논란’이라는 기사를 썼고, 보수 유튜버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 결례를 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연합뉴스의 기사를 의심 없이 받아쓴 조선일보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한국시각)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 17개를 독점해 외교결례를 했다는 보도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사실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모두 발언 때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나눴던 17개의 질의응답을 모두 독점했다는 게 언론보도의 요지다. 그러나 청와대는 ‘목소리를 크게 해달라’, ‘다시 말해달라’는 것까지 질문항목에 포함시켜 17개를 독점했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 과장했다며 이런 식으로 제목을 뽑는 이유가 뭐냐고 반박했다.24일자 온라인 또는 종이신문에 나온 주요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그동안 우리가 미국산 무기구매가 늘었다며 구매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대신 한미동맹과 경제협력을 강조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오전(한국시각) 뉴욕에서 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방문이 취임 후 3년 연속 이뤄졌으며 한미 정상회담은 올해 들어 세 번째, 대통령 취임이후 9번째 회담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한미정상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곧 만날 수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3차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24일 오전 6시15분(한국시각)부터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묻자 “지켜봐야 하며 정상회담 성사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며 “두차례 아주 성공적인 회담을
미국 중서부 지역에 토네이도와 악천후가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상황을 전하는 외신의 사진을 국내 언론이 잘못 설명하면서 웃음거리가 됐다.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밤 미국 8개주에 52건의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80대 남성 한명이 숨졌고, 5월 중순부터 중서부 지역에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10여 명이 사망했다. 미국 현지 방송에선 토네이도로 인해 피해를 받은 지역의 처참한 모습을 방영 중이다. 국제 뉴스이긴 하지만 피해가 갈수록 늘면서 국내 언론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 국내 통신사
1986년 ‘도이머이’(쇄신)로 불리는 개방·개혁 정책과 더불어 베트남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뤄왔지만, 그 이면에는 고위 관료들의 부패와 중국 정부·기업과의 유착,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식품위생, 교통문제 등이 놓여 있다.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들과 미디어를 통제하는 당국과의 갈등은 시민언론인들의 구속과 중형 선고 같은 언론탄압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18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베트남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175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베트남 취재는 준비과...
○○일보가 조선일보고 ○ 사장이 방상훈 사장이라고 처음 공개적으로 거론한 사람은 이종걸 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 KBS가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장자연씨가 남긴 편지를 확보하고 언론계 유력 인사와 기획사 대표, 드라마 PD 등 10여명의 접대 대상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장씨 유족들은 신문사 유력 인사 등을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뒤에도 대부분의 언론이 감히 그 신문사의 이름을 언급조차 하지 못했다. 물론 이종걸 의원의 국회 발언은 면책 특권으로 보호받는다. 다만 이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 ...
이명박·원세훈 국정원 공략 대상 1호는 ‘노무현’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취임 직후 국정원이 심리전단을 동원해 겨냥한 첫 여론조작 대상은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 전 원장은 심지어 200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에도 심리전 대응 지시가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겨레가 27일 국정원 등을 통해 확인한 ‘원 전 원장의 지시 상황과 이행 자료’ 내용을 보면, 2009년 2월12일 취임한 원 전 원장은 업무 파악이 끝난 직후인 3월3일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 ‘...
“이건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이오. 우리는 이미 300년 전에 이런 배를 만들었던 민족이란 말이오. 믿고 돈을 빌려주시오.”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조선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들고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을 설득했다는 유명한 일화다. 거북선은 당시 지폐에도 철갑선으로 묘사될 정도로 철갑선이라는 게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KBS사극 ‘임진왜란 1592’에 등장하는 거북선은 철갑선이 아니다. 흔히 상상하는 거북선처럼 철갑에 뒤덮여 송곳이 꽂힌 모습이 아닌 나무 판 위에 칼을 ...
미국 뉴욕대 언론대학원 교수 클레이 셔키는 “혁명은 한 사회가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습관이 사회에 확산될 때 혁명은 일어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셔키의 표현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이 확산되는 지금이 바로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일찌감치 지난해부터 “선형(linear) 미디어 시대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주장해 왔다. 독자들이 더 이상 뉴스 공급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체계적으로 뉴스를 읽지 않는다는 의미다. 9시 TV 뉴스를 기다리지도 않고 다음날 아침 현관 앞에 ...
저 : 지승호/ 출판사 : 오픈하우스/ 발행 : 2016년 4월 5일 ’인터뷰 잘 쓰는 기자가 진짜 기자다.’ 개인적인 지론이다. 기자가 갖춰야 할 모든 취재 스킬을 갖추고 있으면서 ’사람’까지 보여줄 줄 알아야 인터뷰를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기다려왔다. 지승호의 인터뷰론. 그는 지난 15년 동안 45권의 인터뷰집을 낸 ’전문 인터뷰어’다. 그가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오며 깨달은 인터뷰의 비결을 에 담았다. 인터뷰란 무엇인지, 인터뷰어의 역할...
“한국 드라마를 본 수많은 중국 시청자들이 의상과 패션잡화 등을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결제하기 위해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때문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요구하는 공인인증서가 국내 쇼핑몰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다.
쌀은 한국인의 주식이다. 쌀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인간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다. 그 까닭에 WTO(세계무역기구) 농업협정은 쌀에 특별대우(special treat)를 부여한다. 농업협정 부속서는 특별대우에 관해 식량안보나 환경보호와 같은 ‘비교역적 관심사항’(non-trade concerns)의 요소를 반영한다, 또 특별대우의 연장에
IT·미디어 전문가인 니코 멜레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언론사는 광고가 아닌 다른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검색 광고 외에 온라인에서 광고로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은 없다”며
"(문화적인) 혁명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면서 되는 것이다" (미디어학자 클레이 셔키)2002년 이후 10여년 간 한국엔 새로운 언론 매체가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있다. 지하철 입구에서 경쟁적으로 나누어주던 무가지 얘기다. 무가지의 등장으로 많은 지하철 이용자들은 신문을 보면서 출근했고, 신문
NSA의 전 세계 통신망 염탐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브라질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그것도 언론을 통한 공개서한을 통해서. 과연 그는 그런 시도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