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위반을 이유로 네이버가 언론사와 제휴계약을 해지한 것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021년 포털 제휴단계가 강등됐던 연합뉴스 가처분 인용에서 ‘제휴약관 무효’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번 본안 소송에서 그 약관 무효를 정식 인정한 셈이라 향후 포털의 언론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박태일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인터넷언론 ‘위키리크스한국’이 네이버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이행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네이버가 위키리크스에 대해 뉴스스탠드
검찰이 김만배씨에 대한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인터뷰를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대통령실이 해당 인터뷰를 ‘대선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한 지 이틀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KBS·MBC 등의 팩트체크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겠다고 나섰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는 뉴스타파의 신문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 소식을 경향신문은 “‘전방위 언론 탄압’이 우려”된다며 관련 기사를 1면부터 4면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이 전날 사설에서 이 사건 보도에서 자신들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에 관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를 산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김)만배와 책 계약을 정당하게 한 것”이라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신 전 위원장은 1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1억 원대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혐의에 관해 “대한민국 혼맥도 저서 세 권을 정당한 계약서를 쓰고 판매한 것”이라며 “검찰이 의심하는 배임수재 혐의는 적용될 수 없다. 검찰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직접 모여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2015년부터 7년 넘게 운영했다. 제평위를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 방향을 모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네이버 관계자)“지난해 제평위 2.0을 출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더 많은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을 요구하는 사회적 여론이 점점 커졌다. 제평위를 운영하면서 의견수렴을 하기보다 잠시 멈춰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양사가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중단을)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네이버·
포털 제휴 입점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제재를 받아 강등·퇴출된 언론사들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을 상대로 각종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제재 결정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매체는 폴리뉴스, 코리아타임스, 위키리크스한국, 뉴스타운 등 4곳이다. 스포츠춘추는 퇴출 조치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경인일보는 입점 심사 탈락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가 뉴스제휴 여부를 공동으로 결정하는 행위가 담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포털을 신고했다. 콘텐츠제휴 심사에서 연이어 탈락한 아시아투데이는 포털이
“뉴스제휴평가위, 2022년 하반기 평가 결과 발표. 뉴스스탠드 2개, 뉴스검색 24개 통과.”지난 10일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가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를 논의하는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심의위원회는 2022년 하반기 뉴스 제휴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 검색제휴에 통과한 매체는 24개, 뉴스스탠드에 입점한 매체는 2개였다. 그러나 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 CP)로 통과한 매체는 한 곳도 없었다. 콘텐츠 제휴는 포털이 언론사 콘텐츠를 구매하는 방식의 제휴로 포털 기사 배열
5년 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네이버 콘텐츠제휴(CP)에서 퇴출당한 한국일보 계열 매체인 코리아타임스가 네이버를 상대로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간상의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송경근)는 코리아타임스가 낸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코리아타임스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기각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재판부는 “코리아타임스는 2016년 11월7일 네이버와 뉴스콘텐츠 제휴계약을 체결해 네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언론자율심의기구, 학회와 언론전문기관 등의 대표, 단체와 기관이 추천한 위원들로 구성된 제평위가 6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형성해 온 규정과 실무의 엉킨 실타래를 칼로 자르듯 개선하기는 어렵다.”“제평위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다양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포털 뉴스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거버넌스 모델과 그 모델 안에서 제휴 평가의 기능을 과연, 누가,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지난해 4월
5년 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네이버 콘텐츠제휴(CP)에서 퇴출당한 한국일보 계열 매체인 코리아타임스가 네이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뉴스제휴평가위 출범 이후 네이버를 상대로 한 CP 언론사의 정식 소송 제기는 처음으로 결과에 따라 뉴스제휴평가위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합뉴스의 포털 강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 다른 언론사들도 가처분 신청을 통해 복귀한 사례도 늘고 있다.13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코리아타임스는 최근 네이버 측에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경희 SBS 기자)에 가입된 32개 회원사 여성 임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152명의 임원 중 여성은 단 9명뿐이었다.최근 여성기자협회가 발간한 ‘저널W’ 2022년 호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 조사 대상 언론사의 편집인과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 평균 비율은 5.92%(전체 152명 가운데 9명)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이 있는 언론사는 내일신문과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JTBC, 파이낸셜뉴스, SBS 등 7곳뿐이었다. 서울신문과 파이낸셜뉴스에는 여성 임원이 각각 2명씩 있고, 다른
18개 신문사가 수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 이하 인천공항) 정부광고를 다른 광고로 ‘바꿔치기’한 것이 적발된 가운데, 인천공항이 강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7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정부광고 바꿔치기’ 사건이 단순 실수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정부광고 바꿔치기 조사 대상을) 18개 신문사뿐 아니라 다른 매체로 확대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국내 주요 신문사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의 정부광고를 지면에 싣지 않고, 기업·부동산·타 공공기관 광고를 게재한 사실이 적발됐다. 광고를 지면에 게재하지 않고 광고비만 챙기는 ‘정부광고 바꿔치기’ 논란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광고 바꿔치기가 확인된 신문사는 18곳에 달한다.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경향신문 등 종합일간지는 물론 경제신문·영자신문도 포함된다. 광고비는 14억 1212만 원(한국언론진흥재단 수수료 10% 포함)에 달한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이들 신문사에 집행된 광고가 100억여 원 수준인 것을 감안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의원들의 출마가 이어져 주목된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횡행할 정도로 이재명 외에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에 맞서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나 있던 세대들이 판을 뒤집겠다고 나섰다.특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당이 폭풍전야라며 전당대회에서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박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971년 성균관대학교 90학번으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의 발표 소리가 울렸다. 발표자는 서울시를 맡아 취재하지만 서울시 출입기자단에 속해있지 못한 ‘비출입’기자, 청중은 기자단에 속해있는 ‘출입’기자들이었다. 브리핑실에는 출입기자들이 앉아있고, 밖에 복도에는 발표를 앞두고 있는 9개 매체의 비출입 기자들이 서있거나 소파에 앉아있었다. 본인의 순서가 되면 차례로 매체별 비출입 기자들이 브리핑실에 들어갔다. 기자들은 기자들 앞에서 PT를 하기도 하고,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 온 영상을 틀기도 했다. 발표 시간은 3분이다. 발표 내용은 ‘우리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를 주제로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대상과 최우수상작, 뉴스, 스포츠, 피처 등 5개 부문 총 1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있다. 4일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해 “그야말로 몇 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또 역사를 변화시킨다”며 “보도사진은 그냥 보도 기록이 아니라 사진기자의 현장 투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말했다.올해 한국보도사진전 대상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제평위는 과도한 우월적 지위를 갖게 된다.” “포털이 ‘입점과 퇴출’ 매체를 입맛대로 고르는 피해는 고스란히 독자, 즉 국민의 몫이 된다.” “국민의 알 권리가 제약되는 것이며 이는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의 후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연합뉴스가 지난 17일 낸 ‘[연합시론] 포털 우월적인 뉴스유통 바로잡아 건전한 공론장 회복해야’ 기사의 내용입니다. 연합시론은 신문사의 사설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연합뉴스에 돈을 받고 쓴 기사형 광고를 이유로 ‘강등’ 결정하자 연합뉴스는 20건이 넘는 기사를 내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기사형 광고’를 쏟아냈다가 적발된 뒤 포털사이트 제휴 지위가 강등된 연합뉴스를 앞다퉈 두둔하고 나섰다. 현안마다 입씨름을 벌이기 바빴던 후보들이 ‘연합뉴스 지키기’에서만큼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대선후보들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에 대한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강등 결정이 “과도한 이중제재”라고 주장한다. 지난 12일 연합뉴스 재평가(퇴출평가) 안건을 심의한 뉴스제휴평가위는 네이버·다음 ‘콘텐츠 제휴’에서 ‘뉴스스탠드 강등’(네이버)·‘검색 제휴 강등’(다음)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포
“최악의 참사.” 지난 8월 연합뉴스 포털 32일 노출 중단 결정에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가 낸 입장이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12일 연합뉴스에 강등을 결정하며 더한 참사가 일어나게 됐다. 연합뉴스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영향력 측면에서 타격이 클 전망이며, 포털 뉴스 구도, 언론의 기사형 광고 운영 방식 등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연합뉴스 ‘법적 대응’ 시사, 대책 논의 분주연합뉴스는 12일 오후 ‘연합뉴스 “포털 퇴출 결정 부당…국민 알권리 제약”’ 입장 기사를 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연합뉴스는 “국민 의 알권리를
제12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으로 권태선 이사가 선출됐다. 이번에도 정치적 후견주의 논란 속에 이사회가 구성되면서 향후 방문진 운영의 향방이 주목된다.방문진 신임 이사들은 20일 첫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 이사를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이사 중 연장자가 이사장을 맡아왔다는 관례에 따라 1955년생인 권 이사가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8월12일까지다.권태선 이사장은 코리아타임스·한겨레 기자 및 한겨레 편집국장·편집인 출신으로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2014년 4월~2015년 4월), KBS 이사(2015년 9월~2018년
문재인 정권 임기 말 3년 임기의 양대 공영방송 이사직 공모가 한창이다. 지난 7일부터 2주간 방송통신위원회에 77명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KBS 이사에 55명(이후 2명 자진철회),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방문진) 이사에 22명이 지원했다. 방통위는 면접심사를 통해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등 검증을 거치겠다는 입장이지만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행대로 여·야가 낙점한 인사들이 추천·임명될 공산이 크다. 전국언론노조 등이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 통과를 촉구하는 이유다. KBS 이사회와 방문진은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