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을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널A 앵커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지지와 성원이 비판과 분노로 바뀔 수 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 했던 말이다. 기억하냐”고 물었다.동정민 채널A 앵커는 18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A’의 ‘앵커의 마침표’ 코너에서 “국민들은 어떤 국무총리를 원할까요? 여론조사를 해보니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운을 뗐다.동정민 앵커는 이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
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권영세‧주호영‧김한길‧이정현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장제원 전 의원‧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됐다. 지난 17일 돌연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기존 검토되던 인사들과는 전혀 다른 인사들의 이름은 공식 인사‧정무‧홍보 라인이 아닌 대통령 부부 측근들의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동아일보는 “비선 그림자 걷어내
윤석열 대통령 국정기조 변화 요소로 꼽혔던 기자회견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여권의 총선 패배 책임 문제에 윤 대통령 입장 표명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국무회의 발언 생중계로 가닥이 잡혔다.MBC와 SBS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별도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무회의에서 표명할 대통령 입장은 야당과의 협조를 어느 정도 수위
여당 참패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검사 정치’, ‘검찰 개혁’ 등의 키워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대통령에 “오만한 검사 마인드를 버리라”고 조언했고 한겨레 법조팀 기자는 “검찰 개혁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일보도 사설에서 “검찰은 이번 정부에서 불공정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했다.동아일보 “내가 가장 잘 안다?… 민심의 도도한 흐름 읽지 못해”동아일보 윤완준 정치부장은 13일 칼럼에서 “국민에게 진정 고개를 숙이고 겸손한 태도로 국민들의 마
국민의힘 108석, 민주당 175석 등 야당 192석의 ‘거야 소여, 여소 야대’라는 참혹한 총선 성적표를 맞이한 윤석열 정부가 당정 모두 후폭풍에 휩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11일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도 사의를 표명했다.‘여당 108석, 야당 192석’의 구도 앞에 야당과 협치를 안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12일자 대부분의 아침신문들은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리와 대통령실장 등 참모와 내각 일부를 교체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대증요법이란 말이 있다.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의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치료방법을 의미한다. 얼핏 생각하면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원인치료는 좋은 것이고,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은 열등한 치료 방법인 것 같다. 그러나 경험 많은 의사들은 대증요법을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돌팔이’거나 사기꾼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우리를 자주 괴롭히는 감기부터 고혈압, 당뇨병 모두 병의 증상만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처방이 주로 이루어 진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의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 결과 용산 출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성 친윤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구자룡 비대위원도 현역 조수진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 정연욱 예비후보도 탈락했다. 현역의원 4명이 탈락했으나 12명은 무난히 통과해 여전히 현역 불패라는 평가가 나왔다.국민의힘 공관위는 28일 발표한 1차 경선 및 2차 경선 결과에서 부산 수영구에 장예찬(88년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봉민(72년생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 폭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국민의힘의 공천 문제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러 문제점이 나타난다. 현역 의원의 탈락자가 나오거나 대통령실 출신으로 교체가 가시화되면 갈등이 분출될 수 있다. 현재 대통령실 출신과 검사 또는 검사장 출신이 순항 중인 것도 갈등의 잠복요인이다.국민의힘 현역의원 가운데서도 첫 공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충남 아산갑 지역구의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어제(20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소위 공천배제 의원 기준인 컷오프 의원 대상포함은 매우 안타
여권의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띄우기가 한창이다. 문화 콘텐츠를 놓고 이렇다할 정치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여권 입장에선 ‘건국전쟁’ 흥행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실제 지난해 10월 이승만 일대기를 담았던 ‘기적의 시작’이라는 영화는 소리소문 없이 막을 내렸다. 시사회를 국회의원 회관을 빌려 여는 등 여권과 연계해 흥행을 노렸지만 실패했다.그런데 ‘건국전쟁’이 지난 1일 개봉하고 누적 관람객수 4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여권이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건국전쟁을 관람하는 등 여권 인사들이 릴레이 관람 후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대표주자로 불려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13일 주요 조간 관심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희생 결단’이 이어질지 여부에 모이고 있다. 동시에 일부 인사의 총선 불출마가 본질적인 쇄신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민일보는 “내년 총선 레이스의 출발 총성이 울린 이날 장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여권내 인적쇄신 움직임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며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의원의 불출마선언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포털에 ‘심의 중’ 표시 요청 공문을 반복적으로 보낸 것이 알려지자 이러한 행위가 사실상 행정지도 제재 ‘권고’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원회 의결 없이 포털에 자율규제를 요청한 것이 위법하다는 주장이다.지난 4일 열린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윤성옥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방통심의위 심의 제재 결정은 위원들의 의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통신심의소위원회 의결도 없이 ‘심의 중’ 표시 방법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포털에 ‘심의 중’ 표시와 삭제·차단 등의 조치를 요청하자 네이버와 다음 모두 기사에 ‘심의 중’ 표시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압박 이후 포털의 정책 변경이 잇따르는 가운데 방통심의위 내부에서도 이번 요청이 법적 근거 없는 ‘갑질’이란 비판이 나온다.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심의위에서 받은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가 포털에 자율규제 협조 요청한 공문 일체’ 자료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는 지난달 11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대통령실 국민 참여 토론 게시판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민주당에 분리 징수 방안 마련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미디어 다변화로 통신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기요금에 통합 징수되는 KBS 수신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공영방송이 편파 불공정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얻은 탓도 크다”고 운을 뗐다.주호영 원내대표는 “KBS를 시청하지 않는데도 사실상 세금 성격으로 꼬박꼬박 수신료를 징수하는 것은 변화하는 미래의 환
75주년을 맞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봉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념식에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추념사를 대독했다. 4일 일부 신문은 윤 대통령의 불참을 두고 국정운영에 ‘통합’ 의미가 퇴색했다고 비판했다.제주 4·3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열렸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추념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열리는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불참하는 등 여당 고위 지도부가 빠진다.이에 프로야구 개막전에 참석해 시구할 시간은 있고, 4‧3 추념식 참석할 시간은 없다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대신 총리와 장관이 참석하기로 했고, 지난해 당선자 신분으로 갔는데, 매년 가는 게 적절한지 고민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오후 브리핑에서 ‘며칠 전부터 4‧3 추념식 대통령 불참 보도가 나오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질의에 “이번 해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 국민의힘과 일부 방송인들과 보수 언론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입법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현행 방송법이 다수당 또는 집권 여당의 입맛에 맞는 사장 임명으로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온 근본원인이며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법안 개정을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함께 참석한 보수언론단체 대표는 선거에서 이긴 쪽이 인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기자와 일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전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심사가 부실하다는 국민일보 보도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크 뉴스”(Fake news·가짜뉴스)라며 정정을 요구했다. TK 지역지는 홍 시장 반발을 크게 인용하며 국민일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홍 시장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일보 조간 1면을 비판했다. 그는 “제대로 취재도 해보지 않고 거꾸로 TK 신공항법을 가덕도 신공항법을 베낀 법이라고 모욕적인 페이크 뉴스를 사실인 양 보도한 국민일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는 28일자 1면에 기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조선인 징병’ 표현에서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를 ‘자신의 고유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왜곡한 내용이 담긴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심의를 통과시켜 파문이 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일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우리 정부 산하재단이 해주겠다는 안까지 내놓은 직후 일본으로부터 받은 화답이 더욱 심해진 교과서 왜곡이어서 분노와 충격의 반응이 거세다.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오후 2024년부터 쓰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149종이 문부과학성 검정심의회 심사를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몫으로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하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을 옹호한 데 대한 보은 인사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은 이에 실력과 전문성을 감안해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228호실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갖 정책실패에도 장악된 방송으로 근근히 유지해오다가 정권을 잃었음에도 민주당이 계속해서 방송 장악하고 유지해가려는 노력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과방위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 직회부한 건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