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벌써 4년 전이다. 총선 직전 MBC를 통해 드러난 이 사건으로 검찰은 언론과 유착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듬해 세상이 공개된 고발사주 사건은 당시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로 덮어보자는 검찰의 또 다른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사건 당사자였던 손준성 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고, 국회는 손 검사를 탄핵했다. 4년이 흘러 다시 총선의 시기가 돌아왔다. 미디어오늘이 4년 전 ‘검언유착-고발사주’ 사건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지난달 31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며 기자들과 유시민‧최강욱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느냐다.앞서 손준성 검사장측 변호인은 최종 공판에서 “피고인은 고발장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이 고발사주 의혹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최초 의혹을 제기한 기자가 “일부 정치검찰이 벌이는 행태에 대해 법원이 내린 철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뉴스버스 소속인 전혁수 기자는 지난 2021년 9월 2일자 를 최초 단독 보도했다.해당 보도는 손준성 검사가 민주당에 부정적인 여론 형성 목적으로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을 통해서 조성은 전 선거대책위원장 부위원장에게 고발자료를 전달한 내용이다. 검찰과 정당이 정치적
1일 자 경향신문·한겨레와 조선일보 1면은 달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검사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목적으로 최강욱·유시민 등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을 통해 조성은 전 선거대책위원장 부위원장에게 자료를 전달했다. 1일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은 1면에 이 소식을 보도
EBS 구성원들이 지난 5일 김유열 E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 사장이 심각한 적자 상황에도 경영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EBS 본관 1층 로비에서 ‘EBS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이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엔 언론노조 KBS본부, MBC본부, SBS본부, YTN지부, CBS지부, 고양시공공노조연대 등이 참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
“진술 거부합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검사)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손준성 검사장이 공수처 신문에 대해 일체 진술을 거부했다.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던 손준성 검사가 당시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이날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장에게 “수정관실 내부적으로 MBC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해 기소했으며, 유죄가 나오면 검찰의 총선 개입 사건으로 파장이 불가피하다. 범정이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통하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의 감사조사 내용을 적어 질문서 형태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발송한 것을 두고 확정되지 않은 감사내용을 유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조성은 사무처장, 김효재 전 방송통신위원 등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감사원이 방통위를 동원해 합동작전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 7월31일 방문진 감사조사 내용을 상세히 적어 방송통신위원회에 질문서 형식으로 발송했다면서 이는 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서울행정법원의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에 대한 직무집행 해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인용 판결 내용을 질문하며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이 우리 법원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24일 법사위 서울고등법원 등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의원은 장낙원 서울행정법원장에게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처분 집행정지 인용과 달리 KBS 남영진 전 이사장에 대한 집행정지 건 기각이 됐는데, 두 건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 찾아봤다”며 “결정문 말미 결론 부분에 ‘궁극적으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한글날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부터 공휴일이었다. 당시 한글날은 ‘국경일’까진 아니고 ‘기념일’이었다. 그러다 1990년 이른바 ‘노는 날이 많다’는 재계 논리로 한글날(10월9일)이 국군의 날(10월1일)과 함께 공휴일에서 빠졌다. 이후 15년간 한글 관련 단체들이 요구한 결과, 2005년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2012년에 다시 공휴일로 복귀했다.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한 시민단체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은 지난달 27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들어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 상임위원 등 방통위 공무원 6명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 야권 추천 김기중 방송문회진흥회(MBC 대주주) 이사를 불법으로 해임했다는 이유에서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호찬)가 20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조성은 사무처장, 배중섭 기획조정관 겸 이용자 정책국장 직무대행, 김영관 방송정책국장, 이헌 방송정책기획과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방통위는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이 진행 중이던 8월 초, 김기중 이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 보도 내용을 문제 삼으로 ‘심의’를 시사했지만 현실적으로 뉴스타파 보도를 직접 심의하는 건 불가능하다.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자리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수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모니터하고 감시하는 곳에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뉴스타파는 방송이 아니기에 심의가 어렵다고 지적하자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
2021년 9월2일 ‘고발사주’ 의혹을 단독 보도했던 뉴스버스는 이 사건을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과 검찰권 사유화”로 규정하고 있다. 이 사건 핵심은 총선 기간이던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수정관실은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곳이며, 뉴스버스가 공개했던 고발장 속 피고발인은 유시민, 최강욱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뉴스타파 기자, MBC 기자 6명이었다. 20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한 이유로 방통위 회계검사뿐 아니라 심의 내역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라고 밝혀 파상이 예상된다.이동관 방통위원장은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통위는 회계검사만 통보한 것이고, 해촉의 주된 사유는 부실심의 편파심의를 했다는 것인데 시민단체에서 고발했다. 70% 이상 제대로 심의 안했다는 내용”이라며 “그것이 오히려 더 중대사유로 반영이 됐고 입증이 될 수밖에 없고. 총체적으로 감안해 해촉한 것이다. 업무추진비, 근태만 갖고 한 것이 아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방송정책국장 등 6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앞서 MBC본부는 지난 18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역시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MBC본부는 “이들은 방통위 고위공직자로서 지난 7월 초부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사무 검사‧감독을 진행했고, 어제(21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를 해임했다”면서 “김효재‧이상인 상임위원은 5인으로 구성해야 할 방통위가 3인만 남아 있는 상
“농부들은/ 너무 많은 일을 했다/ 나라에서는 이를 어여삐 여겨/ 모든 일손을 놓고/ 쉬게 했다/ 몇 푼씩 보상비를 나눠주고/ 물걱정 농사걱정을 깡그리/ 잊게 했다/ 그들이 뿔뿔이 흩어져/ 쓰레기를 줍든/ 영세민 아파트에서/ 눈꼽낀 눈으로 멀뚱하게/ 고향을 생각하든/ 알 바 아니었다/ 다만, 먹고 자고 빈둥거리는/ 갈곳없는 긴 형벌을/ 관리들은 가가호호 선심 베풀며/ 나누어 주었다/ 누가 빠질세라 골고루” (고영조 중)경남 창원은 농민들의 땅이었다. 1973년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기계공업기지 예정지로 창원을 시찰하고 창원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인 검찰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의 감찰 방해, 수사 방해, 고발 사주는 연결된 한 세트”라며 어제 증인으로 출석해 ‘기억나지 않는다’로 일관했던 김웅 의원을 비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일국의 검사 출신 국회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과도 같은 수사정보정책관 친구 ‘손○○보냄’이라고 표시된 텔레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인 검찰과의 연관성을 예상대로 부인했다. 김 의원은 “(대검 앞 기자회견에) 가기 싫다고 이야기하기 힘드니까 검찰(출신)은 빠지자고 이야기한 걸 느닷없이 공수처가 윤석열까지 끌고 가고 있는 것”이라며 “(언론이) 조성은과 그 많은 대화 중 한 번 등장하는 윤석열 부분만 대서특필했다”고 주장했다.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하는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2020년 총선 당시 ‘친문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53)의 딸이 국민일보 수습 기자로 채용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조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 설립자인 고(故) 조용기 목사의 차남이다.조 회장 딸 조아무개씨는 지난해 12월 공고된 ‘종교부문 채용연계형 인턴기자’ 채용에 합격하여 3개월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지난 4월 수습 기자로 임용됐다. 수습 기자 3개월을 무리 없이 마치면 7월 중 정규 기자가 된다. ‘종교부문 채용연계형 인턴기자’ 제도는 기독교적 이해가 높은 인재를 기자로 선발하고자 지난해부터 시행한 채용 절차다. 국민일보 종교부문 기자는 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중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검사에 나서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 해체이자 민영화 시도”라며 “맞서 싸워나가자”고 촉구했다.고민정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본관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통위가 수신료 분리징수 의결을 끝내자마자 MBC에 대한 사무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결국 이문제는 KBS 수신료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 전체를 다 해체하고 모든 것을 민영화하겠다는 것”이라며 “KBS에 이어서 MBC YTN 줄줄이 대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