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와 북한은 서로 상대방을 핵으로 응징하겠다는 발언을 기회만 있으면 반복하며 핵무장, 핵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일 군사공조,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밀착이 가속화되면서 전쟁위기 지수가 계속 치솟고 있다.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 하자 한미일이 20일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한반도는 자칫 우발적 충돌로 큰 재앙적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험악했던 미중관계는 두 나라 국방장관 등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핫라인 등의 구축을 통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국제적인 주시 속에 벌어지면서 언론의 전쟁 보도, 전쟁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평시 언론 보도가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는 객관성, 진실성 등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참사 보도는, 전쟁위기가 높은 한반도 상황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 실태의 적절성 여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쟁 저널리즘은 인간의 행위가운데 가장 참혹한 전쟁을 보도하는 것으로 언론에게도 최악의 상황이다. 전쟁은 상대를 죽이는 과정으로 살인은 애국행위로 칭송되며 적군은 악,
북한 핵과 미사일과 관련, 미국은 세계핵전략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한미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공격 시 북정권이 붕괴될 것’이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북한의 핵에 대응한다는 차원이라 하지만 한반도 핵전쟁은 한민족 전멸의 가능성도 우려해야 할 판인데 정치권에 의해 도입된 최악의 의제가 남한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미국의 군사적인 세계전략은 미국 안보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세계 여타 지역은 그 목적을 위한 수단이나 하위개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가 자칫 미국의 중러의 대치국면에서 희생양이 될 가능성도
유승민 전 의원이 북·러 정상회담에 침묵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유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러시아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김정은과 푸틴은 UN 안보리 대북 제재를 휴지 조각으로 만드는 ‘악마의 거래’를 했을 거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본다”며 “북한은 다량 핵무기를 실전 배치했으며 이제 러시아 도움으로 가공할 핵 무력을 더욱 고도화하려 한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절멸 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방송사 9곳에 대한 심의 의결을 보류했다. 정정보도청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임을 고려해 의결은 보류됐지만, 국민의힘 추천 위원들은 ‘국익을 해치고 외교를 망친 왜곡·조작 보도’라며 MBC를 특정해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방통심의위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MBC, KBS, SBS 등 9개 언론사의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관련 보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방송사들은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제주 4.3의 진상은 미군 비밀자료 등에서 확인된 미국의 군사적 개입, 친일경찰과 군인들의 양민학살 등에 대해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공개한 관련 자료 등을 통해 그 전모의 일부가 들어나는데 이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제주 4.3의 발생 원인의 하나로 미국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 추진 반대가 손꼽힌다. 따라서 제주 4.3을 다루기 위해서는 미국의 유엔을 통한 남한 단독 정부 수립 추진에 대한 설명이 우선되어야 한다. 미국은 소련과 협의하던 한반도 신탁통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한국문제를 1947년 9월 23일 유
미국의 태평양전쟁 종전후 한반도 점령은 일본 점령 정책의 일부로 인식되어 집행되면서 조선인의 독립 열망 등은 점령 초기 정책에서부터 배제되었다. 미국은 소련을 견제하면서 가쓰라-데프트 밀약을 원용하는 원칙 등이 중시된 감이 있다.미국은 특히 중국이 모택동에 의해 공산화 되는 것을 주시하면서 일본과 남한을 소련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주요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전략에 치중했다. 미국은 중국에서 장개석 군을 지원해 모택동 군을 압박하면서 소련의 진출을 저지하는 동북아 전략을 성공키기 위해 한반도와 일본에서도 동일한 목적의 방안을 추진했다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해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밝혀 정치권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도 비판하는 사람들을 명예훼손죄로 고소고발 해왔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부터 취하하길 바란다”고 했다. 미 국무부가 내놓은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뉴욕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고 MBC가 보도한 것에 대해 대통령
미국 국무부가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는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경없는기자회 성명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탑승 불허 조치는 결국 미국이 인정한 언론탄압 사례로 남게 됐다. MBC는 지난해 9월22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내놓은 지 3일 만인 3월 9일 대통령실의 발표 내용입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6개 종합일간지와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2개 경제일간지 중 조선일보를 제외한 모든 신문이 다음 날 1면에서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경향신문과 한겨레를 제외한 모든 신문은 일제히 경제6단체의 윤석열 정부 배상안 환영광고를 실었습니다. 경제6단체 정부안 환영광고, 경향‧한겨레
윤석열 정부가 3월 6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으로 일본 정부 공식 사죄와 일본 전범기업 배상이 빠진 ‘제3자 변제안’을 내놓자 강제동원 피해자와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윤석열이 한국 사람인지 조선 사람인지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정부 배상안을 강하게 비판했고, 또 다른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도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끌고 갔는데 어디다 배상을 요구하겠느냐”며 정부안을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이끌어낸 피해자 중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를 이유로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막았던 대통령실이 이번 해외순방 전용기엔 해당 기자들을 탑승시켰다. 이번 결정이 대통령실의 “통 큰 결단” 내지 언론과의 ‘화해 시도’처럼 보도되면서, 자의적으로 취재 기회를 제약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은 찾아보기 어렵다.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한다는 소식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이틀 앞둔 12일 알려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54개 언론사)를 기준으로 12일부터 13일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탄압과 언론자유 위축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1월23일 성명 이후 두 번째다. 앞서 국경없는기자회는 11월23일 “윤석열 대통령은 공영방송 MBC 기자에 대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향후 ‘탑승 불허’ 통보가 반복될 수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스스로 철회 입장을 밝히고 잘못을 시인해야 언론자유 위축 우려를 덜어낼 수 있어서였다. 윤 대통령은 11월18일 출근길 질의응답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윤석열 대통령 얼굴을 한 열차에 김건희 여사와 칼을 든 검사들이 각각 조종석과 객실에 탑승한 모습을 담은 ‘윤석열차’ 그림이 경기도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실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윤석열차’ 그림의 수상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문체부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학생 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
윤석열의 자유. 국제무대까지 선보였다. 유엔총회 11분 연설에서 ‘자유’를 21번 부르댔다. 같은 자리에서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릭이 ‘사회 정의’를 강조하며 “부와 권력을 더 나은 방식으로 분배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제안한 연설과 참 대조적이다.한국 대통령의 연설은 감응을 주었을까. 아니다. 자유를 외치는 그의 연설은 ‘신자유’ 이데올로기조차 외면 받는 세계적 흐름에서 ‘미국의 아바타’ 수준으로 읽혔을 터다. 기실 그의 낡은 자유론은 케케묵은 냉전에 찌든 철학 또는 정치학 교수 출신들이 그의 주변에 있기에 필연적이다. 자유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현지 시각 20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를 수차례 되풀이하고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북한”에 대한 언급은 한 차례도 없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한국 대통령 중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사람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아마추식 접근”(한겨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부족”(경향신문)이라는 주요 신문의 혹평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자유’를 21회, ‘연대’를 8회
‘종이신문 등판’ ‘설마 종이신문 보겠어?’ 202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의 자막이다. 배우 김광규가 현관에서 신문을 가져오자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일제히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신문을 읽지 않는 시대, 매일 신문을 읽고 수업에 활용하는 교사가 있다. 권영부 동북고 수석교사는 출근시간보다 1시간 일찍 학교에 도착해 신문을 읽는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지면으로 구독하고, PDF를 통해 주요 종합일간지, 경제지 기사를 매일 모니터한다. “저처럼 종이신문 읽으면 천연기념물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그가 신문을 읽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KBS와 MBC 다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닌가”라고 말해 논란이다. 여야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두고 힘겨루기하는 가운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이슈까지 얽혀있다. 해당 발언 관련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사설을 냈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사형제의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공개변론을 열었다. 사형제가 세 번째 헌재에 오른 것이다. 헌법소원 청구인 측은 “생명은 절대적 가치이므로 법적 평가를 통해 박탈할 수 없다”고 했고 법무부는 “응징과 보
9일 아침신문들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움직임에 비판 목소리를 내는 검찰 내부 목소리에 주목했다. 아울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같은 당 원내대표 선출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UN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당한 러시아에 대한 내용도 관심을 받았다.민주당 ‘검수완박’ 추진 바라본 아침신문들경향신문은 5면에 ‘민주당 “제2 한동훈 방지” 검수완박 의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경향신문은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는 부패·경제·
“언론중재법 주무 부처 장관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처음 더불어민주당 법안을 봤을 때 말이 안 된다고 느꼈다, 이렇게 하면 큰일 난다고 반대했다’고 말했다”는 조선일보 등의 보도에 대해 문체부가 해명에 나섰다. 조선일보는 24일 보도에서 황 장관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수행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특파원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와대와 정부도 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황 장관이 언론중재법 개정에 공개적으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