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을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리려는 유인촌 장관 내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유인촌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문화예술인’ 일동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 씨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체부 장관에 재직하던 때에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행되었다”며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유인촌 씨가 무려 3년 동안 문체부 장관으로 재임한 자이며 2011년에 대통령 문화특보를 역임했고 10여 년이 지난 현재 다시 대통령 문화특보로 임명
국정에 대한 국민 참여와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보공개법(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대통령실의 정보공개 거부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소통과 탈권위, 법치 등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내세운 가치들이 기본적인 대국민 소통 제도에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양상이다.대통령실은 최근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윤 대통령 취임 후 접수된 정보공개청구 내역·현황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정보공개청구 관련 세부 내용이 정보공개법 제9조 ‘비공개 대상 정보’이기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00여 건의 목록을
마음 쓰는 폭이 좁다라는 뜻으로 쪼잔하다라는 말이 있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언론을 상대로 한 일련의 행위에 쪼잔하다라는 평이 따라붙는다. 상식적으로 잘 이해되지 못한 측면이 대언론 관계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국민 소통은 곧 언론과의 관계인데도 언론을 적으로 몰아세워놓고 과도하게 대응하면서 언론탄압 양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언론의 권력 감시와 정당한 비판을 정치적 비난 공세 혹은 끌어내리기 수준의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은 정당하다고 설파하고 있다. 그런데 갈수록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아집이 도드라진
대통령실이 야권과 언론의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특정 보도를 반박하는 항목이 신설됐는데, 입장문에서 언론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사례가 특정 매체에 집중되고 있다.대통령실은 지난 10월 홈페이지에 ‘사실은 이렇습니다’, 약칭 ‘사이다’ 게시판을 만들었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야권과 언론의 보도 때문이라 판단한 대통령실이 ‘네거티브 대응’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정부 소식을 알리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도 대통령실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논의 진행 상황과 재개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고성, 난동이라고 규정했지만 되레 사태를 키운 것은 책임 있는 수습에 나서지 않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문제로 보인다.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에 대한 출입기자의 질문과 이후 상황을 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출근길 문답을 중단했다. 21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이다. 그의 얼굴은 잘 몰라도 그의 이름을 딴 ‘스트라이샌드 효과’라는 말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나무위키는 “미국에서의 명성에 비해 한국에서는 웬만한 중노년을 제외하고는 인지도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스트라이샌드 효과가 신문에서의 인용 등을 통해 더 잘 알려져 있다”라고까지 했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상대방이 숨기려 하는 정보가 있다면 오히려 그 정보를 캐려는 사람들의 심리로 인해 역확산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2002년 사진작가 애들먼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원을 받아 해안침식 사
대통령실이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를 향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5일 용산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볼모” “불법적인 폭력” 등으로 규정했다. 이 부대변인은 “무책임한 운송거부를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들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방해 등의 모든 불법적 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다. 불법적인 폭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지난
대통령실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재개 여부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의견수렴 방식이나 향후 방침에 대한 설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도어스테핑’은 대통령과 여기 계신 언론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온 소중한 소통 창구였다고 생각을 한다”며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여러 기자님들의 의견을 계속 듣고 있고 대통령과 언론, 넓게는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더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발전적 방향을 찾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에 대한 인식이 상식적인 법치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과는 거리가 너무 먼 것으로 드러난 것은 대단히 심각하다. 윤 대통령은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를 합리화하면서 "MBC가 동맹관계를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논란이 된 관련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처가 대단히 부적절했다는 점을 총체적으로 외면한 적반하장식 태도란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불허 조치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은 ‘국익을 훼손한 보도를 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취재편의 제공을 거부하는 건 정당하다’는 것이다. 한 여권 인사는 국익에 앞선 언론자유는 없다라는 말까지 했다. 정치권력이 말하는 국익은 대개 정권의 이익이다. ‘국익을 위한’이라는 수사(修辭)를 늘 의심해야 하는 게 언론의 권력 감시 역할인 이유다. 이번 조치는 정치권력이 국익을 내세워 언론의 취재행위를 제한할 수 있다는 발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핵심이다. 한편으론 이번 조치로 인해 국격을 떨어뜨린 일로 기록되면서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해외순방은 출국 전부터 ‘언론 탄압’ 논란에 뒤덮였다. 대통령실이 특정 보도에 대한 일방적 평가를 앞세워 MBC 취재진을 대통령 전용기에 타지 못하게 했고, 대통령은 이것이 “국익”을 위한 결정이라 주장했다. 대통령실의 이런 대응은 취재·보도의 자유를 제한할 뿐 아니라, 국익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불렀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 이틀 전 MBC 취재진에게 ‘전용기 탑승 불허’를 통보했다. 불허 사유는 MBC의 보도였다. 9일 오후 9시께 옛 청와대 춘추관장 역할인 김영태 대외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거듭 밝혔지만, 진정한 사과로 보기 부족하다는 야권 비판이 여전하다. 윤 대통령의 사과와 역대 대통령이 참사 당시 대응했던 방식이 비교되면서 정치지도자로서의 책임 있는 사과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는 양상이다.윤 대통령의 참사 관련 대응은 신속한 동선·지시사항 공개에 집중됐다. 이태원에서의 압사사고가 처음 알려진 지난달 29일엔 오후 11시36분께 이재명 부대변인 서면브리핑을 시작으로 대통령의 지시사항들이 전달됐다. 자정을 넘겨 대통령의 긴급상황점검회의, 추가 지시사항, 김은혜 홍보
정부가 고등학생의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평을 문제 삼으면서 불거진 검열 논란이 문화예술계의 대대적인 반발로 번지고 있다. 11일 서울 용산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257개 단체 1310명이 연서명한 기자회견문이 발표됐다.이날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검은 옷을 입고 ‘윤석열차 예술검열사건, 윤석열 정부와 박보균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에 엄중 경고한다’는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앞서 문체부는 4일 부천국제만화축제에 고등부 카툰 금상을 받은 ‘윤석열차’가 전시됐다는 이유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