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 직전 토요일인 27일자 주요 신문들은 회담 핵심과제를 민생으로 꼽고 양측 회담을 정례화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2년 만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양자 회담을 위한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회담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토요판 표지가 있는 매체를 제외한 모든 신문이 이 소식을 일제히 1면 상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후보에 나서며 중립성 보다 민심 또는 당심에 따라야 한다고 경쟁적으로 주장해 논란이다. 이에 당내에서도 이렇게 일사분란한 모습이 정치는 아니라는 우려(박지원)가 나왔다. 국회법엔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현재까지 국회의장 출마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들은 추미애 당선자와 조정식, 정성호, 우원식 의원 등으로 모두 친명이다. 국회의장 중립성 논쟁에 불을 당긴건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른 추미애 당선자다. 추 당선자는 지난 11일 SBS 라디오
‘국정 방향과 정책은 옳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미흡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내놓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에 ‘실망스러웠다’는 신문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국정기조 변화 의지와 반성 없이 ‘정부는 옳다’는 메시지만 강조한 대통령 발언에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으로 들렸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예고한 대로 25일 집단 사직서를 냈다. 정부가 ‘전공의 면허정치 처분 유예’를 제의하며 대화에 나섰지만, 의료계는 ‘2000명 의대 증원’ 철회가 먼저라며 맞섰다. ‘2000명 증원’을 사이에 두고 좁혀지지 않는 갈등에 신문들은 정부와 의료계의 유연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2000명’에 갇힌 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수비대위는 2000명 증원 철회와 함께 전공의 처벌 철회 및 명예회복, 의료계 협의체 구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료정책 수립을 ‘대화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25일
90여개 언론·시민단체들이 7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 정식 출범을 알렸다.공동행동은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언론개혁시민연대·전국민중행동·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6개 공동대표단체를 비롯한 노동, 시민, 언론분야 단체들로 결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과 미디어 공공성 파괴 양상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5차례 간담회를 진행한 끝에 광범위한 연대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공동행동이 밝힌 6대 활동목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6415명(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내용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하면서 “20년 가까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강조했다.2020년에 의사들은 의사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이 추진되자 파업했다.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거부했다. 당시 의대생이던 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녹화 대담이 KBS에서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짜여진 대본에 기초한 대담에만 나선다면, 이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조롱하고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처사에 다름 아니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5일 “박민을 낙하산 사장으로 꽂아 ‘땡윤방송'으로 전락시킨 KBS와의 단독 대담은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대본대로 진행되는 ‘짜고 치는’ 연극이라는 세간의 의심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언론노조는 “과거 다른 대통령도 녹화 대담을 한 적이 있으나 즉시
여당은 ‘메가 서울’을 얘기하고, 정부와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중앙 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저는 지난 9월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우리 정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공청회를 열어 비수도권 지역의 교육 여건을 끌어올려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대학 진학과 취업을 하도록 하겠다는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서울신문
방송통신위원회가 코로나와 각종 국지적 재난 등을 겪으며 지역방송사의 중요성을 인식했지만 지역방송 지원에 있어서는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방통위는 올해 말 발표할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초안을 지난 30일 지역방송사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는데 ‘지역방송발전기금 조성’, ‘서울권 방송사와 불균형 해소’ 등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간담회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방통위 지역미디어정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사업자(지역방송사) 측에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이 ‘맹탕’이라는 비판에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개혁은 뒷받침할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지난 정부는 연금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 없이 4개 대안을 제출하여 갈등만 초래했다”고 반박했다. 경향신문·한겨레는 또다시 문재인 정부에 탓을 돌린다고 비판했고 서울신문은 윤 정부의 접근 방식이 옳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두고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거나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라고 비판하는 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방일한 이후 52일 만에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이뤄지면서 한일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됐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마음이 아프다” 말하긴 했으나,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8일 자 아침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로 일제히 이 소식을 보도했다.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진보언론은 분명한 과거사 사과 없이 ‘미래’만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보수언론은 과거에 얽매여있을 시간이 없다며 ‘미래’로
총선을 1년 앞두고 재정건전성이 화두가 되면서 언론이 ‘포퓰리즘’ 경고등을 연일 켜고 있다. 4월 한 달에만 수천 건의 보도가 쏟아지며 ‘포퓰리즘’은 매일 접해야 하는 단어가 됐지만 대부분은 근거를 설명하기보단 정치적 반대편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이는 실정이다. 정파적으로 수식어 쓰듯 용어 붙이는 관행을 자제하고 언론이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포퓰리즘’을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25일 기준 4월 한 달동안 54개 매체가 919건에 달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포털 검색으로 매체 기
“허위 선동” “사기꾼” 등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가 야권 등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을 부르고 있다. 이에 기념사 배경을 묻는 출입기자들 질문이 이어졌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적인 현상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19일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사 상당 부분을 “거짓 선동,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 비판에 썼다.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나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2월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8개월 넘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던 ‘간호법 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떼어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단체 등은 다른 의료 직군의 업무 범위를 침범하는 특혜라며 2월 26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벌였습니다. 간호법 통과를 두고 의사협회와 간호사단체는 파업까지 예고하며 찬반으로 대립하고 있는데요.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의료계 갈등에 대한 언론 보도를 살펴봤습니다. 간호사 처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지키지 못해 잘못했다, 용서해달라고 하라’, ‘주어가 있는 사과를 제대로 하라’고 사과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불교행사에서 한달여 전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한 적은 있으나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을 향해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책임자를 처벌할 것인지, 재발방지를 어떻게 할지 등이 담긴 진심어린 사과라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구나 사고의 법적 정치적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있고, 야당 주도로 이 장관의 해임
카드뉴스 ‘맛집’ 티타임즈가 이번엔 유튜브에 ‘진심’이다. 기자들이 기사를 쓰면서 종종 유튜브에 종종 출연하는 정도가 아니라 유튜브를 주력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재를 구상할 때 영상 제작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PD와 작가 역할도 하며 콘텐츠 전반의 제작을 맡는다. 기사 수에 대한 압박 없이 일주일 간 하나의 영상 제작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경쟁 매체라 할 수 있는 아웃스탠딩, 바이라인네트워크의 대표를 초청해 현안을 해설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협업을 선보인 것도 기존의 틀을 깬 사례다. 머니투데이 계열 매체인 티타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두 사람의 만남에 선을 그었지만 ‘깜짝 만남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 다시 ‘조율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윤 대통령이 동맹국 의회 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 눈치보기, 의전 혼선 등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이긴 당과 패배한 당이 모두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현재는 당 대표 자리를 두고 다투는 가운데 특히 여당에선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아예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취임 후 두 달간 ‘사적 채용’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 윤 정부의 사적 채용 문제를 감싸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권 대행은 지난 15일 대통령실 우아무개 행정요원의 ‘사적 채용’ 논란이 일자 “9급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으로 발언해 파장이 컸다. 이같은 발언 후 닷새가 지난 20일 권 대행은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 소위 ‘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14일 주요 종합 일간지의 1면 머릿기사는 대부분 이 이슈였고 ‘빅스텝’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기준금리 연 2.25%는 2014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한 결과다. 다만 언론은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며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다시 꺼내들었다. 2019년 11월 선상에서 선장을 포함 선원 16명을 살해한 북한 어민
포털의 대문이 바뀌는 건 대대적인 변화를 상징한다. 카카오가 지난 1월 포털 다음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고 다양한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뷰’ 서비스를 야심차게 런칭했지만 이용자도 창작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계획과 달리 전면 개편을 미루고 뷰 서비스 노출 비중을 줄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포털 다음은 지난 1월 모바일 카카오뷰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뉴스 서비스 자리에 ‘발견탭’을 도입해 언론 뿐 아니라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배열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본인이 구독하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