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검열 기구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를 분석 비판한 본지 취재진이 2023년 10월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민주언론실천상은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가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시상하는 상이다.미디어오늘 취재진(금준경·박서연·박재령·윤유경)은 지난 10월 ‘이상한 나라의 방통심의위’ 꼭지를 달아 9건의 기획 보도를 내놨다. 민간 독립기구인데도 사실상 대통령 권한 아래 놓인 방통심의위 문제를 파헤쳤다.언론노조 민실위는 “방통심의위 직원들 보고서 분석, 소송 현황, 판결문 분석, 50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 기자 회견한 날 기자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은 채 떠나자 쫓아가서 질문한 기자에게 “예의 없다”고 소리친 방통위 직원들을 방통위가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4일 오전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논평에서 “방통위가 오명진과 문재웅을 무겁게 징계해야 옳다. 시민과 기자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명진과 문재웅은 각각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직속 정책연구위원과 보좌관이다.지난 1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기화 EBS 감사의 MBC 재직 시절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것을 두고 “공영방송 노동조합을 무참히 탄압한 자를 또다시 EBS 감사로 앉힌 방통위의 ‘부적절 인사’가 법의 심판을 통해 증명됐다”는 비판이 EBS 내부에서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13일 성명에서 대법원의 전날 판결을 거론하며 “최기화는 MBC 보도국장이었던 지난 2015년 공정보도 훼손을 지적한 MBC 노동조합의 민주방송실천 위원회(민실위) 보고서를 찢어버리고 민실위 간사의 보도국 출입을 막는 등 파렴치한 노조 탄압을 실행한 인물”이라며 “‘
노조 탄압 등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된 안광한‧김장겸 전 MBC 사장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12일 안 전 사장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김장겸 전 사장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원심을 확정했다. 2015년 9월 당시 공정보도 훼손을 지적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실위 보고서를 찢어버렸던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도 문서손괴‧부당노동행위로 벌금 300만 원이 확정됐다. 김재철 전 사장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형을 받은 데 이어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MBC 전직 사장 3명이 부당노동행위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임영서 MBC 보도국장 취임 100일을 맞아 22일 자사 보도를 점검하는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 보고서를 내고 “(뉴스룸이) 수평적 소통보다 하향식 소통이 주가 되고 있다”고 우려한 뒤 그간 메인뉴스에서 누락된 이슈를 언급하며 “편향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뉴스룸이 더 철저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실위 보고서는 우선 “오후 4~5시 넘어 편집부의 일방 지시를 통해 제작되는 리포트가 늘었다. 리포트를 해야 할 명분에 대한 설명이나 토론 없이 사실상의 지시만 이뤄진다”는 민실위원들 지적을 전하며 “
김장겸 전 MBC 사장, 오정환 MBC노동조합(제3노조) 위원장 등 전·현직 MBC 관계자들이 노보를 통해 자신들을 비판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들을 “편파 왜곡 보도를 주도한 간부”라고 비판하거나 “공영방송 MBC 파괴 주범” 등 표현으로 비판했는데 법원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재판장 서보민)는 지난달 31일 김 전 사장, 오 위원장 등 전·현직 MBC 인사 5명이 언론노조 MBC본부, 최성혁 전 언론노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위원장 이은용)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다룬 언론 보도를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KBS·MBC 양대 공영방송 보도와 한겨레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언론노조 민실위는 세월호 외력 침몰 의혹, 세월호 AIS 항적 조작 의혹, 세월호 CCTV 관련 증거 조작·은폐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정됐다”며 이를 보도한 주요 기사들에 ‘편집자 주’를 달아 사실을 바로 잡을 것을 권고했다. 민실위는 지난 4일 라는 이름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를
MBC가 KT 사장에 지원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동명이인의 다른 김성태 전 의원으로 잘못 보도해 사과한 가운데, 내부에서 “뉴스룸 구성원 전체가 기본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에서 “서울 강서을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KT 사장에 응모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실제 사장에 지원한 사람은 같은 이름을 가진 비례대표 출신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고 정정하고 사과했다. MBC는 원내대표 출신 김성태 전 의원을 KT 사장 지원자로 보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가 JTBC 지분 61.7%를 가지고 있는 45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파리크라상·샤니 등 SPC그룹은 종편 4사 지분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민실위는 2021년 10월부터 이달까지 발표된 주요 기업 감사·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JTBC 주주가 누구인지 확인했으며, 17일 결과를 공개했다. JTBC 주식 중 주인이 밝혀진 것은 61.7%다.JTBC 관계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은 30.0%다. 중앙홀딩스가 25.01%를, 중앙일보가 4.99%를 가지고 있다. 방송법 제8조 3항에 따
전국언론노동조합 신임 MBC본부장으로 이호찬 기자가 당선됐다. 대구MBC 윤태호 기자는 수석부본부장에 당선됐다. 지난 14일~16일까지 투표 결과 단독 후보로 나섰던 이호찬·윤태호 후보는 투표권자 1815명 중 147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95.9% 찬성률로 당선됐다. 투표율은 81.1%였다.이호찬 본부장은 2003년 MBC기자로 입사해 MBC본부 보도민실위간사를 역임했다. 윤태호 수석부본부장은 2000년 대구MBC기자로 입사해 대구지부장을 역임했다. 이호찬 신임 본부장은 “투표 결과에 반영된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혼돈의
2013년, 서울행정법원은 종합편성채널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기업 명단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이 재판을 통해 종편 주주 명단이 공개됐고, 시민사회단체는 종편 주주를 검증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종편 주주에 대한 관심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최근 종편 주주 명단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불씨를 살린 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다. 3582여 개의 기업 보고서를 열람해 종편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TV조선·채널A·MBN 주주 명단이 공개됐으며, JTBC는 분석 중이다. 종편뿐 아니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종합편성채널 주주 명단이 공개되고 있다. 종편 주주 명단은 출범 당시인 2013년 공개된 후 10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제조·금융·제약·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이 종편 주식을 갖고 있었다. 이들이 종편 주식을 구입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리스크 대비를 위한 ‘보험’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투명성을 위해 종편 스스로 주주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민실위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TV조선·채널A·MBN 주주는 총 147개다. 이 중 자사주라고 할 수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가 TV조선 주식 47.17%를 가지고 있는 23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TV조선은 감사보고서에서 일부 주주만 공개하고 있다. 민실위가 종편 주주명단을 공개한 것은 MBN, 채널A에 이어 3번째다.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TV조선 주주는 조선일보(21.95%), TOO CAPITAL.LLC(15.00%), 대한항공(9.68%), 부영주택(5.50%)이다. 나머지 47.8%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기타 주주’라는 이름으로 익명화되어 있다. 민실위는 3770개 기업 감사·사업보고서를 통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전대식 수석부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며 언론노조는 오는 2월9일 정기 대의원회 투표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결정한다. 윤창현-전대식 후보는 정책자료집을 통해 연임 시 △공영방송 정치 독립 법안 국회 통과 3월 내 완료 투쟁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저지 투쟁 △YTN 사영화 저지·TBS 낙하산 사장 저지 및 시민 조례 제정 투쟁 △언론자유와 신뢰 회복 위한 통합 자율 규제 기구 출범 추진 △유사 저널리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자본에 의한 언론자
소수자·기후대응 이슈를 담당했던 어젠다기획부가 26일 폐지되면서 한국일보 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한국일보 보수화 우려가 폐지와 겹치면서 갈등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기자들의 항의 성명이 붙은 데 이어 뉴스룸국장이 성명을 반박하는 서신을 냈지만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어젠다기획부를 포함한 한국일보 기자 68명은 지난 21일 한국일보 사옥에 “어젠다부 폐지가 아닌 ‘어젠다 실종’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붙이며 “부서의 존속 자체가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기후위기라는 어젠다가 한국일보에서 후퇴할 위기”라고 했다. 정
한국일보 인사개편에서 소수자·기후대응 이슈를 담당했던 어젠다기획부가 사라지면서 일부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간 뉴스룸국장이 젠더 등 특정 이슈를 차별한다는 내부 지적이 있었고 한국일보를 보유한 동화그룹이 사실상 정부 의사가 반영되는 YTN 인수에 나서면서 한국일보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어젠다기획부를 포함한 한국일보 기자 68명은 지난 21일 한국일보 사옥에 “어젠다부 페지가 아닌 ‘어젠다 실종’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붙였다. 기자들은 성명서에서 “부서의 존속 자체가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기후위기라는 어젠다가
최근 한국일보를 둘러싼 논조 변화 지적에 한국일보 뉴스룸국장이 “오해”라고 일축했다. 한국일보를 소유한 동화그룹의 YTN 인수 의사로 인한 구성원들의 우려에도 “의도적으로 기사를 깔아뭉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2일 한국일보 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정진황 한국일보 뉴스룸국장과 진행한 취임 6개월 간담회를 소식지에 공개했다. 유환구 한국일보지부장, 김진주 민실위원장 등이 조합원 질문을 모아 구성원들의 우려를 전했다.최근 한국일보를 보유한 동화그룹의 YTN 인수 의사가 공식화되면서 한국일보 논조 변화 우려가 나왔
한국경제 기자들의 ‘집단 반발’ 사건이 교착 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사장·편집국장·논설실장은 기자들과 대화에 나섰지만 반발은 줄지 않았다. 기자들은 경영진이 내놓은 개선책의 구체성이 떨어져 편집권 침해·신사업 추진 등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정호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한국경제 기자들은 8일 편집국이 있는 사옥 13층에 십수 개의 성명을 동시다발적으로 게재했다. 기자 기수별 성명으로, 사장과 경영진을 규탄하는 내용이다. 성명 작성자는 29기(2010년 입사자)~40기(2020년 입사자) 기자와 편
유환구 기자가 31기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2년 공석 만에 나온 새 노조위원장이다.유환구 후보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31기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투표율 85.29%, 찬성율 99.01%로 당선됐다.유환구 지부장은 2007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1년 한국일보에 입사했다. 정책사회부, 경제부, 디지털뉴스부 등을 거쳐 최근까지 산업부에서 근무했다.한국일보의 노조 지부장 자리는 2020년 이후 2년간 공석이었다. 유 지부장은 3일 미디어오늘에 “부담은 있었지
MBC 새 뉴스룸국장(보도국장)에 박성호 전 워싱턴특파원이 지명됐다. 신임 디지털뉴스룸국장에는 연보흠 현 정치국제에디터가 내정됐다.MBC는 박준우 보도본부장이 18일 뉴스룸국장과 디지털뉴스룸국장 후보자를 이같이 지명했다고 사내 공지를 통해 밝혔다.박성호 뉴스룸국장 후보자는 MBC 기자협회장을 지냈고, 2012년 ‘공정방송 파업’을 주도했다가 해직됐다. 복직 뒤 MBC 뉴스데스크 앵커와 워싱턴 특파원 등을 맡았다. 현재 통일외교·국제팀 소속이다. 연보흠 디지털뉴스룸국장 후보자는 MBC 앵커와 보도국 전국팀장, 정치팀장을 거쳐 정치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