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조선일보에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의 탄핵 강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민 사장 임명 이후 KBS가 정상화되는 걸 보면서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 그냥 뒀다가는 민주노총의 숙주 역할을 하는 노영방송들이 모두 정상화되는 흐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며 “‘식물 방통위’를 만들어 총선 때까지 현재 미디어 환경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27일 아침신문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선 이 위원장의 탄핵, 방통위의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심사 속도전 등에
오는 18일 MBC 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엔하이픈’이 출연한다. 하이브와 MBC와의 오랜 ‘갈등’이 끝나는 상징적 장면이다. BTS, 뉴진스, 르세라핌,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 , , 등 MBC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도 시간 문제라는 기대 섞인 예상도 나온다. MBC 안팎에 따르면 하이브와 MBC는 ‘협업’에 대한 ‘높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30일 MBC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년 동안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
지난해 5월 tvN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 윤여정씨와 이서진씨가 미국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한 모습이 공개됐다. 현장에서 이씨는 검은색 핸드백을 들고 있었는데 이씨는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가방을 잠시 가지고 있어 달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누군 줄 알고 나한테 저렇게 맡기고 (간 건가)”라고 말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인종차별이란 비판이 나왔다. 동양 남성은 스태프일 거란 짐작으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짐을 맡겼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6일 한국언론학회 문화젠더연구회 등이 3개 연구회가 주최한
지적재산권(IP) 독점, 제작 현장 불공정 계약 등 넷플릭스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방한해 “한국의 창작 생태계 성공에 강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협업했던 국내 스튜디오, VFX(특수효과) 기업 등을 초청하며 파트너십을 강조했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망사용료 이슈나 IP 수익 배분 등의 문제엔 구체적인 변화가 나오지 않았다.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7년 만에 방한한 테드 서랜도스 CEO는 ‘오징어게임’, ‘D.P.’, ‘솔로지옥’ 등을 제작한 국내 제작사들과 ‘지금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십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것이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이 가상자산도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조선일보는 5일에 이어 6일에도 김남국 의원 관련 보도를 1면 상단에 배치하며 이슈를 이끌었고 동아일보도 4면에 기사를 냈다.6일자 아침신문 1면은 각 신문별로 배치가 갈렸다. 경향신문은 연이은 미국 은행의 파산위기를 상단에 다뤘고, 국민일보는 국내 금융권의 연체율 상승
문화 산업에 관심이 많으면서 ‘하이브’(HYBE)라는 이름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본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발한 하이브는 2005년에 처음 설립되었지만,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다. 하이브의 핵심 주축이자 하이브 그 자체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시작한 것은 미니앨범 ‘화양연화’ 시리즈가 발매된 2015년부터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하이브는 10년도 안 되는 빠른 사이에 한국 문화·엔터테인먼
2021년 케냐의 노동자들은 9시간 교대 근무 환경 속에서 인터넷의 가장 어두운 곳으로부터 추출한 수만 개의 조각난 텍스트들을 샅샅이 뒤져야 했다. 대부분이 아동 성적 학대, 수간, 살인, 자살, 고문, 자해, 근친상간 등의 폭력적인 내용들. 한 노동자는 개와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 대한 그래픽 묘사를 읽은 후 계속 환각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건 고문이었다”고 토로했다.이들은 케냐의 텍스트 라벨링 노동자들이다. 이렇게 폭력적인 텍스트에 노출된 채 라벨링 작업을 하며 받는 임금은 고작 시간당 1.3달러에서 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서 가까스로 회복하기 시작한 2022년 연말, 두 개의 대중음악 시상식이 각각 개최되었다. 하나는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CJ ENM 차원에서 개최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다른 하나는 12월13일 스타뉴스에서 주최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이하 AAA)이다. 특히 MAMA에 대한 주목이 컸다. 영화, 방송은 물론 음악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CJ ENM 차원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이자, 골든디스크나 서울가요대상과 같이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에 엄정대응을 강조해온 정부가 ‘운송방해행위’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화물연대본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요청을 받아 한국 정부 당국에 개입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철강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총파업을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 결과와 관련해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 24시간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
“현재로서는 언론사들이 유료화 실험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건 분명하다. 매체마다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 언론 사례 등으로 비춰봤을 때 현재로서 가장 해볼 만하다는 가능성이 있다. 페이월(Pay Wall, 지불 장벽)까지 이어지는 루트를 언론들이 생각할 수 있다.”“언론사들이 다 구독 경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SBS도 경쟁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이제는 할 때라고 생각해서 뛰어들게 됐다.”각각 지난 29일 최우성 한겨레 미디어전략실장이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한 발언과 지난 14일 SBS 프리미엄 지식구독플랫폼 ‘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논의 진행 상황과 재개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고성, 난동이라고 규정했지만 되레 사태를 키운 것은 책임 있는 수습에 나서지 않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문제로 보인다.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에 대한 출입기자의 질문과 이후 상황을 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출근길 문답을 중단했다. 21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을 불허한 것을 정당화하며 “(MBC가)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MBC가 뭘 악의적이냐’고 묻는 취재진을 향해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대통령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언쟁을 불렀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용산대통령실 출근길에 이번 동남아시아 해외순방 기간 불거진 언론통제 논란에 대한 질문들을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은 타지 못하게 하고, 전용기 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지 않으면서 친분 있는 특정 기자들만 따로 불러 대화를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이 ‘빈곤 포르노’라며 이를 규탄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2020년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13명이 만든 ‘공적인사적모임’은 지난 15일부터 서명운동 플랫폼(캠페인즈)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의 빈곤포르노를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김 여사 등 관련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오후 6시 현재 1만2899명이 서명에 참여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해외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12일 심장질환을 앓는 캄보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해외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촬영한 봉사활동 사진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야당 의원이 김 여사가 심장병을 앓는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을 ‘빈곤 포르노’라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다.김 여사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방문했다.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주최국인 캄보디아 당국이 별도의 대통령 배우자 행사를 마련한 날이었지만, 김 여사는 취재진 동행 없이 개인 일정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김 여사가 현지 의료원을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해외순방 기간 현지 브리핑이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나름대로 보도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기자들을 만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전 정상회담, 사후 정상회담 과정에 브리핑이 별로 없었고, (순방 일정이) 끝나고 브리핑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 그에 반해 미국이나 일본은 대통령이나 총리가 직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런 것들이 왜 안 됐는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이 관계자는 “사전, 사후
윤석열 대통령실이 MBC의 보도를 이유로 해당 매체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면서, 과거 국가기관의 언론자유 침해를 다뤘던 판례들이 조명되고 있다. 취재접근권 제한의 문제와 적법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한 판단들은 대통령실 조치에 대한 시사점이 적지 않다.이번 사태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례는 2018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짐 어코스타(Jim Acosta) CNN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일이다. 미국 중간선거 다음날이었던 11월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어코스타 기자는 미국의
동남아시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탑승 기자들과 간담회 또는 브리핑 대신 평소 친분이 있는 CBS와 채널A 출입기자 2명을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특히 대화가 1시간 동안이나 이어졌는데도 대통령실은 대화 내용이 “취재와 무관하다”며 내용 공개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과 기자가 순방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1시간이나 대화를 나눈 것이 취재와 무관한 대화가 있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온다.CBS와 채널A는 대통령 출입기자가 순방 중 윤 대통령과 만나 1시간 동안 나눈 대화 내용을 보도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15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1면은 두 정상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장면이 실렸다. 9개 중 5개 신문(경향신문·국민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한겨레)은 두 정상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을, 4개 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국일보)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 핵도발 관련 당부를 했다는 내용을 제목에 올렸다.경향신문: 바이든·시진핑 “충돌은 피하자”국민일보: 美·中 ‘대
윤석열 대통령은 11월11일, 아세안+3국 정상회의와 G20 참석차 4박 6일간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출국 전부터 MBC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며 언론탄압 논란을 일으킨 대통령실은 현지 공동취재단 차단 등 언론 취재를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 현장을 동행한 공동취재단에 공개하지 않은 채, 대통령실 전속 취재로 전달하거나 서면 보도자료만 제공하고 언론 질의응답도 생략했는데요. 이와 달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회담 성과를 13분이나 브리핑했습니다. 민주언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MBC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통보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밤 MBC에 보낸 통보문에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가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비속어 사용을 최초 보도한 것과 지난달 PD수첩이 김건희 여사의 논문 논란을 다루면서 김 여사와 닮은 대역을 쓰고도 ‘재연’임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이다. 대통령실은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