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논란으로 사퇴한 후보 대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던 후보”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이주희 변호사(밈변 사법센터 간사)를 재추천한 것에 대한 14일자 조선일보 보도 내용이다.전지예 운영위원이 과거에 속한 단체가 반미단체라고 공세를 펴더니 이젠 이주희 변호사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을 문제삼았다. 이런 식이면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가 추천한 인사가 속한 시민사회단체 주장은 모두 ‘빨간 그 무엇’이 되고 부적절한 사유가 될 수밖에 없다.추천 인사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여권 추천 위원 과반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북한 가요를 다수 차단했다. 소수인 야권 추천 위원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게시물”이라며 “유튜브에 치면 나오는 것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제재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방심위는 지난 11일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를 열고 국가보안법 위반 관련 사항 47건에 4인 과반으로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현재 방심위 통신소위는 여권 추천 위원 4인(황성욱·이정옥·허연회·김우석), 야권 추천 1인(윤성옥)으로 구성돼 있다.사무처에 따르면 경찰청은 “
KBS가 메인 뉴스프로그램에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짚지 않고 홍보성 보도를 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KBS 내부에선 해당 영화 감독 인터뷰를 KBS통합뉴스룸국장이 직접 진행한 배경에 대한 내부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지난 22일 KBS ‘뉴스9’는 리포트에서 ‘3·15 부정선거’ ‘6·25전쟁 한강다리 폭파’ 등 이승만 전 대통령 책임이 지적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영화의 주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구 선생이) ‘이미 북한은 전쟁준비가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비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정책에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부추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부산·울산·경남 등의 그린벨트를 풀어 대규모 개발 사업을 벌일 수 있게 허용하기로 했다. 22일 다수 아침신문은 정부가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으로 환경 파괴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다수 신문은 1면에서 정부가 지난 21일 울산에서 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 토지규제 개선안’을 다뤘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사업을 추진할 때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게 허용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김구 김규식 여운형 선생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글을 쓴 사실이 드러나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도 비판하고 나섰다.이에 박은식 위원은 11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사과한다며 광복회에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광복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대통령으로 추앙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구 선생을 이승만 전 대통령과 비교해 매도하는 것은 일천하고 비뚫어진 역사의식이라며 독립운동가 후손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경향신문이 공개한 전문과 일부 블로그에
최근 KBS에서 불거진 ‘전두환 호칭 논란’은 공영방송의 역사관, 보도 지침 문제 등의 논란으로 일파만파 번졌다. 호칭 논란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 이면에 공영방송 뉴스룸의 폐쇄화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호칭 논란을 다루는 본 기사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이름 그대로 쓴다.)KBS 전두환 호칭 논란은 지난 4일 KBS 보도정보시스템에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이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한 글에서 비롯됐다. 김 주간은 공지글에서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
KBS 뉴스책임자가 전두환씨 호칭을 ‘전 대통령’으로 통일하라고 사실상 ‘강제 지침’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진 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은 4일 보도정보게시판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전두환의 호칭은 ‘씨’가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통일해 주시기 바란다. 전 대통령은 존칭이 아니다. 대한민국 11, 12대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에 대한 지칭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주간은 “김일성을 주석으로 부르고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부르고 김정은도 국무위원장으로 부르는데 전두환만 씨로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성진
“순박하고 강직한 군인상을 느꼈음”(○○통신 사장 박○○), “난국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고애를 감지”(○○통신 사장 김○○), “추후 정국 수습을 기대할만한 훌륭한 장군”(○○방송 사장 최○○),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전형적인 군인상”(○○신문 사장 김○○)….영화 이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가운데, 전두환 신군부의 정권 장악을 가능케 했던 언론 장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언론계는 ‘기나긴 겨울’이었다. 당시 보안사에서 작성한 ‘K-공작계획’ 문건을 보면 신군부는 ‘오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북한 노동자단체 연대사를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정요구 ‘삭제’를 의결했지만 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해 효력이 정지됐다. 이미 ‘해당 없음’ 처리됐던 사안을 여권 추천 위원 다수로 구성이 바뀐 방통심의위가 뒤집은 것이라 의결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재판장 최수진)는 지난 4일 방통심의위가 지난 10월 북한 노동자단체 조선직업총동맹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에 내렸던 시정요구 ‘해당 정보의 삭제’ 의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
1921년 11월27일, 최초 기자들의 모임인 ‘무명회’가 결성됐다. 신문·잡지·통신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기자들이 가입해 만든 친목단체로 일제강점기 언론 탄압을 겪고 있었기에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목적도 가졌다. 1922년 1월26일 첫 월례회에서 언론에 대한 검열과 허가제도 철폐를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다.1925년 1월 무명회 임시총회에서 당시 동아일보 정치부장이던 최원순의 제안으로 ‘전조선기자대회’를 열기로 해 준비위원 33명을 뽑았다. 위원에는 조선일보 7명, 동아일보 6명, 시대일보 3명, 매일신보 5명, 개벽 5명, 기타
여권 다수로 위원 구성이 바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국가보안법 위반 항목으로 상정된 인터넷 게시물에 ‘해당 없음’ 내렸던 의결을 ‘시정 요구’로 번복한 가운데 방통심의위가 자의적 판단을 반복하면 심의 결과에 위법 요소가 포함될 수 있고 친정부적 여론을 위한 심의가 남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방통심의위는 국정원 요청에 따라 북한 관련 해외 웹사이트를 차단했다가 표현의 자유 등을 이유로 소송에서 패한 전적이 있다.지난 30일 열린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홈페이지
누구나 그렇겠지만 의사에 깊은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 나만 하더라도 맹장수술, 위내시경시술을 받아 건강을 지켰고 가까이는 치통을 해소했다. 사단법인 싱크탱크를 만들어 운영할 때 함께 한 의사들 얼굴을 떠올리면 10년이 지난 지금도 채무감에 어깨가 무겁다. 그 의사들은 싱크탱크에 적극 참여해 ‘국민 주치의제도’ 방안을 마련했다.21세기 들어와 한국 의술은 세계 첨단을 달리고 있다. 여기까지 이른 의사들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빛 못잖게 그림자도 짙다. 응급 수술을 받지 못하고 119 구급차 안에서 고통과 죽음의 공포 속에 병원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일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고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과 홍범도 장군의 역사적 평가에 대해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단정적 평가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변을 피했다.유 후보자는 자신의 자녀에 증여한 재산과 관련해 증여세 납부 자료 제출을 거부해 논란이다.유인촌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를 보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외무성 장학금 지원 확정 시기, 비자 종류, 일본 출국일, 연구과제, 연구과제 선정 사유, 연구
10월2일자 란 제목의 뉴시스 기사를 두고 도를 넘은 ‘尹비어천가’라며 입길에 올랐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는 “지난 1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옹의 49재 마지막 날 반야용선 태우는 행사에서 연기가 마치 구름 속 용의 입으로 들어가는 형상을 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윤 옹의 혼의 기운이 용(대통령)의 입으로 들어가듯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氣)를 불어 넣어주며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있는 의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시스는 익명을 요구한
검찰이 백현동 개발 비리·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27일 기각됐다. 대부분 전날을 기점으로 지면을 낸 아침신문들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출석 장면과 법정 공방을 주로 다뤘고, 법원의 기각 결정을 반영한 일부 신문은 ‘기사회생’이라고 평했다.이적단체에 찬양·고무·동조하거나 이적표현물을 제작·소지한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국가보안법 조항이 헌법재판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이적표현물 소지를 처벌하는 조항엔 위헌 의견이 더 많았지만 정족수에 미달
12·12 군사쿠데타와 5·16 쿠데타를 미화해 비판을 받았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느냐는 발언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다.신 후보자는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거듭된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정통성 훼손 발언 사실이 드러나 자진사퇴 목소리까지 터져나온다.신원식 후보자는 지난 2019년 8월14일 ‘장군의 소리’라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당시 일본 수출규제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등 한일갈등을 두고 “총선을 위해서 반일 감정을 일으켰다, … 주사파, 김일성 주의를 실천하기 위
#1. “국방부가 공문서를 이런 식으로 기자한테 줘버린다는 건 문제 있죠. 국방부가 역사논쟁에 끼어드는 건 좋은데 역사논쟁은 이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치열하게 하는 거고 정확하게 하는 거지.”(국방부 일일 브리핑에서 기자1 발언)#2. “‘국방부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했는데, 이 자유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 건가? 헌법에서 찾으신 건가? 우리 헌법 어디에도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어느 헌법에서 비롯한 건지 아십니까? 유신헌법이다. 유신헌법.”(기자2 발언)#3. “일단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교정 밖 이전 결정에 이어 홍범도함 명칭 변경 논란까지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패륜 행위” “홍범도 선거로 가면 국민의힘 망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오전 KBS 라디오 에서 “(윤 대통령이) 홍범도 건은 독립군을 우리의 역사에서 지워야 할 (것으로 보고) 현재로서는 ‘일본이 우리 편이다’. ‘우리 편이 불편해하는 것은 삭제해야 한다, 지워야 한다’는 이런 느낌이 많이 든다”며 “이럴 때가 아니고, 이러시면 안 된다. 이거는 아주 패륜적
2015년 연말 김수영의 라는 시가 대학가에 연달아 게시됐다. “‘김일성 만세’/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인정하는 데 있는데/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이라는 내용의 시를 대학가에 대자보에 게시한 것은 경희대학교 한 학생이었다. 그는 김일성 만세라는 시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 그런데 학교 당국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자보를 수거했다. 1960년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기재를 풍자했던 시의 내용이 2015년 현실로 재현된 셈이다. 김일성 만세 대자보
고인이 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기리기 위한 ‘공교육 멈춤의 날’이 시작됐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49재를 기리기 위해 추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선 20만 명이 참여한 추모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주요 신문사들은 이번 집회에 참여할 계획을 세운 교사들을 압박하는 정부를 비판하며 “오죽하면 연가까지 쓰려는지 그 취지를 살폈으면 한다”고 밝혔다.이번 ‘공교육 멈춤의 날’은 지난 7월 숨진 서이초 교사를 애도하기 위한 날이다. 교사들은 전국에서 집회와 추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