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 당시 28개 주에 투‧개표기를 공급했던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폭스뉴스를 상대로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앞서 미국 사회는 폭스뉴스가 주도하던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인해 2021년 1월 트럼프를 지지하는 폭도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무력으로 점거해 4명이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을 겪는 등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2021년 1월 도미니언은 허위 보도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美 델라웨어주 법원에 16억 달러(약 2조1197억원)를 청구했다. 도미니언 측은 141페이지 분량의 소장에서 폭스뉴스가 대선 이후 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적으로 간주한 언론사에 노골적으로 보복을 감행한다면서 말로만 자유를 외치면서 언론자유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온통 불통의 그림자 뿐이며, 언론통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주의 파괴를 일삼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에는 검찰권을 남용하면서 대통령 부인 의혹 수사는 관대하고, 여당 내부에도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협
김순호 경찰국장의 ‘프락치 의혹’을 둘러싼 TV조선의 보도가 눈에 띈다. 이달 초 TV조선은 김 국장 경찰 특채에 관여한 홍승상 전 경감을 단독 인터뷰해 ‘프락치’ 의혹에 불을 붙였지만, 최근 방송에선 “(프락치 주장에) 별다른 근거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TV조선 측은 “정치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TV조선 정치부 기자는 지난 28일 방송된 ‘뉴스7’에서 “야당은 (김순호 국장이) 동료를 배신하고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된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별다른 근거는 없다. 김 국장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경찰 프락치 특별채용’ 의혹을 다룬 TV조선 기사가 9일 삭제됐다. 이 기사는 김 국장의 경찰 특채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홍승상 전 경감을 단독 인터뷰한 것이어서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다. TV조선 측은 미디어오늘에 사실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보강 취재를 위해 기사를 잠시 내렸다고 밝혔다.TV조선이 삭제한 기사 제목은 ‘[취재후 Talk]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 '입직' 논란…당시 특채했던 경찰 얘기 들어보니’다. 인터뷰 대상인 ‘특채했던 경찰’은 홍승상 전 경감을 말한다. 홍 전 경감은 박종철 고문치사
1. 1851년 창간했다. 올해 창간 170주년이다. 창간호는 4페이지 분량에 가격은 1페니였다. 인쇄공 출신 독일계 유대인 아돌프 옥스가 1896년 인수하며 오늘의 NYT에 이르렀다. 옥스는 사주로서 첫 신문을 내던 사설에서 “정당이나 정파 혹은 이해관계와 관계없이, 어떠한 두려움이나 선호 없이 불편부당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것, 모든 종류의 의견으로부터 지적인 논의를 하는 게 진지한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확인을 거친 사실과 분석, 뛰어난 문장’이라는 제작원칙을 추구했다. 2. 19세기 후반 뉴욕에서 발행되던 8개 조간신문 가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5·18 때 항명은커녕 사표라도 던져본 검사가 있으냐며 그러면서 검사라는 이름을 감당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을 독재에 항거한 역사라고 평가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관은 “한심하고 개탄스럽다”고도 했다.이밖에 윤 전 총장이 5·18 정신을 언급한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이 5·18을 전유물이 아니라며 문재인 정부 비판의 도구로 사용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정희, 전두환과 그 후예들이 반성과 단죄없이 계승한
정락인 기자(54)는 동료 사이에서 ‘수사반장’이라고 불렸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사건 취재에 할애했다. 책상에만 앉아 있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 고참 기자였음에도 사건 현장을 찾았다. 사건 기사는 주로 저연차 젊은 기자들이 맡는 게 관행인 한국 기자사회에서 그 별명은 특기할 만하다. 1996년 1월 물류 전문지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딘 그는 2001년 화물차 지입 사기 조직 66개를 폭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중앙일보가 창간한 생활 유통경제지를 거쳐 시사저널 사회팀장, 사회전문기자, 탐사보도팀장,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40주년을 맞았다. 올해도 의미있는 증언과 사건을 재구성한 보도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진상규명 핵심인 발포 명령의 최종 책임에 대해선 오리무중이다.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역시 진상규명의 한 축으로 남아있다. 왜곡된 역사 바로세우기 측면에서도 5·18은 현재 진행형이다. 안병하 치안감(당시 전라남도 경찰국장, 도경국장) 이야기는 특히 현미경이 필요한 역사라는 점에서 언론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다. 5·18 당시 그는 광주 치안을 담당했던 공권력의 책임자인 동시에 신군부 명령에 불복종했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우리 경찰의 뿌리가 일제강점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백범 김구선생의 ‘애국 안민’ 정신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들, 민간인 총살 발포 명령을 거부한 인권 민주경찰도 조명했다.반면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 행위를 일삼던 대표적인 직업군이 경찰이었으며, 가장 악랄하게 고문한 친일경찰의 사례 등 어두운 과거사는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이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제296기 졸업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
1960년 3월, 뉴욕타임즈에 “그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라 (Heed Their Rising Voices)"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가 실렸다. 이라는 인권운동 단체가, 위증죄로 체포된 마틴 루터 킹을 변호하고 흑인민권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자는 취지로 게재한 광고였다. 이들은 광고에
명예훼손죄-모욕죄가 언론과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국가기관-고위공직자에 대한 명예훼손-모욕을 이유로 제기되는 민-형사 소송은 승소비율이 아주 낮다. 정권은 그 같은 사실을 잘 알면서도 고소-고발을 남발한다. 그 숨은 목적은 승소보다는 위축효과(chilling effect)를 노리는 것이다. 특히 언론에 대한 고소-고발은 비단 해당
제주 4·3 사건으로 3만 명에 이르는 제주도민이 학살된 지 66년 만에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면서 희생자 뿐 아니라 당시 학살 및 진압에 가담했던 ‘가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4·3 사건 초기 진압작전을 지휘, 참모역할을 하면서 무장대 토벌에 나선 후 경찰국
올해로 95돌을 맞는 3·1절을 앞두고 현 정부들어 조명을 받고 있는 역사왜곡과 친일파 청산의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16일 열린 3자 회담이 1시간30분 내내 공격과 반박을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국가정보원 선거개입과 국정원 개혁,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 경제민주화 등 현안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 간단히 악수를 한 뒤 국회를 떠났다. 여야 대표는 다시 사랑재로 들어갔지만 합의문은 없었다. 이를 두
#기업들이 모여 만든 한국광고주협회는 2012년 10월 반론보도닷컴 사이트를 개설했다. 협회는 일명 '사이비 언론'의 음해성 보도에 맞서 적극적인 반론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반론보도닷컴은 '경제와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보기사, 왜곡·과장 보도를 바로잡아, 국민들에게 사실에 입각한 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취지
오는 8일 봄 개편을 앞두고 KBS에서 ‘낙하산 진행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프로그램 진행자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인 최양오 씨 부친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최양오 씨는 이번 개편에서 KBS 제1라디오에 신설될 예정인 경제프로그램 (월~금 오후 4시10분~5시)
지금 우리 사회와 자본주의는 기로에 서 있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약칭 ‘다보스 포럼’)에서 이 모임의 창설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통합 기능이 부족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나는 자유주의 신봉자
의 ‘TK역차별, 홀대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그것보다, 업무 능력이나 도덕성이 아니라 출신지역별로 자리를 배분하는 이 시스템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합니까?이명박 정부의 8․8개각으로 장관급ㅂ 9명, 차관급 2명이 교체되었습니다. 언론은 대부분 40대 국무총리 내정자인 김태호씨에게 주목하며 향후 대권구도
MBC가 최근 MBC 무죄 판결 관련 보수신문의 보도를 두고 "판사들의 성향을 따지기 전에 검찰 수사에 정치성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1966년 한국일보 외신부 기자로 출발해 코리아타임스 편집부장·부국장,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거쳐 1987년 전남일보를 창간한 최종수 박사가 일기와 논문을 모아 책을 펴냈다. 이 기록은 전남일보가 실제로 발행되기 시작한 1989년 1월부터 최 박사가 전남일보를 떠난 1992년 11월13일까지 겪었던 일들을 적어놓은 일기다. 창간논의가 시작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