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MBC가 지난해 9월22일 오전 10시7분경 유튜브 계정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적 발언을 보도하자 외교부는 10월31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접수했고, 조정은 불성립됐다. 이후 외교부는 지난해 12월19일 서울서부지법에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박진 외교부 장관, 피고는 박성제 MBC 대표이사다.발언 당사자이자 명예훼손 당사자라 볼 수 있는 윤 대통령은 소송에서 빠져 있다. 외교부는 이번 소송과 관련, “우리 외교의 핵심
대통령실이 14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에 MBC 기자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3일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이 뉴스가 되는 이상한 나라”라고 촌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앞둔 지난해 11월9일 MBC에 ‘편파방송’을 이유로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했다. 이에 기자협회·신문협회 등 국내 모든 언론단체와 국경없는기자회 등 해외 언론단체까지 탑승 불허 통보를 비판하며 언론자유 위축을 우려했다. 그리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감사원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민감사 청구와 관련해 현장 방문 조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다. 감사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감사원이 ‘방문진을 현장 조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 감사 권한은 부패방지권익위법 및 이에 근거한 규칙 등 법령에 규정돼 있고, 국민감사청구 처리규정 제5조 ‘자료수집’은 현장조사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했다. 5조에 따르면 ‘감사청구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수집을 실시하고, 관계기관으로부터
2022년 8월 美 이코노미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43%가 “10년 내 미국에서 내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하다. 공화당 지지자는 CNN을, 민주당 지지자는 폭스뉴스에 비난을 퍼붓는다. ‘사실’은 힘을 잃어간다. 美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통령 임기 중 3만573건의 허위정보를 전했지만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의회에 난입했다. 미국의 과거는 한국의 미래일 수 있다. 자유언론실천재단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2일 공동 주최한 ‘한국정치의
박성제 MBC 사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박 사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만을 추구하는 MBC 저널리즘을 더욱 굳건한 반석에 올려놓고, 과감한 콘텐츠 혁신으로 MBC의 위상을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사장은 “고심 끝에 MBC와 시청자들을 위해 한 번 더 뛰어보자고 감히 마음을 굳혔다”며 “MBC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만 한다. 지난 3년간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낸 성과로 평가와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이날 “3년 전 중책을 맡게 된 뒤
MBC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6박 8일간 UAE와 스위스 해외 순방을 예고하며 MBC의 전용기 탑승 여부는 언론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앞둔 지난해 11월9일 MBC에 ‘편파방송’을 이유로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했다. 이에 기자협회·신문협회 등 국내 모든 언론단체와 국경없는기자회 등 해외 언론단체까지 탑승 불허 통보를 비판하며 언론자유 위축을 우려했다.대통령실을 출입하는 MBC 기자는 12일 미디어오늘에 “국익을 위한 통 큰 결단이라며 대통령실 대외협력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TBS 재난방송이 부실했다며 TBS와 이강택 전 TBS 대표이사에게 각각 기관‧기관장 경고 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집중호우 당시 출근 시간대에 재난특집방송을 편성하지 않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내보내 서울시 방송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에 감사를 요청하며 이뤄졌다.이종배 시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서울시 감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8월8일부터 11일까지 TBS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요청한 재
감사원이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민감사 청구와 관련해 최근 현장 방문 조사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지며 위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무리한 움직임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은 지난달 24일 방문진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청구 사유는 △공영방송 의무 역행 방치 △MBC의 반복적인 거액 투자손실 방치 및 관련자 문책 해태 △MBC플러스 사업 100억 원 이상 손실 방치 △MBC아트 적자경영 방치 △지역MBC 적자 누적 방치 △대구MBC 복지기금 과잉 출연 논란 방치 △MBC NET 특정 종교 행사 방송 논란 방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권태선, 이하 방문진)가 10일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MBC 대표이사 선정 방식 및 일정을 확정했다. 방문진은 지난해 여러 차례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이번 선임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차기 MBC사장은 오는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 방문진은 2월7일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 응모자 대상 면접 평가를 실시한 뒤, 정책토론회에 참여하는 후보자 3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결정된 3인은 2월18일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정책발표회에서 정책 설명회를 갖고, 평가
고용노동부가 10일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26일 특별근로감독 개시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23일까지 조사에 나선 결과 체불임금 9억8200만원과 포괄 임금 오·남용, 최저임금·모성보호 위반 등 근로자에 대한 위법·부당 사례를 9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던 부당노동행위 사안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노동부는 MBC가 △노사 합의를 이유로 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적은 금액의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을 지급하거나 △노사가 체결한 포괄 임금 약정을 이유로 최저임금 수준의
유튜브 기반 인터넷신문 ‘시민언론 더탐사’가 유튜브로부터 ‘채널 수익창출 금지’ 조치를 받았다. 사유는 ‘괴롭힘’이다. 더탐사측은 9일 공지글에서 “유튜브에서 수익 창출을 금지했다. 이유는 괴롭힘”이라며 “누굴? 한동훈? 윤석열?”이라고 밝힌 뒤 “우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집단으로 신고했고,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걸로 보인다”며 유튜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더탐사측은 “언제 이 조치가 풀릴지는 알 수 없다”며 “당분간은 직접 후원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 금지로 인
“가짜 수산업자 김 아무개로부터 접대를 받고 고급 자동차를 제공받은 TV조선 앵커와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있었나 하면, 김만배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쓰거나 명품 선물을 받은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채널A 기자까지 드러났다. 여기에 김만배와 골프장에서 어울리며 100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부당한 돈을 받아 쓴 언론인이 수십 명에 이른다고 한다.…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언론계 전반의 도덕성은 완전히 붕괴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9일 ‘김만배 사태’로 불거진 언론계 전반의 도덕성 붕괴를 개탄하며 이번 사태에 연루된 언론인들의
공영방송의 정치 독립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을 두고 언론학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9일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가 개최한 ‘언론의 자유와 민주적 방송제도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 특별세미나에선 여야 거대정당이 나눠 갖던 KBS·MBC·EBS 이사 추천권을 학회·직능단체‧시청자위원회 등으로 분산하는 법안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간 상황이다. 조항제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민주당안은 최선의 비당파적 결정을 보장하려는 안이다. 정치적 후견주의
지난 20년간 취재와 보도 활동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1668명의 언론인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살인 및 계약 살인, 매복 공격, 전쟁 지역 내 사망, 치명적 부상 등으로 2003년부터 2022년까지 1668명의 언론인들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목숨을 잃었다. 매년 평균 80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피살된 셈. 21세기(2000년 이후)로 기간을 확장하면 사망자는 1787명으로 늘어난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은 “이 숫자의 이면에는 진실을 갈망하며 저널리즘을 위한 열정에 목숨을
검찰이 5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명예훼손 사건 피의자인 KBS 기자를 불구속 기소하자 KBS기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환영했다. 앞서 KBS는 2020년 7월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그해 2월 부산고검에서 나눈 대화라며 한 검사장이 “유 이사장은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다. 한 검사장은 KBS 기자 등을 형사고소하고, 5억 원 규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명예훼손 사건의 피의자인 KBS기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언론계전반의 취재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장관의 이해충돌 논란 또한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5일 “(신성식 검사가) 허위 사실을 KBS 기자들에게 여러 차례 알려주고, KBS 기자는 발언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다수 있었음에도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오히려 사실관계를 더 왜곡해 단정적으로 허위 보도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2020년 7월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이동
매년 연말 ABC협회가 발표했던 주요 일간지 신문 부수 공사 결과가 지난해에 나오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ABC협회 공사 결과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고 그해 말 열독률 중심의 새로운 정부 광고 집행 지표가 등장한 뒤 지난해 회원사 상당수가 회비도 안 내고 협회 탈퇴도 하지 않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임금 지급마저 어려워지며 공사에 나서야 할 공사원들도 퇴사했다는 게 신문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주요 일간지의 경우 회비는 내도 공사비를 안 낸 경우가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에는 더 나은 저널리즘과 더 나은 미디어 환경으로 변화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달라져야 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미디어업계의 주요 과제를 8가지로 정리했습니다. (편집자주) 불법적 기사형 광고에는 상응하는 대가를광고자율심의기구가 지난해 인쇄매체에서 잡아낸 불법적 기사형 광고는 1만1187건, 온라인 매체의 경우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광고를 기사처럼 속여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기사형 광고 문제는 법으로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이다. 21대 국회에선 광고주에게 기사와 광고를 구분해 광고하도록 의무를
동아일보가 4일 “고용노동부가 박성제 사장 등 MBC 전현직 경영진 9명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으나 고용노동부와 MBC 모두 오보라고 반박했다. 동아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고용부는 2017년 파업에 불참한 MBC 기자들이 보도국 주요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을 한 결과 경영진이 근로기준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하지만 고용노동부는 곧바로 반박 자료를 내고 “특별근로감독 결과 근로기준법 등 위반으로 박성제 사장 등
MBC가 SBS 보도를 비평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2019년 4월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를 둘러싼 각종 오보‧왜곡 보도를 비평하며 그해 1월30일자 SBS 메인뉴스 보도를 인용했다. SBS는 해당 보도에서 손석희와 견인차 기사와의 1월23일 통화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제가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거는 봤거든요”라는 기사의 발언을 전했다. 이어 “봤다, 아니다, 몇 차례 말이 오간 끝에 A씨(견인차 기사)가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자신은 그렇게 봤다고 하자 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