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경영기획실장의 형 박용래님이 18일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50세 고인 : 故 박용래 님빈소 : 이대서울병원(발산역)장례식장 13호실 / 전화번호 : (02) 6986-4440발인 : 2023년 5월20일 05시 30분장지 : 서울 벽제 승화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5월 16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사정신 계승 전국건설노동조합 총파업대회’를 열고 1박 2일간 총파업 투쟁에 나섰습니다. 총파업대회는 ‘양회동 열사 정신 계승’을 내걸고 진행되었습니다.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은 노동절인 5월 1일, 검경 수사의 부당함에 항의하며 분신한 뒤 하루 만에 사망했습니다. 대통령, 국토부 장관 “‘건폭’ 근절” 한목소리윤석열 정부가 이른바 ‘노조 때리기’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2023년도 제8회 국무회의(2월 21일)에서 “건설 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한미상호방위조약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주한미군 계속 주둔을 보장받기 위해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에 강권 또는 애걸하면서 만든 것으로 21세기에 유일무이한 불평등 군사조약이다. 이 조약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가로막으면서 미국이 한국의 군사적 주권을 심각하게 잠식한 상태로 미국의 판단에 의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한미상호방위조약 4조는 미국 군사력의 한국 배치나 진입을 미국의 ‘권리(right)’로 규정하고 있어 미군의 한국내 군사훈련 등 군사적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의할 의무가 없다. 미국이 북한 핵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당시 집권 여당에 우호적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합편성채널까지 갖게 됐다. 정권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장악해 권력 친화적인 인물들로 경영진을 구성했다. 전통적인 신문, 방송 영역에서 여론을 일방적으로 좌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일까? 문재인 정부를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KBS, MBC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감사원이 KBS,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M
윤석열 정부와 여권이 가짜뉴스 대책이라고 부르며 추진 중인 허위조작정보 규제책에 관심이 모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가짜뉴스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당정이 하루가 멀다하고 가짜뉴스 얘기를 꺼내고 있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컨트롤타워는 국민통합 미디어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특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특위는 지난달 17일 출범식을 갖고 ‘뉴스 형태의 허위조작 정보’와 관련해 피해구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3개월 정도 논의를 하고 오는 7월 대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포털 문제에도
문화·예술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예술 영역을 파고드는 팬이라면 어느 정도 알 이야기가 있다. 한국은 비슷한 수준의 경제 기반이나 문화·예술 산업이 형성된 나라들 중에서 유난히 정부가 관할하는 심의 및 등급 제도가 많다는 점이다.출판물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사후 심의를, 영화·비디오·뮤직비디오·외국인 출연 공연물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를, 방송·인터넷 콘텐츠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사후 심의를, 게임의 경우에는 PC·콘솔 게임 중 ‘청소년
대세(大勢)를 따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시대 변화에 발맞춘다는 인상을 주면서 시쳇말로 ‘폭망’할 리스크를 낮춘다. 그래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명분 하에 어찌 보면 안정적 선택지라 할 수 있는 시류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다. 언론계도 마찬가지다.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조명하는 업이지만 ‘미디어 산업’ 관점에선 대세 쏠림 현상이 극명하다. 뉴스(룸) 혁신을 논하며 요즘 대세 중의 대세인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빠지지 않고, 디지털 전략에선 페이월(paywall)로 대변되는 온라인 유료화에 온통 관
미국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한국의 대일 굴욕외교 참사 속에서 강조된 한미동맹의 실체는 무엇인가? 한국 대통령 등이 강조하고 칭송하는 것처럼 한미동맹은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고 오늘날과 같은 번영과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인가? 아니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극동전략의 추진 과정에서 한국전쟁 참전과 한미동맹 체결이 이뤄진 것인가?한미동맹이라는 하나의 현상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이나 설명은 제 나름대로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역사에 기록된 사실관계에 입각한 객관적 분석을 통해 그 핵심을 살피
최대 10배의 의결권을 주는 복수의결권 제도가 국회에서 신설되었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다. ‘주주평등 원칙’에 따라 본인이 보유한 주식수 만큼의 의결권을 갖는 것이 주식회사의 본질이다. 최소한 지난달 국회에서 복수의결권 주식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그랬다.복수의결권 제도는 창업자에게 최대 10배의 의결권을 주는 제도다. 투자받아서 주식이 희석되면 창업자의 지배력이 약화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만들어진 것이 복수의결권이다. 모든 제도가 그렇듯이 복수의결권 제도도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장점은 벤처 창업자가 지분이 희석돼도
조선일보는 5월11일 1면에 (5월11일)을 싣고 ‘전문가들’이라고 표현한 익명의 말을 빌려 “여론조사가 수치로 포장된 가짜뉴스 생산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엄호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물론, 언론으로서 잘못된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은 필요합니다. 문제는 기사의 진실성입니다.윤 대통령 지지율 너무 낮다?, ‘보통’ 항목 있어 비교 불가능조선일보는 “비슷한 시기 조사에서도 지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2023년도 제1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5월 9일)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외교 성과로 부각했습니다. 외교 관련 자찬을 제외하면 모두발언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비판으로 채워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가짜 평화에 기댄 안보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되고 “과거 정부의 검찰개혁 과정에서 마약 조직과 유통에 관한 법 집행력이 현격히 위축”되었다며 문재인 정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무너진 시스템을
정전협정이 70년 지속되는 경우는 세계역사상 그 유례가 없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서 한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전쟁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의 하나가 되었다. 남북은 물론 미국 등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지적받는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 과정에서 한반도의 남북 양쪽에서 군비 증강이 가속화되었으며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 공격 전략 상시화, 북한의 핵 개발 맞대응이 현실화되었다.미 극동사령부는 1956년 11월부터 남한의 의정부와 안양에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처리할 시설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미국이 남한에 핵무기를
당신이 민자도로를 이용하지 않지만 매년 민자도로 운영에 13만5천 원씩 내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또는 정확한 근거 없이 1만5천 원을 지자체에 그냥 납부해야 한다면 낼 수 있겠는가. 이렇게 구체적인 숫자로 지방정부를 감시하는 TV프로그램이 있다. 부산MBC와 대구MBC가 협업해 만드는 다.는 부산MBC가 2018년 파일럿으로 3회를 방송하고, 2019년 3월부터 정규편성으로 제작하다 2021년 5월부터 대구MBC와 공동으로 만들고 있는 지역시사프로그램이다. 매주 지자체 예산을 들여다보는 일도, 지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월7일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입장을 개인 의견으로 한정지어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지난 3월 정상회담에 비해 진전된 입장 표명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번에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은 없었습니다. 동아일보와 한국경제는 5월8일 지면에서 기시다 총리의 일본 내 불리한 정치적 입지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존 입장과 다를 바 없는 기시다 총리의 유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TV조선 종편 재승인 심사 점수조작 사건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일 해당 사건 수사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을 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지난 3월 29일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의 무리한 혐의 적용 논란이 있었는데 검찰이 기소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면직 카드를 흔들며 한 위원장을 압박한 모양새다. 언론도 널뛰기 보도를 하고 있다. 정권과 검찰, 언론의 주장대로라면 언론의
윤석열 대통령이 5월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총리는 “1998년 10월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 전체를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일본 정부의 진일보한 입장 표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KBS와 MBC는 방송이 아니란다. 조선일보가 아예 사설 제목으로 KBS와 MBC를 “방송 아닌 정치 세력”으로 규정하고 나섰다(5월4일).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해 정치 행위”를 한다고 단죄한 근거가 흥미롭다. 윤석열의 미국 방문에 “심각한 편파 방송을 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단다. 여러 단체를 늘어놓으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를 앞세웠다. 사설은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마치 무슨 대표성이라도 있는 듯이 서술했지만 전혀 아니다. 지난 3월 창립할 때 공영방송 흔들기에 앞장선 박대출과 박성중을 비롯해 집
많은 대중문화 이론서의 첫 두어 챕터는 프랑크푸르트학파에 할애된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프랑크푸르트대학 사회조사원(Institute for Social Resarch)에 모였던 일군의 맑스주의자들을 일컫는다. 설립 초기, 자본주의 경제와 노동운동사에 집중했던 사회조사원은 1930년 막스 호르크하이머가 소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당시 독일의 진보 정당들이 지나치게 ‘경제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자본주의가 영속화되고 독일은 히틀러의 선전·선동으로 전체주의로 추락하는 와중에 프랑크푸르트학파는 사회변혁을 위해 ‘정통’ 맑스주의가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경제가 아니라 문화에 주목하였다. 특히 ‘문화산업’이 비판의 대상으로 설정된 바, 호르크하이머와 공저자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에서 “문화 생산물은 모든 사람들을 일하는 시간과 마찬가지로 휴식 시간에도 잡아 놓는 거대한 경제 메커니즘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문화 산업은 하자 없는 규격품을 만들 듯이 인간들을 재생산하려 든다.”고 일갈한다. 지금이야 의미가 변질되었지만, 이들이 최초로 ‘문화산업’이란 말을 창안한 이유는 결코 산업화될 수 없는 문화가 공산품을 찍어내듯 제조되고 일터와 일상 모두가 이윤추구와 가진 자의 착취 대상이 되며 사회 전체가 무비판적으로 마비되는 현상을 개탄하기 위함이었다.
정전협정은 미국과 소련의 극동전략과 직결되어 있고 한미상호방위조약 등 한미동맹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동북아에서 소련과 중국의 공산주의를 제어할 버팀목으로 일본을 지목해 전후 처리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일본에 제공하는데 그 결정체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었다. 미국의 일본정책은 맥아더를 통해 2차 대전에 대한 일본의 범죄 처벌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전범처리, 전후 배상 등에서 파격적인 시혜를 베풀었고 그 과정에서 남한은 중요한 고려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은 일본 천왕제를 유지하고 전범처벌을 극소화하면서 일제치하에 존재했던 행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태어난 나라를 떠나야 한다. 그 후엔 언어도 문화도 낯선 다른 나라에서 차별을 감내하고 정착한다. 운이 좋으면, 살아남는다.부유한 최근 한국에서 태어난 요즘 10대로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일테지만, 오래 전부터 그런 상황에 놓인 전 세계의 청소년들은 줄곧 존재해왔다. 올해 초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남우조연상을 탄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 이면에 “보트 피플”의 아픔이 있다는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