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국내 뉴스검색엔진인 네이버와 다음의 다양성이 구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네이버, 다음에서 각각 6개월간 78개 검색질의어를 입력해 나온 상위 30개 언론사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358개, 네이버는 223개, 다음은 103개의 언론사를 보여줬다.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이 보여주는 상위 3개 언론사는 모두 통신사(연합뉴스·뉴스1·뉴시스)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노출 언론사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보수 언론이 없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좌우 편향 문제가 실은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통신사 의존이 다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SBS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았다며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반해 예측 범위 내 여야 의석수를 맞힌 JTBC는 “출구조사를 넘어선 예측”이라며 자평했다. SBS는 11일 오전 SBS ‘10 뉴스’ 리포트에서 “(SBS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을 합쳐 183석에서 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를 합쳐 85석에서 100석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개표 결과와는 각각 8석에서 9석 정도 차이가 있었다”며 “실
‘팝콘 브레인’이라는 표현이 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해 뇌가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즉각적인 자극에만 반응하고 일상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포털에 ‘팝콘 브레인’으로 검색하면 , 등 보도가 줄을 잇는다. ‘팝콘 브레인’ 이론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기성세대의 걱정에 부응하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쓸데없는 짓 하지마.” 태어났을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쥔 세대가 기성세대로부터 듣는 말이다. 스마트폰을 두고
SBS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 방송되는 ‘2024 국민의 선택’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Gen(세대) 선거방송’을 선보인다. ‘AI 그때 그 사람’은 SBS 미디어기술연구소가 개발한 ‘AI 인물 검색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로, 주요 정당 대표들의 숨겨진 옛 영상을 공개한다. ‘AI 인물 검색’은 얼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수만 개 동영상의 아카이브 속에서 얼굴의 주인공을 찾아주는 기술로, 살짝 또는 조그맣게 포착된 장면까지 판별할 수 있다. SBS는 “수사 결과 브리핑의 뒷자리에 배석해 긴장한 표정을 감추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방송 규제완화와 언론 자유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이 발표됐다.방통위는 21일 오후 7시 브리핑을 열고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정치심의’가 논란이 된 가운데 방통위는 오히려 심의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방통위는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 강화’를 업무계획에 포함했다. 방통위는 ‘방송평가 제도 개선’ 차원에서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형가항목
블로그 등에서 검색 유입을 노리고 만든 AI 저질 콘텐츠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글이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구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정책 변경사항 공지를 통해 대대적인 알고리즘 변경을 발표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정책 가운데 주목 받는 내용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제한이다. 구글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사례를 식별해 검색 결과 상단에 뜨지 않도록 노출 순위를 떨어뜨리거나 노출 자체를 막을 계획이다.‘대규모 콘텐츠 남용’은 저임금 노동자나 생성형 AI를 통해 하루에 수천 건의 저질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 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언론·미디어 정책 의제를 발표했다.언론노조의 총선 정책 의제는 △공영방송 및 지상파·종편·보도전문채널 경영진 임명동의제 도입 △공영방송 정치독립법(방송3법) 재입법 △언론사 인수 과정에서 편집권 독립 확보 △지자체 재원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바우처 법제화 △공영방송 수신료 안정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제도 도입 △국회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설치 △통합 언론자율규제기구 설치를 위한 법 개정 △형법과 정보통신망법 등 언론·표현의 자유 침해 독소조
네이버가 4·10 총선을 앞두고 오는 3월부터 110개 검색제휴 지역언론사의 뉴스를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다음뉴스도 ‘총선 특집 페이지’를 서비스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2주간 지역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파트너사 모집 신청을 받아 현재 심사 중이다.27일 네이버는 오는 3월부터 총선 기간 검색제휴 지역언론사 뉴스를 제공하는 특별페이지를 연다고 밝혔다. 지역언론사 뉴스는 서울 이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6개 시·도 110개 검색제휴 지역언론사가 대상이며, 각 지역 기사는 해당 지역의 언론사가 선거 섹션으로 분류한 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스레드 운영사인 메타가 정치적 내용이 담긴 콘텐츠 추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메타는 지난 10일(현지시간)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정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에서는 추천이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은 계정에선 정치 콘텐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숏폼 영상 서비스인 릴스에서도 정치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대니 레버 메타 대변인은 “정치 콘텐츠에 접근하고 다루는 방식에 대한 수년간의 우리 연구를 확장한 결과”라고 했다. 다만 이용자별로 설정에 따라 정치적인
네이버 뉴스가 인공지능(AI) 생성 기사의 일반 기사 카테고리 송출을 막고 사람 관여도가 상당한 경우 10건 이내에만 송출하도록 했다. 저품질 AI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 상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됐습니다’라는 문구를 노출한다. 네이버는 제휴언론사에 보낸 공지를 통해 “자동생성기사(AI 생성 기사 등)는 자동생성기사 섹션으로 전송하셔야 한다”며 “다만 편집자의 데스킹 등 사람의 관여도가 상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전반의 정책을 마련하는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에 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변호사가 선임됐다. 네이버는 31일 뉴스혁신포럼, 첫 회의 열고 최성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뉴스혁신포럼은 우선적으로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 언론사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의 뉴스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
2023년 구글 베스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AI 기반 뉴스제공 서비스 아티팩트가 출시 1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외신들은 아티팩트가 스레드·트위터·핀터레스트·스마트뉴스 등 타 SNS와의 경쟁에서 밀려났고, 미국 외 시장을 개척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2월 출범한 아티팩트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뉴스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케빈 시스트롬·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공동창립자가 메타를 떠나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범 당시 뉴욕타임스가 참여 언론사에 이름을 올릴 만큼 기대를 받던 서비스였다. 특히 아티팩트는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식 기구를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도 위원에 임명됐다.네이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뉴스혁신포럼’에 참여할 외부인사를 확정하고 1월 중 회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혁신포럼을 통해 뉴스제휴방식 및 제휴 운영기구 개편방안 도출,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 마련,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해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네이버는 “언론, 산업,
“Q. 민주노총은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A. 대한민국을 없애려는 사람들입니다.” 민주노총 홍보실 담당자인 A씨는 지난달 네이버 검색창에 ‘민주노총’을 쳐 본 뒤 깜짝 놀랐다.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네이버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민주노총에 대한 정보로 터무니없는 주장을 띄워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섹션은 ‘민주노총 Q&A’란 제목으로, 네이버가 온라인에 등록된 게시물을 AI로 수집하고 선별해 제시하는 서비스라 소개했다. 사실과 다른 정보도 많았다. 한 Q&A는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노동조합 중 하나로 ‘민주노동운동’을 기반으로 1987년 창설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995년 창립했다.
2024년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 등 인공지능(AI) 시대의 선거를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각국의 당국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11일부터 인공지능 기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을 확대 편성·운영한다”며 “AI감별반을 11일부터 조기 편성·운영하고, 시·도선관위는 AI모니터링 전담요원을 2~3명씩 확대해 운영한다”고 했다. AI감별반은 딥페이크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모니터할 계획이다.지난
4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기사가 실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증오정치’ ‘극단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아일보는 “전문가들은 ‘정치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SNS라는 무기를 사람들이 손에 쥐면서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만 늘어났다’고 했다”며 “이들을 앞세운 ‘증오정치’를 이용했던 정치인들도 더 이상 이들을 통제하지 못한 채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지적도 나왔다”는 분석을 전했다. “한 번 시청한 내용과 비슷한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유튜브 알고리즘 특성이 강성 지지층이
“매번 반복된다. 이번이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닐 것이다.” 배우 이선균씨가 숨진 채 발견된 뒤 그간 이씨를 소재로 한 보도 흐름을 지켜본 한 기자가 말했다. 피의사실 공표부터 일방적 인격살인, 사생활 침해 폭로에 이르기까지 언론이 쏟아낸 보도 양상에 대한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이씨 사망 이후 언론은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보도를 일제히 내고 있다. 포털 뉴스검색 결과를 보면 이씨 사망과 관련해 ‘무리한 수사’를 키워드로 한 보도가 3일 현재 412건에 이른다.관련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들은 사망 이후 언론이 또다시 ‘
미디어 전문가들이 쓴 책 ‘디지털미디어 인사이트 2024’의 부제는 ‘AI시대의 생존전략’이다. 미디어와 AI는 떼려야 뗄 수 없다. 2024년은 미디어에 인공지능이 적극적으로 스며드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창작자와 인공지능 업체 간 인공지능 학습 대가를 둘러싼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검색이 올해 상용화되면 웹사이트의 위기가 오고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발 허위정보 문제는 심화될 우려가 있다. 포털 뉴스 개편과 OTT 업계의 지각변동, 쿠키 기반 맞춤형 광고의 종말도 올해 예고된 현안이다. 2024년 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