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OTT 서비스들이 야구 중계 경쟁에 나선다. 그간 OTT 서비스들은 국내외 축구 중계를 주력 스포츠 콘텐츠로 내세웠는데 2024년은 야구 중계로 대상을 넓혔다. 

쿠팡플레이는 28일 2024년 스포츠 콘텐츠 라인업 발표를 통해 MLB 역사상 최초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주최해 독점 중계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홍보 이미지 갈무리
▲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홍보 이미지 갈무리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총 6경기로 구성된다. 국내 팀과 MLB팀의 특별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대 LA다저스 △팀 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G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팀 코리아 대 LA다저스 등 4회 열린다. MLB 개막전은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경기가 열린다. 

티빙은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해 올해부터 KBO 전 경기를 독점 중계한다. 티빙은 KBO 중계를 유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 중 발표 예정이다. 티빙은 KBO 온라인 중계에 기존 중계권료의 2배에 가까운 연 400억 원대의 액수를 제시해 반향을 일으켰다. 

OTT업계에선 스포츠 중계권을 ‘오리지널 콘텐츠’의 일환으로 여겨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중적 인기를 가진 스포츠경기의 중계권을 독점하면 장기간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티빙은 유로2020 독점 중계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독점중계권을 국내 OTT 최초로 확보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팀K리그 vs 토트넘 훗스퍼’, ‘토트넘 훗스퍼 vs 세비야FC’ 등 축구경기와 2022년 세계 배구선수권대회를 독점 중계했다. 이는 국내 OTT 가운데 최초로 온라인뿐 아니라 ‘전체 중계권’까지 독점한 사례다.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나란히 중계권을 확보하거나 입찰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는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나란히 중계권을 확보해 경쟁했다. 티빙은 일부 경기 중계권을, 쿠팡플레이는 전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 2024년 독일 분데스리가 중계권은 티빙에서 쿠팡플레이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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